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I F E F O R C E
뱀 파 이 어 (1985)
감독: 토브 후퍼 (폴터가이스트, 살렘스 랏,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배우: 스티브 레일즈백, 마틸다 메이, 피터 퍼스, 패트릭 스튜어트.
제작: 메나헴 골란, 요람 글로버스 (매트 한터, 한나스 워, 킹 솔로몬)
특수효과: 존 다익스트라 (배틀스타 갈랙티카)
각본: 댄 오배논 (바탈리언)
영화 줄거리 :
혜성의 주기를 탐사하던 영국 우주선(처칠호)은 뉴우런 같은 거대한 외계 신경 조직을 발견한다. 또 이 조직 안에서 인간의 형상을 띤 알몸의 남녀를 여러 개의 투명 캡슐에서 발견한다. 이것을 수거하고 조사하던 처칠호가 갑자기 연락두절되자 구조선인 미 우주선이 급파돼 유랑 중인 처칠호를 발견, 내부로 진입한다. 구조선은 결국 알몸의 외계 사체를 지구로 운반하게 된다. 유럽 우주국 연구진이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심하던 중, 알몸의 여자(마틸다 메이)가 감시원의 정기를 모두 빨아들이고 탈출한다(이 장면의 스틸사진이 Lifeforce소개시 강조됐다). 이 여자는 인류의 정기를 모두 빼내 혜성 부근에 있는 외계 신경 조직으로 그 에너지를 쏘려 한다.
연구진은 외계 생물체가 인간을 미라처럼 빠른 속도로 전염시키고, 이들 미라의 심장을 금속으로 찔러야만 없앨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낸다. 특히 처칠호에서 탈출해 뒤늦게 발견된 칼슨 대령(스티브 레일스백)이 캡슐 수거 당시의 정황과 처칠호 사건에 대해 전모를 밝히자 증가하는 미라를 퇴치할 작전에 활력이 붙는다. 성당 인근으로 이들을 몰아넣은 당국은 외계 모선으로 전송되는 푸른 섬광을 발견한다. 이윽고 칼슨을 통해 알몸의 여인과 교류를 시도한다. 칼슨은 성당에서 이 여인을 제거하려 하는데...
필자의 평 :
필자는 감독 토브 후퍼의 살렘스 랏(Salem's Lot-1979)을 아주 인상깊게 본 적이 있다. 스테픈 킹의 공포 소설을 아주 매끈하게 연출해 호러물에 대한 감각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에일리언(1979)의 원안을 맡았던 댄 오배논이 각본에 참여했다. 그는 바탈리언(1985)이라는 좀비 호러물을 연출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스턴트맨(1980)에서 상대 바바라 허쉬와 아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스티브 레일스백이 여기서는 마틸다 메이를 상대하는 남주인공을 맡아 뚝심의 모습을 보여준다. 외계에서 온 알몸의 여인이 지구인들의 정기를 모두 흡수해 이들의 외계 모선(근원지)으로 보내려한다는 생물학적 설정은 독특한 감을 준다. 존 다익스트라가 창출한 광선식 특수효과와 미라 분장은 영화 수준이 다운되는 것을 막는다. 1985년 북미 개봉시에는 마틸다 메이의 탐미적인 누드가 화제가 됐다. 1986년 국내 개봉때는 포스터나 극장 간판, 뱀파이어 영상이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우주에서 시작해 우주로 회귀하는 SF하이테크 스릴러라는 평이 어울릴 것 같다. 완성도는 기존의 SF물-에일리언(1979)보다 떨어지지만 뭔가 뜨는 기운의 묘한, 몽롱한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극을 살렸다. 미 아카데미상 4번 수상에 빛나는 헨리 맨시니가 작곡한 배경음악도 떨어지는 작품의 수준을 올려준다. 당시 잘 나가던 B급 영화 제작자 메나헴 골란과 요람 글로버스가 제작을 맡았다. 앞서 소개한대로 CANNON 영화사에서 한나스 워, 워버스, 매트 한터 같은 B급 메이져 영화들을 주로 제작했다.
1985년 미국 오리지널 포스터
1986년 국내 개봉시의 적색 점철 포스터
(그냥 호러물로 착각하기 쉬웠다)
전라로 열연한 마틸다 메이
Lifeforce의 LC(Lobby Card). 제일 위에 안경 쓴 토브 후퍼 감독의 모습이 보인다.
여러 주요 장면들을 삽입한 독일 포스터
Lifeforce 주요 장면의 흑백 사진 스틸.
인류의 정기를 빨아들이기 위해 우주로 진출(?)하는 외계 흡혈귀를 도안한 포스터.
1986년 일본 개봉때의 극장 티켓
태국 포스터
프랑스 포스터
지금은 없어진 명동 코리아 극장에서 개봉 때의 포스터
미국 DVD 표지 도안
Lifeforce 미국 LC
첫댓글 우주의 뱀파이어라 옛날영화치고는 새다르넹
ㅎㅎ
고등하교 시절 동시 상영관에서 보다가 깜짝 놀랬죠..
여주인공의 알몸 활보 장면에서..
초등학교땐가 중학교때 이 영화 얘길 듣고 비디오로 빌려보고 싶어서 온갖 작전을 다 펼쳤었는데...
결국 친한 비디오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잠깐 가게 봐달라고 하셨을때 몰래 대여...
빌리는 것보다 도로 가져다 놓는게 더 힘들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