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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6년 두발로 오키나와 자전거 해외여행
일 시 : 2016.12.16(금)~12.20(화)/4박5일
코 스 : 총 267Km
1일차 : 나하공항 - 아메리칸빌리지 - 베셀호텔 캄파나(22Km)
2일차 : 요미탄촌 도자기마을 - 잔파 미사키(잔파 곶 등대) - 류큐무라 민속촌
- 쉐라톤 오키나와 선마리아나 리조트(등대) - 만좌모 - 키웨스트 클럽(펜션)(59Km)
3일차 : 키웨스트 클럽(펜션) - 나고시청(아구/흑돼지 동상) - 츄라우미 수족관 - 비세 숲길
- 코우리섬 하트바위 - 코우리 대교 - 야가지섬 - 키웨스트 클럽(펜션)(93Km)
4일차 : 키웨스트 클럽(펜션) - 온나산(온나촌 엎힐) - 우루마시 해안도로 - 핸자섬 해중도로
- 나하시 Loisir 호텔(83Km)
5일차 : 나하시 Loisir 호텔 - 오키에이오도리거리(돈키호테) - 나하공항(10Km)
난 이 도 : 초급 수준 라이딩(^^)
날 씨 : 대체로 맑음
참 석 자 : 금복주, 금낭화, 시골사람, 금헌, 내사랑털보, 파랑, 여울, 여울목, 엎힐새싹,
개소문까지 10명 참석하셨습니다.
느 낌 :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누구와 함께 했는지가 중요하다.~!
고로 혼자만의 기억이 아닌 함께 만든 추억의 소중함을 깨달은 여행~!
이글을 쓰기전에 항상 두발로와 함께 하신 위드형님을 기억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3년 12월 28일(토)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에 송년회 겸 송년라이딩을 계획하였던 두발로는
평소와 같이 남문시민광장에서 이른 아침 반가운 만남을 가졌는데...
만남의 장소까지 들뜬 기분으로 땀나게 달려오신 위드형님은 먼저오신 회원님들과 반가운
악수를 청하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뒤돌아 서는 순간 아바타가 쓰러지듯 넘어져 세상을
달리하신 그날을 나는 오늘도 잊을수가 없다.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 곧바로 시작된 인공호흡 처치와 119가 오기까지 8분여 모두에게
숨막히는 시간이었고 최선을 다했지만 행복한 미소를 끝으로 우리곁을 떠나가신 위드형님
위드형님을 우리곁에서 떠나보낸것도 큰 충격이었는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두발로 분위기도 함께 다운되는 분위기였다.
2015년 이어지는 박근혜대통령의 멧세지는 공무원들은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여행을
자제해달라는 지령이 떨어진다.ㅜㅜ
이런저런 이유로 두발로 분위기는 "다운~다운~다운"되어가는데 ...
2016년 새롭게 계획한 오키나와 자전거여행에 큰 기대를 걸며 2년을 기다려왔다.
우선 두발로 낡은 복장도 새롭게 맞추고 신입회원도 영입하면서 이순신 장군께서 하셨던
말씀처럼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오키나와
자전거 여행에 몇개월을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10명의 원정대가 꾸려져 행복의 섬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우는 오키나와 탐방에 나서본다.
오키나와 자전거 여행을 목표로 행복두발로호에 승선하신분들은
좌로부터 금복주, 내사랑털보, 파랑, 금낭화, 시골사람, 금헌, 여울목, 개소문, 앞줄 좌측 엎힐새싹, 여울양까지 10명이다.
혹시 이사진을 흑백사진으로 변신하면 윤봉길의사가 김구선생과 결사의 의지를 불태우던 그사진과 비슷할라나?ㅋㅋ
우리가 둘러본 코스를 총 종합해보면 오키나와의 주요 관광지와 자전거 타기 좋은 코스만 엑기스로 뽑아서 4박5일간
나머지 최남단과 북쪽은 다음에 다시 한번 오자는 약속을 하였고 여기서 오키나와의 역사를 간단하게 알고 가야할거 같아
인터넷 자료를 소개한다.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는 일본의 최남단 영토는? 바로 오키나와다. 일본의 큐슈와 타이완(대만)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잔잔한 바다와 소박한 풍경, 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인 아열대기후로 따뜻한데다가 거리도 가까워서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지이다.
