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긴 거리를 드라이브 한 것은 아니지만, 꽤 피곤해서 그런지 8시간 넘게 쭉 잤습니다.
역시 오늘도 날씨는 쿠모리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괜찮습니다. 에메랄드 비치 이런게 아니라 시내관광이기 때문에
시내관광 할 때는 비만 안 오면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게스트하우스 앞 거리
하루 묵는데 800엔 / 게스트하우스 CamCam
무선인터넷 잡히고, 컴퓨터도 한대 리빙룸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걸어서 1분 거리에 편의점 ( 아마 로손이었을겁니다 ) 도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5분이면 美栄橋(미에바시)역입니다.
유이레일은 따로 포스트를 만들어 설명을 해드리겠지만,
다른 도시 (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 ) 와 달리 유이레일패스 1일승차권은 시간제입니다.
발권한 시각부터 24시간이기 때문에, 매우 유용합니다.
게다가, 유이레일 패스가 있으면, 오늘 들릴 슈리성과 슈리성 옆의 우둥(うどぅん) 등의 입장료가 단체입장료로
할인되기 까지합니다.
슈리역으로 가는 마지막 커브에서 보이는 학교입니다. 중학교였나 고등학교였는데, 외관이 심플(?) 합니다.
색깔도 도색이 안되어 있구요.
유이레일 종점역인 슈리역에서 내려서 한 15분정도???? 이정표를 따라 걷습니다. 슈리성 진입 정에, 류탄 도오리가 나옵니다.
뒤에 패밀리 마트가 보이시나요? 류탄도오리에서만 볼 수 있는 슈리스타일의 패밀리마트입니다.
슈리성 가기 직전에 오키나와 현립 예술대학도 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없었지만, 음악동에서 피아노 소리가 조용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대학교 건물이 맞나 싶을정도로 예술적(?)인 외관
예술대학이다보니 복도에 있는 세면대와 음수대도 참 멋있습니다.
한번 사용해줍니다.
고양이 한마리가 잔디밭에 ㅋㅋ
고양이 한마리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여기에는 오리가 무리를 지어 있습니다.
< 弁財天堂벤자이텐도 와 円鑑池엔칸치
>
여기는 항해안전을 관장하는 여신/벤자이텐을 기리는 弁財天堂벤자이텐도 라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 주변에 있는 연못을 円鑑池엔칸치 라고 한다네요. ( 수심은 약 3m )
이 엔칸치는 1502년에 만들어진 인공연못으로서, 슈리성이나 엔카쿠지의 빗물을 모아 옆의 연못 龍潭류탄(잠시 뒤에 다시 등장합니다)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제2차세계대전 때 파괴되었다가, 1968년에 복구되었습니다.
드디어 슈리성 성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만, 이 쪽은 출구입니다. 슈리성으로 들어가려면 좀 더 올라가야합니다.
슈리성 首里城 Shuri
Castle
이제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슈리성의 시작입니다.
슈리성은 무료에이리어가 있고, 그 무료 에이리어 안에 유료에이리어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슈리성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류큐왕국의 중심이 되는 성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1879년 봄, 슈리성에서 류큐국왕이 추방되어 메이지 정부의 [오키나와현]으로 편입된 후, 슈리성은
일본군의 주둔지, 각종 학교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30년대에 막대한 수리가 이뤄졌습니다만, 제2차세계대전 오키나와 전쟁당시 전소했다고
합니다.
종전 후, 사적지는 류큐대학의 캠퍼스로 사용되었다가, 류큐대학의 캠퍼스 이전 후, 복원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2000년 12월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현재도 계속 복원중입니다.
그리고, 오키나와의 랜드마크인 슈리성이기에, 돈을 기꺼이 내고 입장합니다.
유이레일패스가 있으면 입장료가 단체요금으로 할인됩니다. ( 640엔 )
슈리성 하면 떠오르는 바로 이곳, 正殿세이덴
여기는 유료에이리어입니다.
그리고, 슈리성 그리고 류큐왕국의 역사를 둘러봅니다.
유물들이 있어서 촬영은 금지입니다만, 어느정도 가다보면
촬영금지가 해제되는 구역이 있습니다.
이 문을 활짝 젖히면,
아래와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저 문의 열린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옆의 빈틈을 찾아 그곳으로 사진 촬영을 합니다.
신하들을 정렬시키기 위함인지 바닥에는 저렇게 색깔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그 의자 반대편에는 류큐 국왕이 앉는 御差床우사스카 라는 의자가 있습니다.
유물 설명은 패스... ;ㅁ;
그리고는 슈리성을 빠져나옵니다.
슈리성만 하더라도 류큐왕국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하게 풀어놓았기 때문에 저희만 하더라도 3~4시간이 소요된
코스였습니다.
비행기 시각 때문에 이것도 중단하고 나온터라, 여유있게 제대로 슈리성을 맛본다면 하루코스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방향으로 쭉~ 내려가다가 사거리를 지나고 또 더 내려가다보면
역시 슈리성 에이리어와 함께 같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타마우둥玉陵이 있습니다.
( 유이레일패스 -> 단체입장료로 할인 240엔 )
류큐왕국의 국왕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이 곳도 제2차세계대전 오키나와전쟁 당시에 파괴되었고, 이후에 복구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위 사진에 있는 건물의 지하실로 내려가면, 류큐 국왕들의 연보와 타마우둥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이후에 진짜 타마우둥을 보러가게 되죠.
류큐왕국의 과거를 찾아서
입장은 불가능합니다.
과거 류큐왕국을 조금이나마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런 소중한 자원을 파괴시킨 것은 분명 미국이지만,
솔직히 99%의 잘못은 이 오키나와 전쟁의 원인이 된,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에 있다고 봅니다.
첫댓글 애니메이션 아즈망가 대왕에서 오키나와 편을 보았는데... 실제로 보니.... 저는 순간 동남 아시아 에 온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중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