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안의 풍경---먹는것이라면 빠지고 싶지않는 나 이지만 이사람들 무지하게 먹어댄다. 과일 옥수수 빵 컵라면 차 그기다 호박씨는 단골메뉴이다. 청소하는 승무원이 몇번이고 바닥을 쓸며 먼지를 날린다. 한참이나 먹던 아주머니가 하품하며 그제사 나를 의식했는지 과일 한조각을 내민다. 철로 주변은 승객이 버린 비닐봉지가 눈처럼 하얗게 나무에 걸려있다. 준비해온 컵라면에 열차사이에 있는 온수통의 물을 붓는다. 옆자리 대학생과 짧은영어와 필담으로 대화를 한다. 당신의 工作이무엇이냐? 헉! 공작이라니? 내가 대남간첩도아니고 그래도 때려잡자 김일성 처부수자 공산당 하며 배운세대인데 이런 나를 공작원으로 의심하다니,... 대화가 그기서부터 단절되었다.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니 직업을 물었는데 이런, 1달 배워가지고는 않되겠다. 다시 보따리 메고 연수원에 가야겠다.
다음 통려에서 만나요.
첫댓글 감사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합니다...가끔은 우리 호텔이 상무주점(商務酒店)이다 보니 혹시 술집하고 같이 하느냐고 문의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주점(酒店)은 한국에 호텔에 해당 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