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총리와 윧타싹 국방부 차관으로 생각되는 인물이 탁씬 전 총리에 대한 특사나 태국군 인사 등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나눈는 음성파일이 인터넷의 동영상 투고 사이트'유튜브'에 투고되어 태국군의 태도가 경직되고 있다.
이사건으로 탁씬 전 총리의 귀국이 한층 더 곤란하게 된데다,6월말에 취임한지 얼마 안된 윧타싹 국방부 차관이 강한 사임 압력에 놓이게 돼 잉락 정부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문제의 음성 파일은 탁씬 전 총리와 윧타싹 국방부 차관 예정자 2명이 6월에 싱카포르에서 만났을때 대화 내용을 비밀 마이크로 녹음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이번 달 6일에 유튜브에 투고 되었다.
하지만 윧타싹 국방부 차관은 탁씬 전 총리와 만난 것을 부인하며 음성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태국 정부는 이 음성 파일을 태국 국내에서 액세스를 차단했지만, 반 탁씬파 미디어가 파일을 입수해 자사 사이트에서 공개를 계속하는 등 인터넷상에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탁씬 전 총리는 2006년의 군사 쿠데타로 추방된데다,2008년 총리 재임 중에 아내가 공유지를 경매로 취득한 것에 부정이 있었다며 징역 2년의 실형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 이후 투옥을 피하기 위해 해외 생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2011년에는 총선거에서 탁씬파 정당이 승리해 여동생인 잉락이 총리로 취임한 것으로 인해 귀국을 목푤 하는 '특사 법안'의 국회 제출, '헌법 개정'등을 하려고 했지만, 모두 야당과 반탁씬파 시민단체의 반대로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문제의 음성 파일의 대화 내용 중에는 탁씬 전 총리에 대한 특사를 국회를 거치지 않고 실현시키기 위해 태국군의 협력을 얻어 긴급칙령의 형태로 특사를 성립시키는 방법에 대한 대화가 들어있었다. 윧타싹 국방부 차관으로 생각되는 인물은 군 간부가 이 방법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하는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인물은 탁씬 전 총리가 귀국 후 정치에 관여하는 것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탁신 전총리로 생각되는 인물은 "기분 좋게 죽고 싶을 뿐이다.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등의 대화도 들어 있었다.
또한 윧타싹 차관으로 생각되는 인물은 "탁씬 전총리를 귀국시키고 싶어 점쟁이에게 물어 봤다.""성공하지만 큰일이다 인내를 하라는 말을 했다"는 등의 말도 했다.
군에 대해서는 윧타싹 국방부 차관으로 생각되는 인물이"차릿 추밀원고문관의 부하인 쁘라찐 공군 사령관이 이쪽으로 왔다"고 말했고,타나싹 국군 최고 사령관과도 양호한 관계를 쌓아 올려, 미얀마군 최고 사령관의 개인적인 관계를 이용할 수 있다는 대화 내용도 있었다.
다음 해군 사령관 인사에 대해서는 탁신 전 총리로 생각 되는 인물이 아몬텝 해군 대장을 추천했는데,아몬텝 해군 대장의 아내는 방콕의 대규모 안마시술소'포세이돈'의 오너 일가족이며 탁씬 전 총리 장인과도 교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탁씬 전 총리로 보이는 인물은 또한 잉락 총리에 대해, "나와 성격이 샅아. 여성이니까 부드럽지만 생각한 것을 입에 담는다"는 등의 말도 했다.
잉락 정부는 6월말에 개각을 실시해 잉락 총리가 국방장관을 겸임하고 잉락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맡았던 윧타싹씨가 국방부 차관으로서 재차 입각했다. 잉락 총리는 이러한 인사를 말레이계 이스람 무장세력에 의한 태국 최 남부의 테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번 음성 파일이 진짜라고 한다면 탁씬 전 총리의 특사와 군 인사 개입이 목적으로 보여 비난이 확대 될것으로 예상 된다.
또한 군 간부는 반탁씬파에서 정부쪽으로 돌아선 것이 폭로된 형태라서 정부와의 관계도 불편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 사건으로 군 고위층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 문제에 대해 협의를 한다고 한다.
한편, 윧타싹 국방부 차관은 1937년생으로 육군 사관 학교를 졸업하고 국방부 차관을 정년 퇴임한 후에 2001년 탁씬 정권에서 국방부 차관, 2011년 잉락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그리고 부총리를 맡았던 탁씬파 핵심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