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요한 요한 13,31-33ㄱ.34-35
유다가 방에서 31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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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도원장이 수도원의 답답한 상황을 하소연하기 위해 히말라야의 현자를 찾아갔습니다.
옛날에는 순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수도원에는 언제나 기도소리, 성경과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는 성령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도사들도 줄어들고, 순례객들의 발길도 끊어지며 점점 황폐한 수도원이 되어버렸습니다. 수도원장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 현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당신의 공동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죄는 무관심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구세주께서 수도사로 위장하고 계셨지만 이웃에 관심이 없는 그들은 안타깝게도 그 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현자로부터 답을 들은 수도원장은 황급히 산을 내려와 모든 수도사를 모아놓고 물었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구세주가 계시다고 하는데 그분을 본 사람이 있습니까?”
그 말을 들은 수도사들은 누가 위장한 구세주인지 서로의 얼굴을 살펴보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만일 구세주께서 위장하고 우리 곁에 계시다면 과연 그 분을 알아 볼 수 있겠습니까? 어쩌면 우리와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구세주일 수도 있습니다.
수도사들이 구세주를 대하듯 이웃을 존경하고 돌보기 시작하자 수도원은 사랑과 기쁨, 삶의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변했고 순례객들이 모여들자 수도원은 예전과 같이 성경과 노래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성령이 충만한 수도원으로 변화가 되자 전국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수도원에 들어오기를 청하였습니다.
이기적인 수도사들은 이웃에게 무관심하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지 않았기에 생명력을 잃은 수도원이 되었지만 수도사들이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봉사함으로써 수도원은 다시 활력과 기쁨이 충만한 곳이 되었습니다.
성심도 없이 주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수도사들에게서 주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기에 순례객과 수도원에 입회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되었고 그 수도원은 결국 생명을 잃은 황폐한 곳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를 사랑하고 돌보는 수도사들은 이제 주님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다시금 순례객과 입회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수도원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랑의 마음은 자신을 통해 주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으로 변화시켜줄 뿐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늘나라의 참 행복을 알려주는 주님의 아들이 되게 합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것은 주님의 새 계명입니다.
그러나 그 것은 이 세상의 일반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사람의 본성은 이기적이어서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을 사랑하며, 자신에게 이익이 있을 때만 다른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세상의 사랑이 아닌 당신을 닮은 사랑을 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주님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은 자신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이웃과 형제에게 봉사하고 희생하라는 뜻입니다.
‘주님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은 작고 나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주님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은 자신을 미워하고 해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난으로 상처를 받고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주님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은 끝없이 용서하고 서로를 보듬어주는 포용의 사랑, 화합의 사랑을 뜻합니다.
‘주님과 같은 사랑’은 바로 교회의 생명입니다. 주님과 같이 사랑하는 것은 아름다운 그리스도교의 참모습입니다.
그 아름다움이 바로 주님의 모습이며, 이웃을 교회로 이끄는 힘의 원천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저희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저희도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사랑이 있는 공동체는 어떤 모습입니까?
2. 지금 나의 교회는 형제 자매를 일치시키는 사랑이 있습니까?
3. ‘주님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은 어떤 사랑을 의미합니까?
4. 주님의 새 계명을 따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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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