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셨나요?
저희는 지난 10월 30일 31일 양일간 시청각장애인 몇 분과 함께 지역체험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카카오톡 그룹채팅으로 공유한 사진과 대화 내용들이 훈훈해서 저희와 함께 가셨던 송호일 목사님께서 예쁘게 사진설명을 덧붙이셔서 다음카페 "소부 이야기"에 올리셨네요. 저도 여기에 공유해서 가을날의 추억을 함께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이번 나들이는 헬렌켈러회원중 한분이 동전 통장을 기부하고 몇 분의 회원들이 회비를 내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헌신하신 분들의 정성으로 이루어진 모임이어서 미처 공지를 하지 못하고 소소하게 다녀온 모임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미리 공지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성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손꿈(설리반의 손 헬렌켈러의꿈)지역체험나들이
날짜: 2015년 10월 30(금)-31(토)일
장소: 아산 토비스도고콘도
체험: 고추장피자 만들기, 타일아트체험, 레일바이크타기, 산책, 온천탕, 카페에서의 데이트
내용: 시청각장애인 체험 나들이를 다녀와서 그룹채팅으로 공유한 사진과 대화내용입니다.
매 끼니마다 진수성찬의 밥상을 받은 바람에 사진을 깜빡했답니다.
너무나 맛있어서 그 맛을 즐기다가 그만......
고추장피자 만들기 선생님,
힘차게 미셔야 합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듯이 힘차게 밀었더니
고추장피자 만들기 학교를 한 시간만에 졸업을 했습니다.
이 학교 졸업하고 다른 학교로 가자 얼른~
그래도 유종의 미는 거두어야 합니다. 이쁘게......
점심을 그렇게 맛있게 먹었어도 피자 먹을 배는 따로 있다구요.
맛있다. 얌얌
"엄마, 나 소부 목사님하고 진안에 가서 몇 일 놀다와도 되요?
가방은 챙겼어요. 보내주세요."
"소부 형님, 저도 데꼬 가유."
조전도사와 대구에서 법대를 다니는 박관찬형제(두 사람 다 시청각장애인)가 대화를 합니다.
수화를 손으로 만져서 말을 듣지요.
"동지, 이렇게 좋은날 만나서 반갑습네다."
타일에 그림을 그리는 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선생님 말씀,
만나니 반갑습니다.
여기에 맘을 예쁘게 그려 보세요.
네~~~
무슨 맘을 그릴까? 일단 찍어봐 찍히는지.
꽃발, 꽃발,
꽃이 지나간 자리가 찍힙니다.
저들의 맘 자리마다 꽃향기가 났습니다.
네 마음이 걸어간 발자국을 만져봅니다.
향기가 만져집니다.
손으로 꿈을 꾸는 사람들.
수화는 언어다.
환하게 보이는 꿈입니다.
차원이 다른 문을 넘어서
페르지온 차를 마시면
보입니다.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박관찬님은 첼로 연주도 잘합니다.
"이 소리가 들리세요?"
노래는 얼마나 잘한다고요.
우리는 그의 노래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흥신님은 다음부터 힘들게 첼로를 들고 다니지 말라고 첼로 소리보다 더 좋은 목소리를 들려 달라고 했습니다.
아직도 감동이 전해집니다.
보세요. 제 맘입니다.
꽃과 같은, S라인,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지요, 결코 가둘 수 없는 나의 맘이 보이세요?
제 이름이 왜 하늘인지 아셨죠?
내 얼굴을 보세요. 내 맘을 그리지 않아도 알지요?
장항선이 자르고 간 도고의 네일 바이크
그 위에서 행복의 바다까지 가 보자고 힘차게 구릅니다.
자 떠나자 꿈의 바다로......
이렇게 어제가 가고
아침엔 온천욕을 했습니다.
사진도 온천물이 좋은걸 아는지?
온천욕을 한 사진이 빠졌네요.
현충사 앞 길 은행나무 축제.
사랑을 하려면,
솜사탕을 물고 이렇게 키가 자라야 한답니다.
바람개비
사랑은
내 주위만을
맴도는
너의 실바람에도 반응하고 마는 것
내가 뽑은 뽑기왕의 칼입니다.
이런 칼로 자른다고 사랑이 잘라지겠습니까?
달콤함만 가득 남기고......
칼로 자르듯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는 헤어졌답니다.
김호: 함께 즐겁게 소통한 손 꿈 체험 나들이 감사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찬: 사진속의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 보여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이제 막 원룸에 도착했습니다.
원룸에 오니까 우리가 어제 잤던 콘도의 방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아침에 햇볕이 정말 따뜻하게 들어오는 그런 정말 좋은 위치에 있는 방이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진짜 먹고 또 먹고 대화하고 또 대화하고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기존에 몰랐던 새로운 분들도 알게 되고... 또 이번 모임에서도 빠질 수 없는 회장님과의 장시간 대화도 너무 좋았고,
제가 노래를 부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색다른 경험도 하고... 그랬습니다.
또 하늘이랑 하은이가 1년 전보다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했구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이번 모임에 기꺼이 시간 내주셔서 함께 해 주신 한분 한분께 너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또 언제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또 뵐 때까지 모두 다가오는 겨울날씨에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지내시길 바래요.~~ 너무 감사합니다.^-^
김희: 음악을 좋아하고 아이를 사랑하는 멋진 관찬! 열심히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아름다운청년
관찬과 함께해서 내가 더 감사해요^^
이영: 첼로연주 짱짱짱
이연: 어제오늘 정말 즐거운 이틀 이었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다음에 또 만나고 싶어요.
조찬: 이번 모임은 여러분 모두가 합력해서 이루어 낸 사랑의 결정체였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용돈을 모아서 거금을 선뜻 기부하여 이번 모임을 태동시킨 관찬형제의 공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모임은 끊임없는 나눔의 연속 이였습니다.
소부님을 통해 모임에 오병이어를 제공해 주신 들꽃교회 이목사님과 후배님 순천에 사는 언님, 지인님들,
오늘 모임의 기획에서부터 오늘 점심식사까지 하늘이네 아빠 엄마,
한시도 쉬지 않고 시청인들의 눈과 귀가되어준 영주자매와 지연학생등
모두가 예수님의 수족처럼 움직였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시청인들의 어둡고 적막하던 눈과 귀가 환히 밝아지는 신선한 추억을 가슴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귀한 물질과 시간과 달란트를 아낌없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조순: 와~~ 짝짝짝
조찬: 이번 모임을 계기로 여러분의 일상이 좀 더 밝고 활력이 넘치는 나날로 이어지기를 기원드리며 몸에는 건강이,
가슴에는 행복이 충만한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김호: 지연학생 모두가 또 만나고 싶을거에요. 조만간 우리 또 만나요~
최인옥(017-310-1919)선생님과 소부 목사님(010-3483-4246)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카톡방에 못 들어오시니 사진 있으신 분들 이 문자로 보내드리세요.~
이연: 앗 넵! 감사드려요.
이렇게 좋은 날에 아름다운 시간들이 꽃을 피웠습니다.
힘을 모아 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