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우리 고아원에 친구 정연 부부가 방문해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주었다. 코로나 전에는 정기적으로 아이들과 소풍을 다녀왔었는데 작년 소풍은 정연 부부 덕분에 비싼 일정을 돌았다.
아이들과 내 머리카락도 직접 잘라주고 남편 집사님은 아이들과 함께 운동으로 놀아주고.
몇해 전에는 여름 성경학교때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해 푸짐한 고급 식사도 마련해주었었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운동 기구나 물품들도 자주 보내주신다. 그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아이들 간식거리.
비스켓이나 초코파이 박스를 보면 그냥 내 마음이 든든해진다.
올해는 정연 친구가 첸나이로 우리 엘리샤 목사님과 함께 초대해주었다.
월요일 새벽 4시 20분쯤 집을 나섰고 마이소르에서 6시 새로 생긴 총알 기차타고 낮 12시 30분쯤 도착. 예전에는 주로 밤 기차타고 10~11시간쯤 걸렸던것 같은데 비싸긴 해도 시간이 절약되어 좋다.
함께 해주신 친구 주변 권사님, 집사님들 덕분에 우리 엘리샤 목사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고 집에 돌아오니 목요일 새벽 한시 반쯤.
세 시간쯤 자고 일어나 아이들 만나고 학교 보내고 나서도 피로감이 가시질 않는다.
기도해달라 사람도 찾아오고.
오늘은 두 집 심방 계획이 있는데, 금요일 토요일 심방 지역과는 동선은 다르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어려울듯. 온몸이 아프다.
그래도 10년을 함께 하는 엘리샤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아주 기쁘다.
섬겨주신 분들, 주님이 기억해주시길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