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주변인들,
당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
「앵콜! 최종면접」
원제 : 그뢴홀름 방법론(El Método Grönholm)
공연특징
왜 <최종면접> 인가?
<최종면접>은 스페인의 조르디 갈세란의 「그뢴홀름 방법론」의 한국판이다. 원작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다만 등장인물을 한국 사람으로 바꾸면서 한국 관객이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뢴홀름 방법론」은 오늘의 세계와 사회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관객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품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직장에서, 학교에서, 길에서 심지어는 가족생활 안에서도 볼 수 있다. 모든 인간은 점점 만인의 만인에 대한 경쟁 상태에 몰리면서 적자생존의 본능적인 야수성을 발한다. 이 연극은 바로 그러한 것을 코믹하게 그러나 애절하게 보여준다.
그뢴홀름 면접 방법은 오직 강한 개체만이 다른 개체를 물리치고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이론과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에 근거한 방법론을 근거로 한 새로운 것이다. 네 명의 응시자들은 그뢴홀름 방법론이라고 불리는 이 면접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나 곧바로 적응하게 된다. 이 방법론은 무한 경쟁의 살벌한 자본주의가 가져오는 비인간적인 현대 사회에서의 권력의 관계를 반영한다.
이 연극은 무자비하고 냉혹한 주제의 희극이다. 직업을 얻기 위해 온갖 술수를 쓰며 토론에 임하는 네 명의 모습에서 무자비하고 냉혹한 현실을 엿볼 수 있기도 하지만 웃음도 나오기 때문이다. 작품은 코믹한 분위기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점점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뀌어 가서 결국에는 저항, 지배, 권력, 생존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된다. 이렇듯 이 작품은 아이러니와 냉소와 블랙 유머로 가득 차 있다. 그 안에서 네 명의 등장인물들은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 최소한의 배려도 없이 서로 대립한다. 이들의 관계에는 이미 어떠한 감정도 비집고 들어갈 공간도 남아있지 않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감수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비극이고 동시에 희극이다. 작가는 “사실 우리는 가장 비극적인 일에서 웃을 수 있으며, 아마도 이 희극은 관객들에게 아주 친근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시놉시스
세계적인 대기업인 데끼아 코리아가 고위 책임자 한 명을 채용하려 한다. 이 채용면접에 네 명의 응시자가 지원한다. 그러나 이 면접은 일반적인 면접이 아니라 어찌 보면 아주 부조리하게 보일 수 있는 “그뢴홀름 방법”이라는 색다른 것이다.
면접실의 작은 우편함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는데, 처음 문제가 네 명 중의 한 명은 회사 직원이므로, 정확하게 10분간의 토론을 통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라는 것이다. 이에 네 명은 누가 가짜 응시자인지 가려내기 위해 서로 간에 많은 말을 나누며 경쟁한다. 계속해서 이런 종류의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된다. 우울증에 빠져있는 오병달의 문제, 성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구의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그러나 아리송한 면접이 진행될수록 네 명의 지원자들은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복잡해지는 새로운 국면으로 빠져드는 것을 느끼게 되고 결국 아무도(관객조차도) 예상치 못한 엉뚱한 결말에 이르게 된다.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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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디 갈세란(Jordi Galderán, 1964-)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
1988년부터 극작활동을 시작하면서 아마추어 무대에 올리다가, 바르셀로나 대학 문과대학을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극작 및 연출 활동을 시작한다. 1995년 「꽁꽁 묶인 단어들」본 연극상과 1996년 비평가상을 받았다. 1995년 「다코타」 역시 이그나시 이글레시아스 연극상을 받았다. 이 두 연극은 스페인을 비롯한 중남미 각국에서 상연되었으며, 둘 다 영화로 만들어져 부타카 영화상을 받았다. 극작활동 이외에도 외국 작품의 번역과 시나리오 창작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2003년 「그뢴홀름 방법론」을 써서 스페인과 중남미 각국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2005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연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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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충식
극단 주변인들 상임연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부교수 |
연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먼지아기, 마주보기 아주 낯선 곳에서, 코끼리 사원에 모이다, 갈매기, 거짓말 같은, 그리고 당신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죽는다는 큰 두려움, 말괄량이 길들이기 외 다수
