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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9년 5월 3일 (일요일, 오전에는비 ,오후에는 아주맑음)
산행인원 : 낙동회원 17명
산행구간 : 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584.3)-빈계재-고동재
산행거리및시간 : 마루금14,5km + 임도2km = 16.5km , 7시간5분(후미기준)
매월 1,3주가 되면 해당주일부터 일기예보에 관심이 기울여 진다.
일주일씩 일기예보가 예상되는 신문을 보니 일요일날씨에 우산이 잔뜩 그려져있다.
예전부터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워낙 엉터리다보니 이번에도 엉터리이기를 바랬는데 ...
이상하게 요즘은 기상청의 예보가 너무나도 정확하여 졌다 .
아침에 일어나 창문열고 밖을보니 하늘은 흐린데 12층에서 바라보는 옥상의 지붕에는 빗물이 고여있다 .
기상청의 전라도지역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오전에 비가오고 오후에는 개인다고 한다.
가방속의 우천에 대비한 장비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오늘도 마루금을 향하여 구포역으로 나가니 안보이는 대원들이 많다.
요즘이 결혼의 시즌이다보니 집안의 대소사치르느라 참여하지 못하는분들이 많아 어쩔수없는 허전함으로 낙동의 매마에 몸을실는다.
우리나라 기상청 대단해요~~~
전라도쪽으로 들어가니 달리는 애마의 유리차에 우두둑 빗방울이 부딧혀 흘러내린다 .
비가오나 ,눈이오나, 태풍이 몰아치나, 아무상관없는듯이 낙동의 최기사님은 오늘도 주랫재의 정자앞에 대원들을 내려준다.
지난번에 보았던 연산홍도 빗속에서 더욱더 아름다움을 뽐내며 우리대원들을 환영하는듯 하다.
비가온다고 외치지 않을소냐~~~낙동의 구호 ~~ 낙동 사랑해~~~를 외치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오전 09시 47분 두둑두둑 떨어지는 빗방울맞으며 우중산행의 준비를 시작하는 대원들 앞에는 어떠한
날씨도 이들의 열정을 막을수 없다.
주릿재의 도로에서 485봉으로 출발하는 들머리의 시작부분
오늘은 김동섭대장이 선두에서 인도하고 김동규대장님이 후미를 하기로 하였다.
빗속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출발을 기다리는 대장님
들머리 들어서니 예전에 불이났던 지역인데 지금은 고사리천국으로 변해있다 .
살이 통통하게 오른 고사리들이 여기저기 수없이 솟아있는데 마음먹고 고사리뜯으면 금방 한가방가득
채우겠건만 산행의 시작이므로 아쉬은 마음으로 눈앞의 고사리만 뜯고 아쉬은 걸음으로 산행을 간다.
485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주랫재
주랫재를 23분 지나니 895지방도로와 연결되는 도로를 만난다. 빗물에 질퍽이는 절개지 언덕이 아주끈적거리고 미끈거리며 철개단또한 미끄럼틀처럼 미끄럽다 .
으시시한 소나무숲길을 지나니 485봉이눈앞에 펼쳐진다.
10시30분 485.5봉에 도착 "순천 455.86년재설"된 삼각정이 보이는좁은 공터지만 사방으로 트인
전망이 좋은 작은봉우리 이고 삼각점은 약간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내리는 빗방을이 약간씩 가늘어지고 ....저멀리 뭉개구름이 나타나는걸 보니 서서히 날씨가 개여지고 있는것 같다. 485.5봉에서의 낙동의 최고의 남성 강교수님^^
산행의 열정을 그누구도 막을수 없는 낙동의 사랑스런 은자씨와 김동규대장님 그리고 범주
485.5봉에서 바라본 주변의 벌거숭이 산들 ... 빗물로 깨끗하게 세수한 철죽은 눈부실만큼 아름답고 그저 저산을 바라보니 저곳에는 고사리 천국이겠지 하는 생각뿐이다 .
485 .5봉을 내려서니 어느듯 날씨는 개여지는데 여기저기 산새들의 지저귐이 마음을 상쾌하게하고
연둣빛의 작은 나뭇잎사귀들이 기지개펴는 아름다운 숲길이 펼쳐진다. 산달기는 작은 열매를 영글어서 앙징스럽지만 가시가 지나가는 옷깃을 너무 아프게 한다.
딸기는 먹어보지도 못하고 가시에 찔리기만 하고 ....
10시51분.. 아가의 솜털처럼 아름다운 억새의 군락지를 지나고서 500봉을 향하는 발길이 가볍다.
억새군락지를 지나니 산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는 출입금지라고 표말이 있다.
산길에서 직진하여 올라가면 500봉을 향한다.원래는 옆으로 정맥길이 있는데 고사리농장을 만들어놓았기때문에라고 정맥길이 없어진 관계로 산길임도따라 가야한다.
