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산행(4차) 산행기
o 산행일시 : 2009.09.12~13
o 함께 한 이들 : j3클럽 회원님들 90여명
o 산행코스 : 밀양남기리 정문마을-비학산-보두산-중산-오치령-육화산-구만산삼거리-억산-운문산-가지산-능동산-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시살등-오룡산-염수봉-뒷삐알산-에덴베리골프장-안전산-금오산-만어산-산성산-활성강변
o 산행기
실크로드 산행의 네번째입니다. 첫번째는 용선고개에서 길을 잘못들어 낙동강의 오봉산까지 갔던 슬프(?)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 실크로드 산행입니다. 작년과 재작년의 성공으로 이번에 완주가 된다면 세번째입니다. 항상 자신감은 가지고 산행에 임하고 절대로 탈출로가 어딘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제 스타일이지요. 실크산행이 네번에 영남태극이 한번이니 많이 가긴 간 곳입니다. 그래도 야간구간에 통과하는 영축산 부터는 자신이 좀 없습니다.
안갈수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참가자 명단에 올라와 있으니까요. 다만 집안에 편안하지 않아서 걱정을 하고 있는데 다행히 어머니가 많이 좋아지셔서 고향으로 가셔서 맘이 편합니다.
수도권 집결지인 사당역에 도착해서 반가운 인사와 함께 약 10분 늦게 출발합니다. 중간에 청주 T/G에서 충청권 회원님들이 버스에 오릅니다. 산객님은 집안행사로 참석을 못하신다고 인사만 하십니다. 휴게소에 한번 들리고 버스는 밀양으로 달립니다.
밀양의 정문마을이 떠들석합니다. 백명정도가 모여서 길도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가운데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하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많이들 오셨습니다. 이 중에 30명 정도가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그만큼 쉽지않은 길이거든요. 세번째 도전에 나선 분도 계십니다. 들머리에서 소소님과 산행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선두팀과 자정에 출발합니다. 임의규대장님이 함께해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합니다. 첫번째 실크 도전에 지원산행까지 해주셨는데 엉뚱한 알바로 실패했답니다.
출발하기 전입니다. 제 시계가 7분 앞서갑니다.
비학산 정상입니다.
굴전바위 전망대입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천안백도, 걸음마, 벽소령
천안백호님
걸음마님
몇분은 먼저가시고 그 다음팀입니다.
오치령 임도 도착입니다.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올라섭니다.
오치령에서 지원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육화산 삼거리까지 청계산방의 반장님과 몇분과 동행합니다. 그리고 나는 육화산으로 갑니다. 길이 좋아서 좀 뛰어도 봅니다. 약 이십분이 더 걸린 듯 합니다.
부지런히 가다보니 뒤에 오시던 임의규대장님을 만납니다. 육화산 다녀오는 길에 앞서 가신 모양입니다. 몇분을 추월해서 가다가 비파님을 만납니다.
호야님
뚜벅이님도 만납니다.
무쏘님입니다. 일요일 아침까지 함께 산행합니다 . 올리원님과 함께 두분 참 대단합니다.
인재입니다. 만동님과 독도사랑님께서 수박을 준비하셨습니다. 맛나게 먹고 출발합니다.
십년지기님이 오셔서 같이 갑니다. 억산입니다.
범봉입니다.
운문산입니다. 날이 개어 덥기 시작하는데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리기 시작합니다. 아마 뛰던 것이 잘못된 듯 합니다. 보호대를 착용합니다.
아랫재에 내려서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서 시원한 물에 발담그고 간식도 하면서 쉽니다. 무쏘님과 올리원님 다리를 보고 놀랍니다. 무쏘님 발바닥을 보고 다시 놀랍니다. 왜냐구요? 보시면 압니다.
출발을 하려고 아랫재로 올라오는데 앞서가던 '이강복님'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이제 운문산 올라오고 있다고..... 알바입니다.
석남터널 내려가는 계단입구에서 지도를 보고 계시던 경륜장님을 만납니다. 함께 갑니다.
포항지부의 겨울남자님
이 나무 아래서 잠시 쉽니다.
능동산 오름길을 계단으로 거의 정상까지 이어놓았습니다.
배내고개에 내려왔습니다.
달님께서 '소나무를 꿈꾸는 무지개'님의 아기를 안고 계십니다. 뒤에 소소사무장님, 예삐사랑님도 보이고, 오드리님은 안에 계십니다. 지원조가 수고 많이합니다. 밥먹고 무릎에 테이핑하고 파스 붙이고 약도 더 먹습니다. 비상약도 더 챙깁니다.
영축산까지 오기 전에 뒷편의 불빛이 계속해서 차이가 납니다. 일부러 천천히 간다고 하는데도 점점 더 벌어집니다. 앞서가던 불빛도 보이지 않고.....