배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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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출연작
‘단순한 에렌디라와 무정한 할머니의 믿을 수 없이 슬픈이야기’, ‘인디아나 존스’, ‘라이방’, ‘상사주’, ‘트루 웨스트’, ‘2번가의 포로’, ‘컷, 레디, 액션’, ‘그들은 연극배우들이야’, ‘남과 여’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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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현
출연작
‘피묻은 바지’, ‘쇼머스트 고온’, ‘종로고양이’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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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출연작
‘말괄량이길들이기’, ‘유리동물원’, ‘오아시스세탁소습격 사건’, ‘줄넘기’, 시선집중배우전 ‘레티스와러비지’, ‘맨드라미꽃’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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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권
출연작
‘코끼리 사원에 모이다’, ‘맹진사댁 경사’, ‘춘향전’, ‘갈매 기’, ‘커브’, ‘말괄량이 길들이기’, ‘그리스로마신화’, ‘바투’, ‘유령소나타’, ‘해피투게더’, ‘이집트의 태양’, ‘라이어’ 외 다수 |
최종면접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회사 안 정글 서바이벌 게임
어눌함과 냉철함 양극단을 오가는 배우 안현, 신랄하면서도 냉소적인 희생양 역할을 맡은 이우진, 커리어우먼의 당당함과 현대인의 연약한 부유감(浮遊感) 양면을 연기한 김정은, 성전환을 희망하는 섬세한 남자 역 우승권 등 네 명의 연기앙상블과 세부적 리얼리티를 찾아낸 눈밝은 연출은 자본주의 경쟁체제에 나포된 현대인의 우스꽝스러운 초상을 속도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한국일보 [장성희의 막전막후] 조르디 갈세란의 현대극 '최종면접'
대중지향적인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작품의 의미가 희석되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의 다층적 부조리를 풍자하는 주제의식이 생생하게 살아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웃다가도 꺼져가는 조명속에 무표정하게 서 있는 강만석을 바라보면 묵직한 여운이 남는다. 대중의 정서를 읽을 줄 알면서도 무게감 있게 주제의식을 표현할 줄 하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
연극평론 봄호 연극평론가 이은경
대학로 소극장 블랙박스씨어터에서는 면접이 한창이다. ‘내가 지원자라도 더 이상은 참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 연극은 예상치 못한 반전을 풀어놓으며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품은 그렇게, 공연을 보는 동안은 한바탕의 웃음을, 보고 돌아 나올 때에는 어딘가 모순되고 잘못된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 준다.
뉴스컬쳐 비인간적인 현대사회를 코믹하게 그린 희극 김수진 기자
<최종면접>은 스페인의 주목받는 극작가 조르디 갈세란의 원작 ‘그뢴홀름 방법론’을 각색한 작품이다. ‘그뢴홀름 방법론’이란 오직 강한 개체만이 다른 개체를 물리치고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이론과 구성원들의 간의 상호작용에 근거한 방법론이다.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을 연출했던 서충식이 <최종면접>을 한국 관객들에게 처음 소개한다. 벅스 공연 매거진 조정아 기자
극단소개
극단 <주변인들>은 1998년에 창단하여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였다. <주변인들>이란 의미는 중심에 서 있지 않은 외곽에 서 있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그러나 중심 못지않은 열정을 가지고, 자만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항상 잊지 않고 있다. 거인의 무등에 탄 난쟁이처럼 거인이라는 중심에 있진 않지만 거인보다 더욱 멀리 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극단이다.
<주변인들>은 지금까지 ‘말괄량이 길들이기’, ‘계산기’, ‘세자매’, ‘The Curve', '유령소나타’, ‘강철여인의 거울’ 등등 수많은 작품을 통하여 비평가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교육극 ‘아빠구 작전’, ‘술술 넘어가면 안돼요’ 등의 작품으로 전국 5개 도시에서 70회 가량 공연을 하면서 지역 문화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기도 하다.
첫댓글 공연기간 : 2008년 4월 17일(목) - 5월 18일(일) 공연장소 : 대학로 블랙박스 씨어터
공연시간 : 평일 8:00 토 4:00, 8:00 일 4:00 ( 월 쉼. * 5월 5일, 12일(월) 4시 공연 있음 ) 티켓가격 : 일반 20,000원 / 대학생 15,000원 / 청소년 12,000원 (삼탈모 회원은 만원입니다.)
02)6405-7195로 전화하셔서 삼탈모회원이라고 하시고 예약하시면 됩니다. 이 연극 되게 재밌다고 하네요.
이야. 이젠 문화생활까지 책임지시네여. 친구한테 함 얘기해봐야쥐~
17일(목), 18(금), 19(토), 20(일) 4일간은 삼탈모 회원이라고 하시면 공짜로 보실 수 있습니다. 02-6405-7195로 전화하셔서 전화예약 하신 후 가시면 됩니다. 4일동안 시간 되시는 분들 꼭 보세요.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