10시55분 ... 500봉 정상이다 . 농장으로 인하여 사라진 500봉 정상 ..
여기서 오른쪽으로 꺽어서 계속해서 임도따라 가야한다,
고사리 농장주인이 고사리가 보여도 못본듯 그냥가라고 한다 .
이제 날씨는 완전히 개이고 땀으로 범벅이 된 우의를 접어야할때
날씨가 개이니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진다. 율어면과 문덕면사이의 국기봉이 번저 고개를 내밀어 위용을 자랑하니 그위를 이어 그름속에 가린 등소산이 서서히 구름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앞서간 대원님들 수고많으십니다 ^^ 나뭇잎에 메달린 물방울이 장난아니게 많았을터인데
뒷쪽에가는 우리는 아주 뽀송뽀송한 나뭇잎만 만났습니다 ^^ 고마워요 ~~~
교수님과 나눈예기 " 오늘같은 날씨에 선두는 나뭇잎물방울로 목욕하면서 갔을거야 ㅎㅎㅎ 나중에 목욕안해도 되겠다 ㅎㅎㅎ"
400봉 올라서니 석거리재와15번 국도가 보이고 그뒤 백이산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11시58분 빈계재 도착..이곳 주민들은 빈계재를 빙개재라고 말하고 있으므로 빈계재라고 하면 통과를 안시켜준다고 한다 ㅎㅎ그러니 이곳을 통과할대는 꼭 "빙개재"라고 이야기 해야한단다 ..
백이산 정상 3.5K지점 빈계재에서의 출발
순천시 외서면 장산리와 와 화전리 , 보성군 벌교읍 낙성리와 추동리 갈래길에 위치한 석거리재휴게소
백이산 오름길에 뒤돌아보니 석거리휴계소와 400봉이 잘가라고 인사한다.
백이산을 향하시는 강교수님
백이산앞 530봉이 눈앞에 펼쳐있고 오른쪽에 백이산이 보인다.
530봉 오름길의 위험구간
채석장으로 인하여 절벽으로 변한 마루금
맑게개인 하늘아래 뭉개구름이 장관을 이루고 그아래 유리알처럼 깨긋한 장산리마을이 한폭의 그림이다.
옥빛하늘과 뭉개구름이 만나는 530봉우리 오름길에는 취나물 군락지이다.
530봉에서의 점심식사
언제나 그렇듯 점심식사 시간은 최고로 즐거운 시간이다.진총무의 산나물도 맛있었고 강교수님의 맛갈스런 반찬의 당연 최고이고 김대장님의 한치회도 무지 맛있었구요 이갑님의 시원한 맥주는 그저따봉~~
백이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앞서간 낙동의 대원들의 모습이 조그만하게 보인다.
13시 36분 ..백이산 정상도착하니 저멀리 뭉개구름아래 고동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순천시 낙안면에는 유명한 낙안읍성이 위치하고 있다 .
낙안읍성은 전남 승주군 낙안면 성내리에 위치하여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곳이다.
둘레138m,높이4m에 두께가 3-4m쯤되고 장방형을 이루었으며 그형태가 아주 완전히 보존되어있다.
성안에는 초가집을 포함한 집 9채가 1977년에 민속자료로 지정됐고,낙안향교와 임경업장군의 치적을
기리는 선정비가 남아있고 ,성밖에는 충민사가 있어 제사도 올린다고 한다.
갈수없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백이산 정상에서 푸른하늘과 뭉개구름을 벗삼아 기념사진을 남긴다.
백이산을 출발하여 빈개재를 향하는 낙동의 대원들
낙안면 묵촌리 마을.
어느 마을에선가 어버이날 행사를 하는가 보다.
저멀리 흥겨운 가락이 산너머에서 울려나온다. 사람은 저런분위기에서 살아야 하는데 ...
아름다운 장안리 마을
다음에 만나야할 고동산이 위용을 자랑하고 그길을 향하여 마루금을 걷고있는 낙동의 대원들의 뒷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백이산을 지나 508봉을 오름길
14시8분 58번 국도 빈계재 도착하여 사진을 찍으니 그때마침 차량이 한대 지나간다.
지나가던 차량아저씨 가다가 내려서 내게 다가와 하는말 "왜 남의 차를 찍습니까??"
죄송한 마음이 산행의 의미와 기록을 위하여 빈계재지나며 사진찍다보니 그렇다고 설명하니 옆좌석의 사모님 내려서 멋진산행 한다고 즐겁게 산행잘하라고 격려하여 주신다.서로 잘가라고 보이지 않을때까지 손흔들며 인사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순수하고 소박한 우리의 정을 다시한번 느낀다.
빈계재의 들머리
빈계재에서 오름길을 시작하니 빽백한 편백이 하늘을 찌른고 ,왼편으로는 철조망이 가로질러있어
철조망을 따라 오르막을 올라가야한다.
