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추위가 대단하다. 겨울 초입부터 곧장 강력하게 시작된 추위는 꾸준하면서도 길게 가고 풀려도 잠깐 뿐이다. 낮에도 한참 영하로 떨어진 경우가 허다하고 이제 그러려니 한다. 겨울이 추워야 당연하겠지만 전에 없던 터라 그 느낌은 더욱 큰 것 같다. 모든 게 우리 인간의 탐욕으로 빚어진 결과이고 그 대가를 받고 있다고나 할까?
약간 풀린 속에 우리 한울회 모임이 1월 20일(토) 17시에 서울 마포구 도화동 '색동저고리'에서 부부동반으로 있었다. 1년에 3번 모이는 것이지만 이렇게 같이 한 것은 201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 전에는 매번 동반이었나?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여간 아주 오랫만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원망 섞인 불평을 들어야 했다. 앞으로는 자주 모이자고 누구나 주장했으니 실천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야지 ...
처음에는 최능수 회원을 제외하고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되었다가 전원기 회원이 불참을 알렸으며 급기야 하루 전에는 박대철 회원이 불확실하다고 했다. 결국 이 3명의 회원이 빠져 나머지 6명이 참석했는데 그나마 임도환 회원은 싱글로 와서 11명이 모였다. 6년 만에 본 여사들의 얼굴들! 남자들은 이제 대부분 회갑을 지난 나이다. 여자들은 그에 접근해 있겠지 ...
하여간 오랫만에 저녁을 먹고 바로 아래층의 커피점에서 후속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헤어진 시간은 19:50분도 안 되었던 것 같다. 많이 건전해진 것! 술 마시는 사람도 윤성준이나 여전할까 나머지는 이제 기운이 빠졌다. 서삼갑은 눈에 중풍이 와서 시술했다며 못 마셨고, 임도환은 안면도 현장에서 올라와 다시 운전하며 내려가야 하니 마실 수 없었으며, 김정환도 무슨 어려움이 있었는지 한참 시련의 기간이었다며 자제했다.
그저 밥 한 번 먹는 것에 불과했지만 안면도 현장에서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임도환, 인천 연수구에서 한참 전철을 타고 온 김영식, 또 서울 각 방면에서 온 서삼갑, 윤성준, 김정환 등 모두와 짝꿍들께 감사합니다. 또한 오고 싶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위 세 친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번에도 더 많이, 가급적 모두 모이는 시간을 가집시다. 회원 모두의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며 언제나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기원합니다.
2018.01.21. 한울회 총무
첫댓글 일단 급하게 대충 모임 소식을 올렸다.
회비와 관련된 것들은 우체국에 다녀온 후 정리하여 다시 올릴 것이다.
사진은 내 핸드폰으로 찍은 것은 없고 카톡에서 다운 받은 것이다.
총무님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