영축산 조금 지난 지점에서 불빛 두개가 옵니다. 직감적으로 '비파님' 하고 부르니 '호야님'과 두분이 맞습니다.
같이 진행하니 든든하니 좋습니다.
석굴이 물떨어지는 소리가 안납니다 많이 가물었나봅니다.
달이 떴습니다.
도라지임도 돌탑
염수봉 오름길을 산길을 치고 오르는데 임도에서 진행하고 계시는 두분을 만납니다.
염수봉 정상석은 많이 보셨으니 뒷면입니다. 마무금을 따라 진행합니다. 한5분정도 진행하다보면 길이 보입니다.
비파님이 임도 오시기 전에 넘어져서 손을 다치셨습니다. 내석고개에서 치료를 위해 진행을 멈추십니다.
내석고개에서 경륜장님
신발 벗고 잠시 쉽니다. 이후 뒷삐알산을 졸면서 올라갑니다.
독도사랑님이 아픈 몸으로도 차량을 운전하고 지원하십니다.
에덴베리 골프장 야경입니다. 벌써 잔디를 깍는 등 작업을 시작하더군요. 참 부지런한 사람들 많습니다.
용선고개 도착입니다. 지원조가 맞아줍니다.
선두조가 이제 출발하려고 합니다.
우리일행도 먹고 나서 십분정도 쉬고 출발합니다. 무릎이 통증에 다시 이강복님의 진통제를 두알 먹습니다.
아시지요? 국공팀의 이강복님입니다.
한가한 곳에서 볼일을 보고나서 내려가니 앞서가던 일행도 없습니다. 그대로 진행합니다.
매봉을 오르는 중에 잠시 쉬는데 벽계수님과 벽소령 두 분이 따라옵니다 산행을 안할 듯 하더니.....한동안 함께 갑니다.
정상에서 벽계수님에게 부탁해서 사진 한장 찍고 소소님에게 전화합니다. 무쏘님과 한분이 안보이니 연락을 해보라고.... 이후 약수암 공터에서 전화를 시도하니 불통지역입니다. 임도를 한참 내려가서 통화를 하는데 무슨 소린지 잘 못알아듣습니다. 다시 약수암 공터로 돌아가서 수십번을 불러봅니다. 그래도 대답이 없습니다. 할 수 없이 그대로 진행합니다. 당고개에 도착하니 새벽님과 뚜벅이님이 수박 지원을 나왔습니다. 당고개 정자나무 아래에 계시던 주민들이 일행들이 모두 진행했다고 합니다. 올라가다보니 이강복님과 다른분들을 만납니다.
마지막 지원하는 감물리고개입니다. 무쏘님과 올리원님은 먼저 가셨다는 군요.
우묵가사리가 참 시원하니 맛이 좋습니다.
우묵가사리국을 먹고 출발을 해서 만어산을 올라 길고긴 산성산을 향해갑니다. 셀파님과 경륜장님과 함께 가다가 셀파님은 먼저가시고 경륜장님과 천천히 가다보니 산성산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날머리
카메라가 어디가 이상이 있는지 만어산에서 부터 사진이 없습니다. 만어산, 산성산 에서도 증명사진을 찍었는데.....
도착사진은 있습니다 경륜장님 도착사진도 찍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경륜장님 사진이 없어서 죄송하네요.
O 에필로그
실크는 몇번을 갔는데도 힘이 듭니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고 당시의 고통을 잊어버리고 다시 도전을 하고 성공의 기쁨을 맛보곤 합니다. 이번 산행 아니 지난 세번째의 산행 모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이 젤로 밝은날에 산성산에 도착을 한 산행이었습니다 . 한두명의 산행이 아닌 단체 산행의 어려움을 알게도 해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회원들이 완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완주를 한 분들이나 중간에서 탈출을 하신 분들, 지원팀들 모두가 승리자입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라는 목표를 가지고 행동했기에 이런 산행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코스 구간을 야간테잎 작업을 해주시느라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주신 클럽장님, 기획하시고 수고하신 소소사무장님과 지원팀들, 멀리서 지원해주신 여러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이번으로 해서 실크 완주가 세번째입니다. 네번도전에 세번이군요. 아름다운 기억만 남는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가봅니다. 산성산 오름길이 그리 긴지 생각이 안다고 가볍게 오르던 생각만 나는 것은 왜그럴까요?
모든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정말 함께 산행하고 싶으신 분이신데 그랜져인 바랭이님을 티코인 제가 따라잡을 수 없으니..... 앞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언제 함께 하시면 되지요. 즐산, 안산하십시요.
형!! 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형과 함께가는 산행은 중도 포기가 없는 깔끔한 마무리...왜 일까?? 형과 같이 등로에서 산행을 하니 많은 힘이 되고 또 격려가 되어 그러지 않나 쉽네요...형 추카혀요...
고마우이. 다 그만한 실력이 되니까 그런것 아닐까? 도봉산도 수고많았고, 축하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