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사자성어(四字成語)
⊙ 신심불이(信心不二)
믿는 마음은 둘이 아니다
「믿는 마음은 둘 아니요 둘 아님이 믿는 마음이니
信心不二(신심불이)요 不二信心(불이신심)이니」
그러면 이 진여법계를 무엇으로 깨치느냐 하면 바로 신심(信心)이라는 것입니다. 이 신심(信心)은 범부에 서부터 부처가 될 때까지 모두가 신심(信心)뿐인 것이니, 이는 신(信) · 해(解) · 오(悟) · 증(證)을 함께 겸한 신심(信心)입니다.
그러므로 신심은 불법진여(佛法眞如)의 근본으로서 그것은 둘이 아니며, 모든 것이 원융(圓融)하여 쌍조(雙 照)가 되어서 '둘 아님이 신심(信心)'이라 하였습니다.
'둘 아님이 신심(信心)'이니 거기서는 아무 상대도 없고 무애자재만 남게 됩니다.
☞ 신심불이(信心不二)
信 믿을 신. 心 마음 심. 不 아닐 불, 아닐 부. 二 둘 이.
출처 :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 -------------------------------------------------------------------------------------------------------------------
오늘 말씀하신 「신심불이(信心不二)」는 『신심명(信心銘)』의 핵심 사상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표현입 니다. 특히 여기서 말하는 신심(信心)은 단순히 "무언가를 믿는 마음"과는 다릅니다.
1. 먼저 "믿는 마음은 둘이 아니다"란?
信心不二(신심불이) "믿는 마음은 둘이 아니다."
여기서 불이(不二)란 "두 개가 아니다"라는 단순한 숫자의 뜻이 아니라, 나와 대상, 깨달음과 중생, 번뇌와 보리, 주체와 객체를 둘로 갈라 집착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 우리의 마음은 이렇게 나눕니다.
나는 믿는 사람이고, 부처님은 내가 믿어야 할 대상이다. 또는 나는 아직 중생이고, 부처님은 저 멀리 있는 깨달은 분이다.
이렇게 나와 부처, 나와 진리, 얻는 사람과 얻을 것이 따로 있다고 보는 마음이 바로 상대(相對)의 마음입니 다.
그런데 「신심불이(信心不二)」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진리를 믿는 마음과 그 진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믿는 자와 믿음의 대상이 궁극에서는 둘이 아니다."
그래서 "불이(不二)가 곧 신심(信心)"이라고 한 것입니다.
2.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신심(信心)은 무엇인가?
성철 큰스님께서 설명하신 신심(信心)은 단순한 신앙이나 믿음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신(信) · 해(解) · 오(悟) · 증(證)을 함께 갖춘 신심입니다.
신(信)은 진리가 있음을 믿고, 해(解)는 그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오(悟)는 그 이치를 깨닫고, 증(證)은 실제 수행으로 체득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옳다는 것을 믿습니다."에서 시작하지만, 수행이 깊어지면 "그 법을 이해하고, 깨닫고, 실제로 살아가는 것"으로 나아갑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신심은 수행의 출발점이면서 동시에 깨달음의 완성까지 관통하는 마음입니다.
3. "불이신심(不二信心)"은 무슨 뜻인가?
不二信心(불이신심)은 "둘 아님이 곧 신심이다."
이 말씀은 매우 깊습니다. 우리가 분별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나와 남', '좋음과 싫음', '얻음과 잃음', '중 생과 부처', '번뇌와 보리'를 고정된 두 실체로 붙잡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에서 차이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차이는 인정하되, 차이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입니 다.
이를테면 남을 미워할 때는 "나"와 "저 사람"을 완전히 별개의 존재로 굳혀 버립니다.
그러나 자비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저 사람도 나와 같이 괴로움을 피하고 행복을 바라는 중생이다."라고 보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서 불이의 지혜가 자비의 실천으로 나타납니다.
4. "아무 상대도 없고 무애자재만 남는다"는 뜻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이것은 좋다, 저것은 싫다.', '이것은 나다, 저것은 남이다.', '이것은 얻어야 한다, 저 것은 버려야 한다.'라고 분별하고 집착하면 마음은 계속 걸립니다.
하지만 둘로 갈라 붙잡는 마음을 놓으면 걸릴 곳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말하는 무애자재(無礙自 在)가 드러납니다.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렇게나 산다는 뜻이 아니라, 경계에 끌려가지 않고 바른 마음으로 자 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5. 마무리 정리
신심불이(信心不二)는
"진리를 믿는 나와 진리 자체를 둘로 보지 않는 마음, 나와 남, 중생과 부처를 고정된 두 실체로 집착하지 않는 마음이 참된 신심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철 큰스님의 설명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신심을 단순한 믿음으로 끝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믿고 → 이해하고 → 깨닫고 → 실천하여 체득하는 것. 그러므로 우리가 평소 중요하게 여기는 "이해와 실 천"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오늘의 한 구절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신심불이 불이신심(信心不二 不二信心
"믿음과 진리가 둘이 아니며, 둘 아님을 아는 마음이 참된 신심이다."
결국 신심불이란 '무엇을 믿느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믿는 나와 진리가 본래 둘이 아님을 깨닫는 것' 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신심은 둘로 분별하지 않고, 둘로 분별하지 않음이 신심입니다.
처음에는 믿음으로 법을 향하지만, 깊어지면 믿는 자와 법을 따로 세우는 마음마저 놓게 되는 것이겠습니 다. 그래서 신심은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분별을 넘어선 지혜이며, 그것이 삶에서 자비와 실천으로 드러 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나와 남, 좋고 싫음, 분별 마음 내려놓고
깊이 믿고 이해하고 실천하여 체득하는 것.
이것이 신심불이(信心不二)요, 둘이 아닌 신심일세.
법은 많이 아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구절이라도 마음에 새기고 삶에서 한 번 실천하는 것이 참된 공부라 생각합니다. 둘로 나누어 볼 때 걸림이 생기면 먼저 내 마음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자애와 연민, 복과 지혜를 닦아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굳건한 신심으로 맑고 향기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 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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