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타반 발표회에서 부른 노래다
근데 원래는 솔로로 부르려 했는데 이날 듀엣으로 급작스럽게 변경됐다 ㅎ
그렇게 된 사연은 이렇다
내가 기타반 밴드에 이노랠 부를거라고 올린 글을 본 한분이
이날 발표회 시작 전 날 보더니 자기도 이 노랠 좋아 한다고~~~
그분은 전번 발표회에서 이연실의 소낙비를 불렀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그때 참 노랠 잘하고 기타도 잘쳐 이후 내 깃수는 아니지만 몇번 찾아가 같이 노랠 부른 적이 있는
아주 조용하고 이노래 같이 얌전한 여자다
그래서 그렇담 오늘 나와 같이 부르자고~~
발표하기 전에 한번 노래 맞춰 보자고 했는데 시간도, 소란스런 분위기도 그렇고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다
그래!! 그냥 하는거야!!!ㅋ
그래서 무대에 올라 우린 용감하게 연습도 한번 없이 같이 불렀다 ㅎ
하지만 워낙 노랠 잘 해서 우린 마치 연습을 한 거처럼 노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순전 내 생각!!!ㅋ
물론 악보 가사가 일부분 서로 달라서 엉망인 부분도 있었지만
노래가 끝나자 우려했던 물병은 안 날라오고 우뢰와 같은 박수와 앵콜이 터졌 나왔다
사실 앵콜은 미리 몇분한테 부탁해 놨다
앵콜 부탁한다고~~~
밥 한번 살꺼라고~~~ㅎㅎㅎ
앵콜곡은 내가 가지고 있는 악보로~~
어린송아지 그리고 올챙이와 개구리~~~~ㅎㅎㅎ
내가 내 손녀들과 기타치며 늘 부르던 노래다
물론 내 파트너도 잘 아는 노래일테고~~
키는 전부 D코드로 통일!!!ㅋ
앵콜곡이 끝나자 또 앵콜이 터진다
밥 한번 더 사야한다 ㅎㅎ
그까짓 밥이 문제냐? ㅎㅎ
이어서 두번째 앵콜곡으로 동물농장을 부른다
우리 기타반의 호프인 반장님이 아주 재밋는 친군데 동물소리 후렴을 부탁했다
닭장 속에는 암탉이~~~~~꼬꼬댁 꼬꼬꼬~~~ㅎㅎㅎ
하여튼 발표회는 약간은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였는데(지정곡 겨울아이와 여고시절때문이다~~ㅉㅉ
합창을 하기엔 너무 어려운 노래~~~선곡이 잘 못 됐다~~ㅠㅠ )
하여튼 우리의 뜻밖의 깜짝 이벤트로 분위기는 조금 소란해졌다~~ㅋ
어쨋든 성공이다!!
난 발표회가 끝나고 헤어지면서 내 파트너가 돼 준 분에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
같이 노랠 불러줘 영광이고 즐거웠다고~~ㅎㅎㅎ
이것도 내 착각인지는 몰라도 다른 분들이 약간은 부러워 하는 듯도~~ ㅎ
첫댓글 올만에 섶골님의 삶의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지기라면서 너무 농땡이 쳤지요?
샤벳님~~~죄송~~
장마다운 날씨 잘 지내시길~~~^^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여전히 멋지고 즐겁게
지내시네요 멋진여름
보내세요
더위엔 노래도 좋지요~~ㅎㅎ
목이 쉬어라 빽빽 소리지르며 노래하는 것도 덥긴하지만
그래도 속은 훈련해지니 일종의 피서두 됩니다 ㅎㅎㅎ
안녕하세요?
저는 괴롭힐 사람없는 조용한 남자입니다. ㅎ
저두 조용한 남자~~~ㅎㅎ
하지만 시끄러운 남자도 되고 싶답니다 ㅎㅎ
잘 읽고 갑니다~~~
한참 잊고 있었던 치자향이 생각납니다
그 노란 색깔의 치자향~~~
저도 그런 향을 그리워하는 나이가 됐나 봅니다
치자향님 ~~반갑습니다~~~^^
여전히 즐겁게 사시네요 보기좋습니다
에고~~그러지만은 않아요 ~~~ㅠ
하지만 노랜 즐겁습니다 ~~^^
길따라님 ~~반가워요~~~^^
음악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
맞아요 내 인생에 음악이 이렇게 중요한 자릴 찾이 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ㅎ
지금 이 새벽에도 요즘기타반에서 발표회준비곡 남성중창곡인 '내가'를 빽빽소리지르고 있습니다 ㅎㅎㅎ
마누라가 시끄럽다거나 말거나~~~ㅋ
이 노래 저도 좋아해요 .잘 불렀구요
~^^ .악보 옮겨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