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치기해변에서 뒤돌아본 성산일출봉 ↓
『 제주올레길 1코스』
◈언제:2019 /3/ 6(수요일)
◈소재지: 서귀포시 성산읍
◈코스경로: 시흥초교→말미오름 →알오름→종달리교차로→목화휴게소 →오조해녀의집→성산일출봉입구→광치기해변
◈거리 : 15.6km G.P.S,실거리
◈시간 :(느림속의 여유시간)
◈교통: 제주도 항공. 올레길 택시
◈네비: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오전비 오후갬
◈시야와 조망상태:오후에 보통
올레길은
제주도방언으로 집으로 통하는 좁은골목길 이란다
언론인 출신 서명숙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나서 구상한것이란다
대부분 해안을따라 나 있는 제주 올레길에는 제주의 자연과역사
신화 문화 여성 등의 다양한 문화코드가 깃들어있단다
전구간 길이는 425키로라는데 ....... !
1코스개념도 ↓
G.P.S.구글위성트랙 ↓
고도표 ↓
올레길의 도움을주는 표지들 ↓
작년에 지기엄마 특별한생일이라고
자슥들이 여행티켓을 마련해준다 하지만 그때도 수술후휴증과 항암후휴증에 몆일을 타지에서 보내기가 무리라
나두라했다만 그래도 잊지않고 올해제주티켓을 건네주더만 올해는 마눌 그럭저럭 후휴증에서 벗어난것같아
여행티켓을 받았지만 제주도여행이야 수없이 했기에 관광은 거시기하고 걷는것을 좋아해 올레길과 한라산 산행을
해본지가 10여년이 넘어 근질근질해서 한라산 등반으로 계획을잡은다
3박4일이면 알차게 계획을잡으면 올레길2.3코스와 등반이 가능하겠지만 내성격에는 맞지않는다 역시 느림속의 여유다
차량도 또한 머리굴려보니 굳이 렌트카를 빌려 신경쓰면서 운전하느니 그비용으로 택시로 이동해도 거의 차이가 없을것
같아 렌트카도 치워버리고 배낭하나와 옺가지만 챙겨 제주여행길에 나선다
뱅기시간이 어중중하다
하지만 이동하기에는 편안한시간이다 자식들이 그것까지 감안해서 티켓을 예매했나?
암튼 12시20여분에 출발하는 뱅기다 집에서 느긋하게 준비하고 집앞으로지나가는 공황리무진도 있으니
마음이 편안할수밖에 없지 근디 짜식들이 저가뱅기를 ㅎㅎㅎㅎ 암튼 알뜰하게 저뱅기를 타고가야한다 ↓
한시간여만에 공황에도착하고 점심때가 넘어 공황에서 아예점심을먹는다
그리고 숙소를 한라산에서 가까운곳에 얻을까 고민했지만 올레길주변인 성산에얻은것이 편할것같아
올레길이지나가는 성산포 다리지나기전 오조리 바닷가주변에 미리예약을하고 공황에서 바로 급행버스를 타는데
음~~마 한시간이넘게 이동하더만 겁나게 멀리도 가더라 아담한숙소가 맘에든다 바로옆에는 바닷가다 ↓
서울에서 출발할때 미세먼지 경보 4일째
앗따 제주에서 다 씻어내야겠다 하고 뱅기타고 날아왔지만 어쭈구리 여기도 서울과 똑같이 미세먼지경보다
도착해서도 뿌우연 미세먼지로 나가기가 거시기해서 방구석에서 뒹굴다가 잠자리에 들었다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메 비바람에 눈발도 날린다 준비하려다 주저앉는다 비야 우비입고 갈수있지만 이놈의 제주바람은 어찌할까
이렇게 한숨을 쉬고 한나절을 숙소에서 안절부절보낸다 점심때가 되었어 비바람이 잦아진다 준비는 다해놓았고
바로 옺을입고 택시를호출해서 시흥초교로 이동한다 시흥초교에서 우왕좌왕 하다 ↓
표지판이 눈에뛴다 그렇치 이렇게 해야지 맘에들고 ↓
이제야 감을잡고 안심이다 멀리 이미 표지판이 눈안에 들어오더만 ↓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어차피시작했으니 제주도 한바퀴 걸어보잤구나 ↓
표지판들 ↓
제주올레길의 첫마을 시흥리 ↓
제주올레길을 시작한다 ↓
아즉도 바람과 비는 계속불고 내리지만 강도가 약해 할만하고 ↓
오전에 실망에 주저했지만 이제야 기분이 업되어 미소를짓고 ↓
우측에는 무우밭이 근디 지금철인가? 제주라 가능한것인가 아리송하지만 ↓
좌측은 수확이끝나고 다음경작을 기다린듯 현무암의 밭둑과 화산재가 퇴적된 검은흙이 특징이고 ↓
오늘도 역시 제주올레길도 우리둘만의 길이된다 ↓
보이는산은 말미오름으로 두산봉이란다 아마도 그짝으로 올라갈것같은데
말미오름을 찾아보니
동사면에서 남사면에 이르는 화구륜은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반대쪽인 북서쪽 사면에는 풀밭의 평지를 이루고 있다.
