<초등학급운영, 어떻게 할까?>(보리) 책잔치를 아주 즐겁게 잘 마쳤습니다.
그 모습을 돌아봅니다.
6시 40분부터 먼저 오신 분들에게 책에 사인을 해 드립니다. 이런 자리는 늘 낯섭니다. 둘레에 선물한다며 여러 권을 사시는 선생님들이 무척이나 고맙습니다.
이번 책잔치를 준비해준 서울경기글쓰기 강동모임의 이선구 선생님 진행으로 시작합니다. 100명 넘게 와 주신 분들과 시작합니다. 에듀니티에서 만들어준 동영상(박종서 제작)으로 시작합니다. 동영상에 이어 이선구 선생님이 불러 인사말을 짧게 했습니다.
최연진 선생님과 40분 남짓 이야기를 나눕니다. <초등학급운영, 어떻게 할까?> 책속에 담긴 이야기를 묻습니다. 가끔은 진행자를 당황하게 하는 짓궂은 장난으로 웃기도 합니다. 오신 분들에게 책에 모두 담지 못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작년 제자들이 기타로 축하하는 노래합니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여행을 떠나요>를 부릅니다. 넷이서 연습을 많이 한 게 보입니다. 먼 길 와 준 제자들이 고맙습니다. 이어서 올해 제자 민희를 무대에 세웠습니다(작년, 올해 학부모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는데 찾아온 민희 어머니와 민희). <민들레>를 기타로 칩니다. 두 달 배운 실력입니다. 온 몸이 굳었습니다. 작곡가인 한승모 선생님이 나와 함께 부릅니다. 보기 좋습니다.
노래를 마치고,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고서 군포토론공부모임 선생님들이 준비한 연극을 보았습니다. 하루 전 저녁 시간을 쏟은 정성이 작품에 묻어납니다. 연출해 준 변채우 선생님과 연기한 와글와글 회원들이 소중합니다.
축하 인사로 윤구병 선생님께서 해 주십니다. 저녁 밥 같이 먹을 때까지는 인사말씀하지 않으실 것이라더니 그래도 해 주십니다. 저더러 다음에는 <아이들과 어떻게 놀까?>로 보리에서 책을 내라고 합니다. 보리에서 낼 책이 얼떨결에 정해졌습니다. 이어서 정진화, 박종호 선생님도 축하하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따로 한 분 모셨습니다. 우리 마을에서 조합원으로 조기축구로 우리아이토론으로 함께 하는 민상이 아버님 축하 말씀도 함께 들었습니다.
이제 제대로 즐기는 자리입니다.
먼저, 마술로 김택수 선생이 신나게 놀아줍니다. ‘꾼’입니다. 모두를 실컷 웃고, 놀라게 하는 무대입니다. 이어, 별의별 공연입니다. 애락 한승모 선생이 악기 하나 없이 노래로 사람들 마음을 녹입니다. 처음 책잔치해 준다는 소식에 이 둘을 넣는 그림을 가장 먼저 그렸습니다. 마술과 아카펠라 기능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둘이 워낙 소중한 사람들이라 부르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으로 서울 토론 모임 선생님들이 준비한 영상입니다. 회원들이 돌아가며 축하하는 말과 노래해 줍니다. 교실 아이들도 저에게 축하하는 말도 해 줍니다. 회원들이 교실과 학교에서 찍은 영상인데 무척이나 재미납니다. 보는 내내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마지막입니다. 저와 우리 식구를 소개합니다. 희문이와 수민이는 이름만 불러 인사했고, 정순 샘은 나와서 고맙다는 마음을 드렸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정순 샘 덕분입니다. 제 짓궂음에 정순 샘도 마지못해 뽀뽀해줍니다. 제 고마운 인사로 마칩니다. 예정 시각을 훨씬 넘겨 9시 20분이 되어 마쳤습니다.
뒤풀이는 미리 예약해 둔 곳에서 합니다.
40명 정도 뒤풀이로 신나게 마시고 놀았습니다.
늦게 시작해 일찍 일어나며 아쉬워하는 눈빛에 제가 죄송했습니다.
준비해 준 강동모임 선생님들과 글쓰기회 선생님과 새벽 3시를 넘겨서 마쳤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걷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와주신 분(마음으로 몇 번이나 이름 헤아렸습니다. 다음에 함께 할 일이면 불러주세요)과 지지와 힘을 주신 모든 분께 고맙습니다.
