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마을 과 산수유시목 여행,산수유축제,구례여행,가족여행,축제여행,국내여행지,1박2일 여행지,커플여행
▲ 산수유 마을은 지리산 온천 랜드에서 도보로 40여분 정도 걸리는데 양옆에 핀 산수유꽃을 감상하면서 걷는다면 그 시간이 그리 지루하지만은 않을 듯 하다.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요 구름 밖에 길은 삼 십리 그리워서 눈 감으면 산수유꽃 섧게 피는 꽃길 칠십리
곽재구 시인의 ‘산수유꽃 필 무렵’이라는 시처럼 산수유꽃들이 서럽도록 샛노랗게 피어 있다.
중국 산동에서 시집 온 처녀가 산수유나무를 가져다 심으면서 불려졌다는 산동은 국내 최대의 산수유 단지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산수유를 생산해내는데 위안리 상위, 하위마을은 그 중심거점이다. 특히나 산수유마을이라 불리는 상위마을은 마을 뒤편에는 눈덮인 지리산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있고 마을 오른편에는 작은 계곡이 잔잔히 흘러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산수유 마을은 지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산수유 마을로 가는 입구부터 벌써 마을 전체가 노란 비단 보자기를 씌워놓은 것 같은 이색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꽃에 취해 걷기를 40여분, 드디어 산수유 마을에 도착했다. 산수유 마을은 마을 골목길마다, 눈석임물이 모여 흐르는 냇가를 따라서도, 눈을 돌리는 그 어느곳에서도 산수유꽃 가지가 흐드러져 펴 있다. 길을 따라 산수유가 노랗게 물들어가며 산수유꽃 속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노란 미소를 머금고 있는 듯 하다.
산동면 위안리는 한국전쟁 당시에 민족사의 비극을 고스란히 겪어낸 마을로 아물지 않은 비극의 상흔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원래 전쟁 전까지는 100가구 정도가 살았으나 여순사건 이후로는 남자들대부분이 목숨을 잃는 아픔을 겪은 뒤 현재는 20가구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
<여행 메모>
산동면 지리산 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생명과 새봄의 시작!’ 이라는 주제로 산수유꽃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풍년 기원제를 시작으로 라이브콘서트, 사생대회, 팔도품바공연, 가수왕 선발대회평양 예술단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산수유꽃길걷기체험, 산수유 두부 먹기 등 산수유를 주제로 한 특별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 대중교통- 산수유마을로 가고자 할 때는 구례로 가야 한다. 구례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4차례 왕복하는 구례행 직행버스(4시간 소요)를 타거나 용산역에서 하루 14차례 출발하는 구례구역행 기차 를 타도 된다.
구례 공용 터미널에서 버스로 다시 들어가야 산 수유 마을로 불리는 상위마을로 갈 수 있다. 지 리산온천단지에 내려서 걸어 가도 되는데 약 40 여분 정도 걸린다.
▶ 여기서 잠깐
- 자가용으로 여행을 왔다면 가는 길에 섬진강 드라이브는 필수.19번 국도는 경남쪽, 861번 지방도는 전남쪽으로, 전남쪽 경치가 더 좋다. 지금쯤이면 매화꽃이 만발해 봄이 주는 황홀경에 빠질 수 있다. 시간이 더 허락된다면 차를 세우고 19번 국도변에 있는 여울목 물에 발을 담가 보는 여유도 만끽하시길...
▲ "산수유 시묵(山茱萸 始木) 이 산수유 나무는 1000여년전 중국(산동성)에서 가져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심은 산수유 나무 시초이다. 달전 마을의 할아버지 나무와 더불어 할머니 나무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며 여기에서 전국에 산수유가 보급되었다고 한다. 산동면의 지명도 산수유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며 열매는 신장계통, 고혈압, 관절염, 수족냉증에 효과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첫댓글 울 카페지기님 덕분에 편안하게 앉아서 눈으로 아름다운 꽃구경 다했네요!감사감사^^*
사진으로 벌써 댕겨왔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