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분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요?
호철이 돌잔치를 치루고 나니 시원섭섭 하네요..
직장맘으로 짬짬이 인터넷 많이 봤었어요
덕분에 일이 많이 밀려서 잔치 후의 휴우증이 심하네요 ㅡㅡ;
스냅사진 나오면 후기 올리려고 했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다 못올릴것 같아
친구가 찍어준 사진 몇장으로 대신해서 올립니다.
(그래서 부분부분 자세히 찍어진게 없네요)
1.돌상
참...................돌상에 대해 할말이 많네요
두어달 전부터 엄마들 후기보며 눈팅을 해오며 신경을 젤로 많이 쓴 부분으로,
생각에는 별거 아닌것 같았는데(트레이에 떡놓고 앞에 과일장식하고 인형 좀 놓지 뭐~)
당일 넘 정신이 없더라고요.. 혼이 다 나가버린 줄 알았네요..
저는 마음이 들떠서 차분히 상차리고 어쩌고 할 여유가 안생기더라고요
친구3명이 2시간전에 와서 도와주었기에 가능했지 안그랬으면 어떻게 했을까요?
(혼자 차린 엄마들이 대단하다 싶네요)
저는 컨셉만 잡아놓고 셀프마미에서 대여한 박스를 갖다주고
미리 출력해놓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주었어요
(인터넷에서 눈팅하다 맘에든것들을 그때그때 출력해놓음)
- 전체 돌상 사진
- 과일 디피해놓은 과일바구니 사진
- 트레이에 놓아진 떡 사진
친구들이 어느정도 차려놓으면 제가 가서 최종 마무리만 좀 하였지요
(친구들은 뭔 이런 돌상도 있냐고 눈이 휘둥그래졌었어요 지방이라 이런 돌상이 아직까진
생소하거든요)
돌상위에 디피된 선물상자도 셀프마미에서 구입했는데 막상 보니 넘 이쁘더라구요
거기에 포크셋트 넣어서 이벤트 선물로 줬는데 받으시는 분들 엄청 좋아하셨어요
나머지 아래에 선물상자들도 이벤트 선물들로 파랑계통으로 컨셉 맞춰서 포장했답니다.
그런데 막상 손님들은 자리에서 별로 뜨지를 않아 앞에 돌상 보러 오시는 분 없었어요
아직 일일히 피드백을 안받아봤지만 돌상에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거 안들려오더라구요
사무실 직원한분이 " 돌상 돈 많이 줬겠대?" 그러는거보니 업체에서 한 줄 알았나봐요
그러니깐 제 경우, 돌상은 엄마 만족인 것 같아요
누가 칭찬 안해줬어도 제가 만족했어요 울아들 돌상 이뿌게 잘 차려줬다 하는 .. ^^
2. 포토테이블
역시 셀프마미에서 천사촛대,로맨틱화이트액자,초와 리스등을 대여했어요
그런데 액자에 넣을 사진을 놓고오는 바람에 그 예쁜 액자를 못 올렸네요..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사진을 안가지고 오다니!! ㅠㅠ
실물스탠딩을 돌잡이보드와 함께 사용했어요 다른 엄마들처럼 아래 컵달았고요~
앨범은 스코피 싸이트에서 사진과 간단한 육아일기 적어서 만들었는데
20P에 5만원으로 좀 비싸네요.. 좀 신중하게 더 알아보고 할걸 하는 생각 들었어요
그래도 앨범 보시면서 이렇게 육아일기까지 꼼꼼히 준비했다면서 말씀 많이 하셨어요~
그래도 입구 들어오면서 다 보는 부분이기때문인지 이것때문에
엄마가 준비를 엄~청 했다고 대단하다는 말 들었고
별거 아닌것 같은데 넘 이쁘다고 칭찬 많이 들었어요
(난 돌상에 신경을 엄청 썼는데 말은 포토테이블에서 많이 들었네요)
( 천사촛대랑 파랑초 그리고 앞에 은색 초 6개에 불을 다 밝히면 훨씬 더 멋있어요 그사진이 없네요)
사진보드,덕담보드도 셀프마미에서 민트보드맘님께 대여했는데
친구들이 하도 이쁘다면서 니 작품은 절대 아닐거라고 해서 실토했네요
아는 엄마가 만든거 빌렸다고..ㅎㅎ
덕담엽서는 다른엄마들 말씀대로 잘 안써주더군요
3. 풍선
빛고을풍선 http://cafe.daum.net/0118896607
분위기상 풍선은 꼭 해야겠더라고요..
입구 사진이 없는데 소년소녀 모형의 풍선이 꽃풍선다발을 들고 서있는건데
여기에서 아이들이 꽃풍선을 하나씩 빼서 돌아다니면서
온통 축제 분위기였답니다.
메인은 여기 후기게시판에 석현이돌상 보고 컨셉이 넘 맘에들어서
풍선해주신 유나맘님께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역시 뒤에 풍선들이 앙증맞게 내려오는것이 사랑스럽게 잘되었네요
일찍오셔서 열심히 장식해주시고 돌상등도 봐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넘 고마웠어요
솜씨가 넘 좋으세요. 다음에 다른 잔치치룰때 또 부탁드릴게요.
