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 1월 20일 법회 성가 108장 임께서 내 마음(안심곡)
(김승원교무님의 풍류세월 중에서)
성가 108장은 <안심곡>이다. 안심(安心)이란 말은 ‘마음을 품다’, ‘편안하다’,‘마음 놓다’등의 의미를 지니지만 불교적으로는 ‘신앙에 의하여 마음을 흔들리지 않게 하고 마음의 귀추(歸趨)를 정하는 일’을 의미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곡을 작사한 송도성(주산, 1907~1946)교무와 작곡한 송관은(월타원, 1941-2014)교무가 부녀간이라는 점이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얘기를 꺼낸 것은 이 또한 새로운 역사이기 때문이다. 원불교성가 역사에서 부녀간의 작품은 이 성가가 처음이다. 이후로는 몇 곡 더 만들어지게 된다. 성가 99장과 133장은 당연히 남매간의 작품이 된다. 물론 이 분들은 추호도 사적 관계를 내세원 적이 없었다. 당연히 공사중에 이루어진 일들이긴 하나, 역사를 정리하는 입장에서 최소한의 사족을 달았을 뿐임을 양해 말한다.
이 성가는 원기 52년에 정화사에서 제정하였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갖고 있어서 가창에도 전혀 무리가 없어 대중이 즐겨 부르고 사랑하는 성가이다. 빠르기에 대한 특별한 지시가 없으므로 조금 빠른 느낌으로 부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