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사의 사탑과 피사 대성당. 돔 건물은 산 조반니 세례당. 피사의 사탑은 11세기 초 팔레르모 해전에서 사라센 함대를 크게 격파한 피사 시민들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종탑이다. 1174년 이탈리아의 천재 건축가 본나노 피사노가 설계와 건축을 했다. 하지만 3층까지 쌓아 올렸을때 종탑이 한쪽으로 기울었는데 이 곳이 해안지대로 모래와 점토로 이루어져 지반이 약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끝에 1360년에 8층의 원형탑을 완성하였다. 피사 대성당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피사 대성당은 섬세하고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세례당과 더불어 중세시대 건축 예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583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피사의 사탑 예배당에서 우연히 천장에 매달린 램프가 흔들거리는 것을 보고 추 무게와 상관없이 추가 한 번 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같다는 "진자의 등시성" 을 알아냈다.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 갈릴레이는 논리학을 공부했는데 "측정할 수 있는 것은 무었이든 측정한다. 측정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 하면 측정할 수 있는 지를 알아낸다"라고 말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