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에어울프냐! 전격 Z작전이냐! 추억의 미드
OST
Q. 이 주제를 꺼낸 이유는?
A. 요즘 미국 드라마 겁나 재밌다. 근데
하나가 부족하다. 바로 주제곡! 물론 지금 주제곡들도 다 좋지만~ 추억을 이야기하는 곳이니 추억의 미드 주제곡이나 오랜만에 꺼내들어보자.
1. 맥가이버 MacGyver
아직도 뭔가를 뚝딱 뚝딱 만들어내는 사람을 보고 '맥가이버'라 하고 한때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 아빠를 한국판
맥가이버라 부를 때도 있었으니 맥가이버가 끼친 영향력이란 정말 대단했었다. 뭘 만들 때면 “할아버지께선 말씀하셨지~”를 입에 달고 살던 시절.
배한성 목소리로만 듣다가 다 자란 후에 맥가이버 원본을 보던 날! 맥가이버(리처드 딘 앤더슨)의 영어 목소리가 어찌나 어색하던지~
미국에서는 1985년에서 1992년까지 ABC방송국의 시리즈물로 방영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 부터 방영되었다. OST는
랜디 에델만이 만들었는데 카펜터즈. 배리 배닐로 등과 작업한 실력있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훗날 영화 [미이라 3] OST 작업 및 다수의 드라마
OST를 만들었지만 갑 오브 더 갑은 역시 맥가이버!.
2. 출동! 에어울프 Airwolf
한때 에어울프와 키트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내기를 했던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에어울프에 한 표를
걸었었는데.. 이유는 단순했다. 하늘을 날 수 있으니까.. 성우 양지운의 부드러운 음성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시즌 4까지 방영되었는데 시즌
2까지가 가장 재밌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하긴 그땐 시즌 개념도 없었으니까…
실베스타 르베이가 만든 에어울프 오프닝 곡은 지금
들어도 정말 짜릿한데 특히 마지막 장면에선 첼로 연주를 하던 장 마이클 빈센트의 모습이 생생하다. 작곡가 셀베스타 르베이는 뮤지컬 작곡가로도
활동중인데 최근에도 내한했었던 바가 있다.
3. 전격 Z 작전 Knight
Rider
에어울프 나왔는데 키트 빠지면 섭하지. 위에 에어울프가 이길거라 했지만 사실 키트가 친숙했던 건 사실이다.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고 손목 시계에 “키트 도와줘!” 했으면 끝이니까… 주인공 데이빗 하셀호프는 훗날 [S.O.S 해상 기동대]에서 늘씬한
언니들과 출연하시어 뭇 남성들의 안구정화에 도움주신(?) 분이기도 하다.
키트의 뜻은 K.I.T.T (Knight
Industries Two Thousand) 인데.. 극중 나이트 재단에서 폰티악 파이어버드(지금 보면 PPL 인 셈인가?)를 개조하여 만든
차라 그렇다. 극중 키트의 라이벌(?) 격인 대형 트럭 골리앗과 대결이 인상 깊었는데.. 스릴과 박진감 넘치게 봤던 기억이 있다.
훗날 새로운 미드로 부활하지만 키트 모양은 뚱뚱해진 반면 내용은 빈약해지며 폭망하게 된다. 영화 음악 감독으로 유명한 스튜
필립스가 만든 타이틀 곡은 들을때마다 긴장감이 좔좔 넘친다.
4. A 특공대 The A-Team
[A 특공대]는 한니발. 머독 .멋쟁이 등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 향연이지만 개인적으론 B.A (비에이) 를
굉장히 좋아했었다.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었고 그 덩치에 비행기를 못타서 쩔쩔매던 일. 머독과 티격태격하던 장면도 재미있었다. 훗날 그가 미스터
T 라 불리우는 레슬러라는 것도 알았고 [록키 3]에도 나오고 일본 만화 [북두의 권](짧게 나오는 악역 정도)에도 나오는 걸 보며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암투병 이후 소식이 뜸해서 아쉽다. 하긴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인터넷 상에는 [A-특공대] 작곡이 존
윌리암스라고 나오는데 사실은 TV 음악계의 존 윌리암스라 불리우는 마이크 포스트와 피트 카펜터의 작품이다. 군악대 브라스 밴드에 록 사운드가
결합해서 활력넘치는 작품이라 하겠다.
5. 블루문 특급
Moonlighting
브루스 윌리스 형님 머리 숱이 그나마 온전했을 때 찍었던 미드.. 아~ 세빌 세퍼드도 정말 아름다웠는데. 훗날
이야기 들어보니 세빌 새퍼드와 브루스 윌리스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촬영장이 살얼음판 된 적이 많았다던데..
어쨌든 기존
OST 타이틀 곡이 직접 만든 거라면 [블루문 특급]은 흑인 R&B 가수 Al Jarreau의 ‘Moonlight‘을 오프닝 곡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야경이 쫘악 펼쳐지면 심장이 쿵쾅 거리던 기억이 난다.
오늘의 숙제
또다른 미드 주제곡을 적어보아요.
첫댓글 중학교 때 즐겨보던거네요. 아~~ 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