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요12:31~36).
31절.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이 세상의 임금은 마귀를 말한다. 마귀는 공중의 권세를 잡고 있다(엡2:2), 마귀는 주님을 시험하면서 천하만국을 보이며 자기에게 만일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고 미혹한자다. 주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
하시기 위하여 오셨다(히2:14)“임금”는 헬라어로“아르콘archon”인데“지배하다,다스리다”을 뜻하는“아르코archo”에서 유래한 것으로“지배자, 주인, 주님, 왕”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권력을 가진 당국자들을 가리킬 때도 사용되었다(요7:26,48). 주님은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쫒겨 나리라 하셨는데 진정한 의미에서 마귀는 갈보리에서 주님에게 패했다.
마귀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면 자신이 영원한 승리를 얻을 것으로 여겼지만 그러나 이로 인하여 주님께서 영원 전부터 계획하신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그러므로 마귀의 계획은 실패하고 마귀는 심판을 받고 영원히 불 못으로 떨어질 최종 심판의 시간만 남아있다. 마귀의 최종적인 심판은 아직 이루어지지 아니하였지만 그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마귀는 아직도 세상을 돌아다니며 우는 사자 같이 삼길 자를 찾아다니지만(벧전5:8) 그의 불 못이 그가 있을 최종적인 처소가 될 것이다(계20:10).
32절.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주님은“내가 땅에서 들리면”하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을 말한다. 주님은“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사람의 아들도 들려야 하리니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존하는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다.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신 것은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모든 사람들을 주님에게로 나오게 하시는 길이 되심을 말한다. 그러나 주님에게로 이끌려 나온다고 다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주님을 믿는 자만이 구원을 얻고 영존하는 생명을 받을 것이다(요3:36), 주님을 거절하는 자들은 마귀를 위하여 예비한 영원한 불에던져질 것이다(마25:41).
33절.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 이러라.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셨다. 주님은 제자들에게“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가노니 사람의 아들이 수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목 박게 할 것이나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마20:18~19)하셨다.주님은 이렇게 죽임을 당하실 것을 아셨다.
34절.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이에 무리가 주님의 말씀에 모순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들은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사9:7,시89:4,29,36,37,110:4, 단7:14,미4:7), 너는 네가 메시야라고 말하면서 어찌하여 사람의 아들이 들려야 하느냐 네 말이 모순이 있으니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사람의 아들은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분은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을 먼저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들은 이해 하지 못하고 비난한 것이다(눅24:26).
35절. 예슈아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 하느니라
주님은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주님은 자신을 빛이라고 말씀하시고,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자신이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에 잠시 동안 너희 중에 있으니 그 말씀을 믿으라는 것이다. 그렇지 아니하면 어둠에 붙잡혀 그가 가는 곳을 알지 못 하고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님은 빛과 어둠을 인격화 하여 말씀하셨다, “빛”은 자신의 가르치신 말씀을 가리키고,“어둠”은 헬라어로“스코티아skotia”인데“어두움, 종교적, 도덕적 암흑, 죄에 의한 어두움, 불신앙”을 말하는“스코토스skotos”에서 유래한 것으로“어두움/세상”을 말한다. 아담의 범죄로 죄가 세상에 유입된 후로는 인간의 마음에 빛을 잃고 어둠을 가져왔다. 어둠이란 일반적으로 절망, 좌절을 표현하는 말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알거나 또 알고자 하는 마음이 완전히 소멸하는 견지에서 온 어둠/세상이 잠기게 되었다(요1:5절 참조).
36절.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슈아 주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주님은 어둠에 붙잡혀 있는 자들(유대 종교인들)에게 아직 빛/그리스도가 세상에 있는 동안 빛/그리스도를 믿으라고 하셨다. 그리하면 빛/ 하나님의 아들이 되라고 하셨다. 빛의 아들들이 되는 것은 어떤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로부터(거듭, 중생)나야한다(요1:13). 그리고 예슈아 주님은 그들을 피하여 은밀한 곳에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