가야할490봉
490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백이산과 걸어온 능선길..줌으로 당겨서 찍어본다.
520봉 올라 뒤돌아보니 어느새 백이산은 저멀리 가마득히 멀리있다.
진총무가 명언을 한다 "입은 게으르고 발은 부지런하다"
입은 언제갈꼬 언제갈꼬 말만하는사이 발은 부지런히 길을간단다.
여러가지 이유로 벌목이 되어있는 산길을 따라 이어지는 마루금
철죽앞에서 활짝웃는 진총무의 미소가 한무리의 꽃보다 더 아름답다.
가는이들의 발걸음을 유혹하는 고사리들
빈계재에서 490봉 520봉,515봉을 지나 510봉까지의 가는 능선길에는 민둥선이 산이 많다.
철쭉은 반가우면서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철쭉의 가지를 헤치며 산행하는것이 참으로 힘든일이기 대문이다.
15시42분 ..철쭉군락지를 헤치며 지나오니 510.5봉 (511봉)이 나타나는순간 와 ~~ 하며
동시감탄사가 나온다.
앞서간 이갑대원님이 "녹으면드세요" 라는 메모지와함께 생맥주를 삼각점위에 올려놓고 간것이다.
그냥먹기 아까워서 사진으로 기념을 남긴다 . 정말 고마워요 ^^
이때마신 맥주맛은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산행중 계속바라보며 걸었던 백이산 .
마지막으로 백이산과 인사나눌겸 저멀리 뽀쭉히 솟아있는 백이산을 담는다.
16시 6분 마지막봉우리 600봉을 오르시는 강교수님
16시14분 ..오늘도 위풍당당함을 잃지않으시고 마지막 고동치의 임도길에 내려서시는 강교수님
임도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수정마을이다.
항상 곁에서 수고많이하는 진총무와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고동재에서 수정마을까지는 임도길이 잘닦여저 있는데 수정마을까지는 약 2km정도의 먼거리다.
일부는 흙길이지만 반정도는 아스팔트 길이고 길가에는 계곡의 물이 시원스레 흘러내린다.
수정마을 복지회관앞 ...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16시 52분
선두에서,후미에서 대원의 안전을 위하여 수고하신 대장님과 충무님 수고많았습니다.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바래다주신 최기사님도 감사해요.
비에젖고 땀에젖음 몸을 씻고싶었지만 오늘은 동창체육대회가 있어서 마을전체가 잔치분위기가 되어
천장에 구멍난 목욕탕사장님 오늘은 목욕탕 영업을 안하신다네..
찝찝한 몸을 부등켜안고 오늘은 그냥 낙동의 애마에 몸을싣고 부산으로 출발한다.
변화가 있었던 날씨이지만 모두다 안전산행을 하셨음에 감사드리며 항상 오랜시간
후미를 기다리면서도 언제나 웃는얼굴로 반겨주시는 멋쟁이 낙동대원님들
모두다 ~~~ 화이팅
24구간 산행할때는 오늘 만나지 못한 노박사님을 비릇한 대원들 모두다 만날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면서 ...
마지막으로 낙동의 구호를 외치며 오늘의 산행기를 접습니다 .. 낙동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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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행기 쓰시느라 수고했읍니다. 다음구간은 갈 수 있겠군요. 땜방시 산행기 유용하게 사용하겠읍니다. 즐감했고요
산행기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뒤따라 같이 왔으면 시원한 맥주 한모금 얻어먹었을걸 ㅎㅎ ㅎ
고생했습니다..사진찍을라, 산행할라 고생이 많았습니다..집안사정이 있어 참석못했는데, 산행기 보니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고사리 많이 채취했겠네요...언제한번 맛볼기회가 (?) 즐감하고갑니다. 고맙습니다... 그라고, 가면갈수록 산행기 알차고 기법이 보통이 아닙니다.. 참 그라고 노박사님 땜빵시 연락좀주소...
산행 수고 많으셨어요^^ 선두 대장님이신 동규대장님의 사진이 웬일로 있었나 싶었는데, 동섭대장님과 바꾸셨네요.
이날은 우리가 산에서 너무 머물러 있었죠.우리들만 좋아서...먼저 오신 님들께는 죄송함도 함께...그날 맑은 하늘...눈이 시려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는데...지금 보니 넘 좋다.넘 아름답고...다음 산길도 이만큼만 아름답길 바래봅니다.
이젠 산행기자를 바뀌어야 할 때가 되었는 갔습니다. 산행기 휼륭합니다.. 항상 좋은 산행 으로 웃고 즐기는 마음과 그 기록이 산행문화를 선도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굿은날씨속에서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산행기가 옥구슬이 굴러가듯,골짜기 맑은 샘물이 흐르듯 매끄럽군요. 밤안개님이 뉘신지? (본명)을 좀 기제해주시면 고맙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