4. 이벤트
답례품대신 이벤트 선물을 좀 더 준비했어요
요것때문에 분위기가 완전 업되어서 추첨하고 선물받으러나오고.... 너무 좋았답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여유로 상품을 몇개 더 포장해놓을 걸 하는거요..
나중에 친구들이랑 주위분들이 그러시는데 돌잔치가 자기들끼리의 잔치가 아니라
같이 참여하면서 재미있는,즐거운 잔치가 되었다며 평이 아주아주 좋았답니다~
선물을 싫어라하는 사람은 없다는것 ^^
제 생각은 답례품 하는것보다 이벤트 선물을 많이많이 준비하는게 더 효과가 큰 듯 해요 ^^
돌잡이 이벤트 쪽집게상 2명, 아차상 2명
퀴즈 이벤트 2명 ( 호철이 세례명은 무엇일까요? 별명은 무엇일까요?)
덕담상 2명
장거리상 1명 (강원도에서 오신분이 받았어요 그런데 더 넉넉하게 준비할걸 그랬어요 서울,경남 서운했어요)
행운의 자리상 4명 (의자에 리본 묶어놨어요)
5. 의상
아가 한복이랑 정장은 돌사진 찍었을때 사진관옷인데 좀 빌려달라고 해서 꽁짜로 빌린거고요
아빠 넥타이랑 아가 넥타이를 시장에서 5천원주고 사서 아가는 좀 잘랐어요 (물론 내가 자른거 아니고
세탁소에서 2천원주고 잘라서 단추구멍에 끼울수있게 해달라했어요ㅋㅋ)
문제의 엄마 의상.. ㅎㅎㅎㅎㅋㅋㅋ
헤어,메이크업을 2년전 결혼했던 웨딩샵에 부탁을 드렸는데
잊지않고 찾아주어서 고맙다고 드레스 공짜로 빌려줄테니 입으라고 ^^
그래서 첨에 드레스 입고 돌잡이때 한복으로 갈아입으려했는데 도무지 경황이 없고
시간이 안나서 그냥 계속 드레스만 입고 있어버렸네요
그런데 사회자랑 손님들이 결혼식 다시 하냐고, 뭔 연주회하냐고 어찌나 놀려대던지
저의 의상이 하나의 이벤트가 되어서 엘리베이터 내려서 도착하는 사람들마다
박장대소를 하고 어르신들 눈 똥그래지고 난리난리가 아니었답니다
암턴 엄마 의상이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숄을 벗으면 탑이라 좀 오버하긴 했지요 ㅎㅎㅎ
앞에 단상에 나오느라 숄을 걸쳤어요~
그리고 너무 쬐여서 (덕분에 허리를 강조하긴했지만) 숨도 못쉬고 음식도 거의 못먹었다는 점 ㅋㅋ
6. 감사장
요건 꼭 하면 좋겠더라고요
읽으면서 저도 울컥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였고 듣는 사람들도 덩달아 같이 눈시울이 붉어지셨다고 ... 넘 감동이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리고 다른데서 안봤었는지 감사장을 제가 생각해낸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어찌나 칭찬을 하시는지 아고...좀 찔리등만요 ^^
특히 전 직장맘이라 시부모님이 아가를 봐주시기때문에 의미가 더더욱 있었답니다.
이렇게해서 아쉬움도 많이 남고 뿌듯하기도 한 돌잔치를 무사히 마쳤네요
아이디어 조언해주신 셀프마미님과 예쁜소품 대여해주신 파티맘님, 예쁜보드 대여해주신 민트보드맘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으아~ 사진 너무궁금해요. ^^ 돌상차리는거 만만치 않죠?? 진짜 돌상은 엄마만족이예요. ㅋㅋ 사진은 영원히 남잖아요. 진짜 멋지게 치루신거 같애요. 호철이 세례명이 뭐예요?? 별명은...호털이?
엥?? 왜 사진이 없는거에요....ㅠ.ㅠ 무지 궁금한데....잘치루셨다니 다행이구요... 칭찬많이 들으셨다니..기분 좋으시겠어요~^^*
사무실에서 글쓰고 점심먹고 와서 다시 사진 올리네요 ^^ 세례명은 다니엘, 별명은 호털이 ㅎㅎ 두분 감사드려요~
와우~ 사진 보니까 넘 이뻐요. ^^ 진짜 잘 치르셨네요. 풍선도 너무 이쁘네요. 후기 잘 즘 올려주세요. 난중에 ㅋㅋㅋ. 머핀은 그냥 알파벳초로 하셨구낭. 이뽀요.^^
엄마가 너무나 예뻐서 저는결혼식장에 간줄 알았읍니다 ...ㅋㅋ...드레스 정말 예뻣어요^^*....역쉬부지런한 호철어머님...
정말 잘 치루셨네요..^^
감사합니다~ 칭찬해주시니 더 뿌듯한걸요!! *^^*
잘봤습니다....^^ 감사장을 어떻게 작성하셨는지궁금해서여... 3월에 돌이있어서 어떻게 치뤄야할지 넘 걱정이거든여...답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