2016 경기교육주체 참실 한마당이 6월 11일 성남 보평중에서 열립니다. 초등토론교육연구회에서 [초등토론분과]를 맡아서 합니다. 오전에는 김정순 선생님 특강, 오후에는 우리 회원들이 사례 발표합니다. 물론 저도 함께 합니다.
우리 초등토론분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 신청하기 - https://docs.google.com/forms/d/1PGK8H8dLGSekuaJDj0UPPp1Z5KikTVGoEyuwsJN763c/viewform?c=0&w=1
1. 첫 시간
- 높임말(존댓말)이 무엇일까?
- 높임말은 어떨 때 쓸까?
- 토론 주제를 정한다.
- 우리 반 도전과제로 실제 해 보자.
(이름을 부를 때는 '님'으로 정한다)
- 높임말을 지금 바로 써 보자.
[우리 반 도전과제: 높임말 쓰기]
논제를 정하면 바로 양식지를 나눠주고 쓰는데, 이번에는 쓰지 않도록 했다. 한 주 동안 실제 높임말을 쓰고서 토론에서 주장 펼 글을 쓰기로 했다.
2. 둘째 시간
- 토론 주장 글을 쓴다.
(4단 논법 학습지 활용)
- 찬성과 반대를 모두 쓴다.
- 다 썼는지 확인한다.
3. 셋째 시간
- 짝 토론을 한다.
- 회전목마토론으로 세 번을 한다.
- 토론을 마치며, '높임말을 쓰고 싶은가? 원래대로 하고 싶은가?' 물으니, 2:1로 돌아가고 싶단다.
4. 넷째 시간
- 학급전체토론을 한다.
- 찬성과 반대를 바꿔가며 한 판씩 한다.
- 의견을 물으니, 20:6으로 원래대로 돌아가자고 한다.
- 마치며 두 주 동안 높임말 쓴 경험과 지금 자기 생각을 글로 남긴다.
참사랑땀 17기 학급회의 때 나온 의견입니다.
두 주 동안 토론을 위해 우리 반에서는 높임말을 썼습니다. 토론을 마치며 글을 쓰는데, 비속어를 쓰지 않는 규칙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제안하는 말]
민희: 비속어를 쓸 때 규칙이 있으면 좋겠다.
영경: 학교 밖도 해당하는가?
현준: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학교 밖도 해당하니 규칙을 정하면 좋겠다.(형종: 그렇다고 벌을 주는 건 심하지 않나? 현준: 벌을 주는 게 아니라 반성하는 규칙이다. 형종: 끄덕끄덕)
영근: 비속어에 욕과 함께 줄임말도 포함하나? (아이들: 포함한다.)
[해결방법]
건: 비속어를 할 때마다 사탕을 모아서 가득 모이면 나눠 먹으면 좋겠다.(영근: 사탕을 먹기 위해 일부러 쓰지 않을까요? 아이들: 웃음)
한영: 비속어 들은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 주자.(영경: 기분이 나쁜 범위를 정해야겠다.)
준희: 선생님과 상담하고 부모님께 연락드린다.(영근: 나도 부모이지만, 심하지 않으면 부모님께는 연락하지 말자. 우리 아들딸이 그런 거 가져오면 정말 기분이 안 좋다.)
현준: 기분 나쁘게 했다면 왜 그런지 글을 쓰고 선생님에게 보여주자.
세환: 비속어 쓴 사람은 높임말을 쓰면 좋겠다.
주혁: 글똥누기에 글을 쓰고, 선생님, 부모님 답장을 받자.(영근: 나도 부모이지만, 심하지 않으면 부모님께는 연락하지 말자. 우리 아들딸이 그런 거 가져오면 정말 기분이 안 좋다.)
(영근 도움말: 선배들은 단계를 정해서 하더라.)
민희; 우리도 단계로 나눠서 하면 좋겠다.
[결정]
- 단계로 할까? 하나로 할까? (다수결로 단계로 결정)
- 몇 단계로 할까? (2, 3, 5단계 중 3단계로 결정)
- 1단계는 무엇으로 할까? (선생님 상담, 높임말 3일, 글쓰기, 친구들 앞에서 말하기 중에서 높임말 3일로 결정)
- 3단계는 무엇으로 할까? (2단계가 길어져 3단계를 먼저 정함, 영근샘 상담으로 결정함)
- 2단계는 무엇으로 할까? (비속어와 비속어를 고운 우리 말로 잘 다듬어 글로 쓴다.)
첫댓글 서울모임 달마다 저녁인가요? 오전인가요?
너무나도 늦은 답장이네요. 서울모임에 달마다 2, 4주 저녁 6:30에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