두산봉 응회환의 화구구를 마을사람들은 알오름이라 부른다.
남동쪽 사면 중턱까지 곰솔숲을 이루고, 급경사지의 사면에는 왕초피, 남서절벽 하부에 개상사화가 식생하고 있고
분화구 내에는 참억새와 띠가 군락을 이루며, 그 밑으로 야고가 집단적인 군락을 이루고
북서사면의 느슨한 평지에는 풀밭을 이루면서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몸집이 큰 산이란 뜻의 말미로서 한자로는 斗山 또는 斗山峰 말을 많이 놓아 먹이던 곳이라 해서
몰미오름(고어) 말미오름이라고 불러 한자명은 馬山 또는 馬山峰 `멀미오름`은 머리라는 뜻에서 머리미 멀미오름이 되어
한자로는 頭山 또는 頭山峰으로 표기된다 ↓
말미오름초입에 안내썬터가나오고 여기서 안내책자한장 얻어 정보에 참고한다 ↓
우측으로 올레길은 이어지고 말미오름 들머리이기도 하다
저정자 옆에서 내가알고있는 동료부부가 야영을 한걸로아는데 나는아즉도 야영은 영 내키지 않으니 ↓
요것은뭘까?
막아놓은것은 아닌데 옆으로 돌아서 나갈수있게 해놓았는데 궁금타
역시 마눌이 질문한다 이게뭐야? 글쎄 나름대로 머리를굴려보는데 아마도 여유있게 지나가라고 해놓은것 같은디?
아니면 자전거나 산악오토바이들 못가게 맹글어놓은것 아닐까? 하고 대답하니 마눌 동감한듯 고개를 끄떡 끄떡한다
ㅎㅎㅎㅎ 나중에야 알고보니 웃음이 나온다 뭐 말이나 소등이 못도망가게 만든것이나 내말도 일리가 잊을것 같은디 ㅎㅎ ↓
이렇게 여유롭게 두산봉을 오른다 ↓
오르다 뒤돌아보니 거의 숲으로만보이고 우측으로 한라산이 보이나 했지만 안보인다 ↓
말미오름과 알오름을 두산봉이라 하나? 암튼
지금오름과 마지막 알오름으로 오늘올레길 오름은 두어개만 오르면 거의 평지다 ↓
산불초소도 지나고 ↓
발바닥이 편안하다 ↓
잠시후 말미오름전망테크가 나오는데 ↓
바둑판처럼 보이는 저밭들은 지금은 무우같은디 참 새롭다 ↓
그리고 일출봉과 ↓
우도다 우도는 1ㅡ1구간이다 담에 꼭가야할곳이다
이번코스를 우도와 일출봉을 거리와 각도를 달리해서 수없이본다 ↓
바람이 많이분다 하지만 기분이 업되어 별상관없다 지미봉이 보인다 ↓
근디 이길은 유난이 똥이 많이보인다
처음에는 제주도라 말똥이겠지 했지만 자세히보니 말똥 모양이 아니더라 니기미 소똥이다
주위에 소는 안보이는데 웬똥들이 그리많은지 그런데 냄새는 안나네 ㅋㅋㅋㅋ ↓
너는 완두콩처럼 생겼다만 이름이 뭐냐? ↓
올레길은 말미오름길에서 내려오더니 좌측으로 휘감아 방향을 바꾸더니 늪을통과하고 ↓
저승에서도 존땅 차지하시구만 ㅎㅎㅎㅎ ↓
원시림느낌을 받다가 ↓
빠져나오니 ↓
두번째 오름길 알오름이란다
제주에는 오름이 386개정도 있다고한다
그중에 알오름은 새알을 닮아 알오름이라한단다 말산메라고도한다는데 암튼 ↓
짧은오름이라 우리에게는 딱이다 ↓
조망은 말미오름에서와 거의 같아 카매라에는 담지않고 ↓
낡은삼각점도있다 ↓
지나왔던 말미오름길을 조망할수있고 ↓
이제는 알오름에서 내림으로 ↓
두어개의 오름에서 벗어나 이제는 끝까지 평지와 또한 세면길과 아스팔트길과 친해져야한다 ↓
2차선 도로를 따를때도 있고 ↓
점심때에 출발해서 이미 점심시간은 지났고 여기서 늦은점심을 먹는다 ↓
갈치조림인데 ㅎㅎ
바싸고 양은 거시기하더만 그래도 매일사먹는것도 아닌데 ↓
점심묵고 다시출발 종달리 마을에 진입한다 ↓
마을갈림길에서 한여인이 이리저리방황한다
올레길한다면서 진행방향을 몰라 물어보는데 이제야 구세군을 만났구만
내눈에는 리본이보이는데 여인네눈에는 안보인갑다 집사람하고 반갑고인사나누고 벌써 친해지고
집사람과 앞서가면서 희희거리며 벌써 고향나오고 나이나오고 인생나오는데 잼나네 ㅎㅎㅎㅎ ↓
마을이참이쁘고 아담하다 글고 젤 중요한것은 하늘이 파래지고있다 ↓
상회라는말 참오랫만에 보는구만 ↓
종달리 역시 마을중심부에 크나큰 당산나무가 자라잡고 ↓
종달리에서 벗어날쯤 막피어나는 매화가 보이고 생각보다 늦게본다 ↓
유채도볼수있다만
내가생각한 봄은 아니더라 아직더디기만하다 ↓
저수지는 아니고 바닷물같은데 옛날염전하고 관련이 있나보다 ↓
이제는 해변으로 해변길을따라
무장애길이라는데 조금은 인내가필요한길이다 ↓
일출봉은 바로정면으로 보이고 ↓
우도는 좌측으로 살포시돌려 ↓
우측으로는 말미오름과 알오름 지나왔던길을 볼수있다 ↓
걸어온길 뒤돌아보고 ↓
작은포구도지나고 ↓
뭘잡을실까 ↓
유채와 우도 ↓
파란것은 무슨해조류인가 엄청많이 걸려있다 ↓
안~~녕 ↓
올레길은 이제는 일출봉입구로 향한다 ↓
성산포다 ↓
도로이정표는 ↓
성산 버스터미널이다
