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량수경>> 퀴즈1 (편지4-66 : 돌아갈 귀(歸) - 세 번째)
: 제2구에서 ‘견경'’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見’은 ‘볼 견’입니다. 무엇을 본다는 말일까요?
목적어를 알려주십시오. 힌트는 불(佛) 아니면, 법(法)입니다.
이미 갖고 계신 무량수경 번역을 참고하시거나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문법능불망(聞法能不忘)
견경득대경(見敬得大慶)
즉아선친우(則我善親友)
시고당발의(是故當發意)
--->> 정답 : ‘견경(見敬)’의 목적어는 그 문장 표면에는 안 나타나지만 문맥을 통해서 본다면 ‘불(佛)’입니다.
----------------------------------------
* <<무량수경>> 퀴즈2 (편지4-67 : 돌아갈 귀(歸) - 네 번째)
: <<무량수경>> 상권에 보면, 사십팔원과 사서게(四誓偈)가 나오고 법장비구의 수행 시절을 말씀하는 중에
‘불생욕각진각해각(不生欲覺瞋覺害覺), 불기욕상진상해상(不起欲想瞋想害想)’
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각’과 ‘상’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차이는 없는데 그저 반복했을 뿐일까요?
---> 정답 : ‘상’은 ‘생각 상(想)’입니다. 범본에서는 ‘saṁjñā’라고 되어 있습니다.
슬쩍 인식하는 것을 ‘각’이라고 합니다. 범어로는 ‘vitarka’라고 합니다.
욕각은 그저 지나가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욕상은 욕심을 내는 것이 하나의 인생철학이나 가치관이 되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 어느 쪽이든 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렇게 차이가 있으므로, 이 ‘각’과 ‘상’의 두 구절을 하나로 합쳐서 번역하는 것은 오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
* <<무량수경>> 퀴즈3 (편지4-68 : 돌아갈 귀(歸) - 다섯 번째)
: 법장비구의 제14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령 제가 부처가 된다 하더라도, (저의) 나라에 있는 성문(聲聞)을 헤아려서 ㅡ가령, 삼천대천세계의 ( X )이 연각이 (되어서) 백 천겁에 이르도록 모두 다 함께 헤아려서ㅡ 그 수를 알 수 있다면, 위없이 높고 올바른 깨달음은 얻지 않겠습니다.
저 (X)에 들어갈 말은 ‘중생’일까요? 아니면 ‘성문’일까요?
---> 정답 : 정답은, 뜻밖에도, ‘중생’입니다.
가령 제가 부처가 된다 하더라도, (저의) 나라에 있는 성문(聲聞)을 헤아려서 – 가령, 삼천대천세계의 중생이 연각이 (되어서) 백 천겁에 이르도록 모두 다 함 께 헤아려서 - 그 수를 알 수 있다면, 위없이 높고 올바른 깨달음은 얻지 않겠습 니다.
---------------------------------------------
* <<무량수경>> 퀴즈4 (편지4-69 : 의지할 의(依))
: 제11원에 보면, 한문으로 ‘부주정취필지멸도자(不住定聚必至滅度者)’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부분을 우리말로는, ‘( )정취에 머물러서 반드시 멸도에 이르지 않는다면’이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자(漢字)로 두 글자인 ‘정취’ 앞에 ( ) 속에 들어가는 글자가 하나 더 있게 됩니다. 1음절의 글자입니다. 어떤 글자일까요?
---> 정답 : ‘바를 正’입니다. 감사합니다.
제11원은 한문으로 ‘부주정취필지멸도자(不住定聚必至滅度者)’인데, 우리말로 옮기면 ‘(정)정취에 머물러서 반드시 멸도에 이르지 않는다면’이라고 옮겨야 합니다.
--------------------------------------------------
* <<무량수경>> 퀴즈5 [편지4-70 : 1279독, 복습]
: <<나무아미타불>>의 작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 선생님은 ‘민예(民藝)’라는 말을 만든 분이고, 민예의 미학을 정립하신 분입니다. <<미의 법문>>, 이런 책도 지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책입니다.) 그 미학의 기초를 불교에서 갖고 갔기에 불교미학의 정립을 시도했고, 정토사상에서 미학의 기초를 정립했기에 정토미학을 정립한 것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작업에 큰 기여를 한 것이 법장보살의 48원 중에 어떤 원입니다. 이 원은 몇 번째 서원일까요?
---> 정답 : 다음 번 편지에 정답을 알려주시겠지요?
스포하자면, "設我得佛 國中人天 形色不同 有好醜者 不取正覺"... 야나기 선생의 <<나무아미타불>>에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무유호추(無有好醜)의 원'...
오늘의 편지를 마치기 전에, 지난번에 내드린 ‘<<무량수경>> 퀴즈 –5’의 답을 말씀드립니다. 제4원입니다. 정답과 오답이 반반이었습니다만, 정답을 주신 분들은 이미 야나기 무네요시 선생님의 <<나무아미타불>>을 정독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아직 못 읽으신 분들은 일독을 권진합니다.
‘<<무량수경>> 퀴즈 –6’ 드립니다. 역시 5에 이어서입니다. 제4원에 보면, ‘무유호추(無有好醜)’라는 말이 나옵니다. ‘호추’라는 말을 보다 적절한 말로 바꾼다면, 어떤 말이 될까요? 역시 2음절입니다. 많은 분들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좀 더 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