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2 믿음의 발자국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믿어보자!
악자브르목장 신현규 집사
우선 귀중한 예배시간에 간증을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장 시간에 목자님과 목녀님께서 간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과연 제가 간증을 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겠냐며 마다 할 수 있었지만 요즘엔 왠지 모르게 순종이란 단어가 자꾸 생각나는 시기였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간증을 준비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3주 전에 들었던 이야기라 이 기간동안 저에게 나타내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마음에 간증을 저번 주 토요일까지 기다렸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즉답을 주시진 않아 여순호장로님과 최정규집사님께 어떠한 내용으로 간증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하며 여쭤봤습니다. 장로님께선 간증을 어려워할 것 없이 이제껏 신앙생활 해 온 점검의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떠냐고 하셨습니다.
40살이 된 저에게 40년 동안 많은 굴곡과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5살이 되던 해엔 친구들과 담벼락에서 놀다가 5m가 되는 높은 곳에서 머리로 떨어져 병원에 7일간 혼수 상태였을 때 간호하시던 어머님의 기도로 저는 기적같이 눈을 떴다고 합니다. 식물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었지만 의사 선생님께선 기적이라 하셨습니다.
17살이 되던 해 아버님께서 대구에 교회를 개척하시어 저희 가족은 달서구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고3이 되었던 저는 수능과 실기 준비로 한창 바빴고 아버님의 몸 상태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수능시험을 치르고 버스 안에서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 중이시다고 빨리 동산병원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병원에 도착하고 어머님과 의사 선생님께 전해 들은 이야기는 간경화 말기시고 간암 초기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고3이기에 그동안에 티를 안내시고 아픔을 참으셨다고 해요. 집에 돈이 여의치 않아 병원을 가지 못하셨고 그래도 아들 실기 공부를 해야 하니 대신 레슨비를 내어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 못된 아들이구나…. 그리 생각이 되었지만 지금은 아버님 살리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동산병원에선 간 이식수술이 답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동산병원은 생체 이식에 시험단계였기에 저는 경북대에 아버님을 모시고 다시 점검을 받았습니다. 경북대를 선택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놀랍게도 같은 반 친구가 6월에 아버님께 이식 수술하는 과정을 제게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그 당시 저의 일이 아니었기에 넘길 수도 있었지만 제게 관심을 두게 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조직검사를 받고 수술비가 대략 8천만원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버님께선 수술을 받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자식들에게 큰 부담을 주기 싫으셔서 하신 말씀이지만 “우리를 살인자로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칼로 찌르진 않았지만 시도도 하지 않고 죽게 만들면 우리가 살인자와 같지 않냐고 말하였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믿어보자! 그리고 기적을 나타내신다고 설교하지 않으셨냐! 강단 위에서 거짓된 설교를 하였다고 비난받지 말자! 라고 설득하였습니다. 눈물을 흘릴 틈과 시간이 없으니 수술을 당장 받자고 하였습니다. 어디서 나온 믿음이었을까요? 가족 통장에 20만원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선 우리 가정에 기적이 필요하심을 알고 미리 준비하셨고 수술을 하였습니다. 저는 수술 마취 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순간 하나님께 맡깁니다. 아직 신이군이란 목사가 이 땅위에서 할 일이 있으면 살려주시고 없으면 저 침대 위에서 거둬가소서.’ 수술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18시간 아버님은 20시간 넘는 수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선 우리의 염려를 거두게 하셨고 12월 17일이 수술일이었고 24일 SBS 8시 메인뉴스에 감동적인 사연으로 저희 가정이 나오고 김대중 대통령의 금일봉과 화환이 전달되는 것이 전국 9시 뉴스에 나오게 되어 후원금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수술 전 걱정이였던 수술비까지 하나님께서는 해결해 주셨습니다. 수술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 되어 수술을 하여도 5년 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던 것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살아계시고 20년 겨울에 목사의 사명에 은퇴하게 하셨습니다. 기적같은 일이고 감사한 일이지요.
그리고 37년간 만나지 못했던 짝을 만나 결혼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저에게 짝을 주세요.’ 라고 기도하였을 때 37살에 아름다운 아내를 저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이끄심이고 기적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찾아온 코로나는 저희 삶에 큰 부담이 되는 일이 되었습니다. 음악학원을 하는 저로서는 수입원이 끊기게 되었고 그동안에 모아둔 돈 또한 학원 월세로 나가 막막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 왼쪽 안면 마비가 오게 되었습니다, 병원의사의 말론 안면 마비가 한 번이 아닌 두 번째인 걸로 봐서 완전히 안돌아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돌아 오지 않는 일이 70% 일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선 제가 기도하길 원하시는 것 같았고 아침과 점심과 저녁으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완벽히 돌아오진 않았지만, 의사의 말과는 다르게 98% 정도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성악가의 삶에서 목소리를 내는 대에 입술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에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수 있게 치료해 달라고 기도했던 것이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는 어제 코로나 자가 격리가 끝났습니다. 하루만 늦었어도 이렇게 간증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된 일이지 않을까요. 늘 제가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저에게 함께 동역할 수 있는 가족을 주시고 가정을 주시고 그리고 악자브르목장의 식구들을 주심 하나님께서 감사드립니다.
늘 은혜의 말씀으로 저의 못난 믿음과 신앙에 채움을 주시는 천석길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