공황에서 급행차를 타면 바로 이곳으로 도착한다 시간은 1시간이 넘고 약 1시간간격으로 있는것 같다
우리도 여기서하차해 걸어서 숙소까지 갔다 ↓
그옆에는 성산항이다
다음에는 차량을가지고 배타고 와야겠다 ↓
우도는 이제는 방향을 반대로 조망이된다 ↓
봐도봐도 새롭다 ↓
무조건 특이한 동향만 보이면 담는다 ↓
평화로운 성산포 앞바다 ↓
호텔앞 정원으로 올레길은 열려있다 ↓
여기는 어서많이본 장면같은데 마눌도 연출한번해본다 ↓
정말특이하다 ↓
할마니들 미역말리면서 들리는 말들이 엄청크고 억새다 ㅎㅎ ↓
일출봉입구다 ↓
올라가본지가 근20여년된것 같은데 ↓
일출봉도 이제는 반대방향으로 모양을 보인다 ↓
광치기해안 모습이다 ↓
광치기해변은?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광치기 해변은
제주올레 1코스의 마지막이자 2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펄펄끓던 용암이 바다와 만나 빠르게 굳어지며 형성된 지질구조가 특징이며, 특히 썰물때는
바닷물에 가려있던 비경들이 속속들이 들어나 숨은 비경을 선사한다.
용암 지질과 녹색 이끼가 연출하는 장관은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자아내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사진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성산일출봉 옆으로 뜨는 일출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 연말연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광치기 해변의 모래는 현무암의 풍화작용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입자로, 검은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광치기해변은
옛날 뗏목 타고 고기잡이를 하던 시절
제주의 거친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어부들의 시신과 부서진 뗏목 조각들이 이곳 해변으로 떠내려 왔고
마을 사람들이 관을 가지고 와 시신을 수습하던 곳이라 해서 '관치기'라 불렀던 것이 제주도 사투리의 강한 억양 탓에 '광치기'해변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또 제주도 4.3 사건의 상처를 안고 있는 곳이었다.
성산일출봉이 제주 본섬과 떨어져 있었을 때,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면서 본섬과 연결되던 지점인 광치기해변은
'터진목'이라고 불렸다.
이 터진목에서 고성, 오조, 시흥 청년들이 서북청년단에 의해 무참이 학살당했고
그 넋을 기리는 행사가 매년 광치기해변에서 열린다고 한다.
광치기해변과 일출봉을 역광으로 뒤돌아본다 ↓
제주4.3사건
1948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 이후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
해방 이후 사회주의 세력과 우파 세력의 갈등으로 인해 야기되었다.
우파의 제주도민 탄압으로, 제주도민들은 4월 3일을 기해 일제히 봉기했는데
진압 과정에서 투입된 미군정으로 인해 3만 여 명의 도민이 학살당했다.
이 사건은 종결 이후 금기시 되다가, 1990년대에야 역사적으로 재조명되어 2000년 진상 조사와 피해자 파악이 실시되었다
학살터와 일출봉 ↓
역광으로 뒤돌아서 ↓
다시해안으로 드가고 ↓
버려진무우들 풍년이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
조~오~타 ↓
파란이끼가 정말 특이하다 ↓
마지막으로 뒤돌아보고 ↓
1코스종점에도착한다 ↓
1코스를 마치고
도로로나와 버스정류장에서 성산포로 가는시내버스타고 성산포에서하차해
근처에서 가벼운회로 저녁을묵고 걸어서 다시숙소로 향한다 오늘예정은 은근히 새벽일찍 시작해
우도로드가 1ㅡ1구간까지 생각했지만 오전에 비바람으로 아쉽게버리고 오후한나절로 1코스를마감한다
낼 한라산등반이기대되는데 발목에서 신호가온다 낼보자발목아
첫댓글 올레길 나중에 꼭 한번 일주해보고 싶군요.
버켓 리스트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