현재 오키나와 현은 1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육지 총 면적은 2388㎢, 인구는 135만 명인데 제주도의 면적이 1847㎢, 인구 64만 여명이니까 제주도 보다는 조금 크고 인구는 2배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곳은 원래 일본 영토가 아니었다. 오키나와에는 유구국(琉球國, 일본어로 ‘류큐’, 오키나와어로 ‘루추’, 중국어로 ‘류추’)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1609년에 막부 타도 운동의 주역이었던 사쓰마 번의 침공을 받은 이후, 일본의 지속적인 침략을 받다가 1879년 메이지 정부가 일본에 강제로 병합하여 오키나와 현으로 편입시켰다. 그러니까 근대 일본의 최초의 식민지는 오키나와이며 메이지 정부의 최초의 대외 팽창 정책의 성과가 오키나와의 식민지화인 셈이다.
한편 근대 일본이 최초로 해외에 파병을 했던 사건은 1874년 ‘타이완 침략’(일본에서는 ‘타이완 출병’이라고 부른다.) 이었다. 그런데, 일본군이 타이완을 침략했던 이유는 타이완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류큐를 식민지화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타이완을 불법 점령하였던 일본이 류큐에 대한 일본의 소유권을 청으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대 일본의 최초의 대외 침략과 영토 확장은 모두 류큐와 관계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이 그들이 모델로 삼았던 서구 제국의 길을 따라가기 위해, 즉 후쿠자와 유키치가 '탈아입구'를 선언했던 첫 관문이 오키나와였다. 그리고 오키나와는 그러한 대외침략의 정점이었던 태평양 전쟁의 패배로 27년 간이나 미군정의 지배를 받고, 현재 미군기지의 75%를 수용하는 비극을 겪고 있다. 따라서 오키나와를 보면 일본 근대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볼 수 있다. 그 ‘빛’ 또한 침략과 억압으로 점철되어 있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끼나와 이야기>를 만나는 것은 오늘날 동아시아의 상황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1일차 코스 나하공항 - 아메리칸빌리지 - 베셀호텔 캄파나(22Km)
12.16(금) 새벽4시 평송수련원 주차장에서 집결한 우리는 20여분만에 자전거를 노랭이에 실고 인천공항 10시10분
오키나와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여행 경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노랭이에 자전거를 실고가서 공항에서 분해하여 박스에 포장하여야 하므로
서둘러 출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더군다나 나는 자전거를 분해해서 포장하고 비행기에 실고 다녀본 경험이 있지만 다른분들은 한번도 경험이 없는분들이
대부분이라 무조건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포장을 해야만 탑승이 가능할거 같아 마음이 급해지지만 새벽부터 고속도로
를 정신없이 달리는건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안성휴게소에서 살짝 화장 고치고 출발!~~!
오전 6시55분 인천공항 도착
탑승시간은 한참 남았는지만 바쁘다. 왜냐면 버스 승강장에 잘못 정차하고 자전거를 내리려니 여간 바쁜게 아니다.
다음번에는 가장 한가한곳을 찾아서 정차한뒤 자전거를 내려야한다는 교훈을 얻었고...
공항에 들어서자 마자 준비한 박스에 자전거를 각자 분해하여 포장했다.
포장에 소요된 시간은 50여분...ㅜㅜ 생각보다 한참 걸린셈이다.
이날을 위해 자전거 분해조립 교육도 하고 이것저것 준비공구등 여러가지 공지를 했음에도 생각데로 잘안된다.ㅎ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오는동안 기분좋은 술냄새를 풍겨주시던 파랑님이 어리버리하시며 기분좋으신 덕분에
"어이~! 어이~!" 장난을 걸어본다. 프랭카드를 펼쳤을때는 인물보다는 글씨이기 때문에 자리를 잘 잡아달라는 부탁...ㅎ
집안에 이런저런 근심걱정으로 이번 여행을 포기하려 했던 금낭화님
그래도 일단 나섰으니 표정관리를 해야 하는데 아직은 어색하다.ㅎ
모두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급하게 나왔으므로 공항면세점을 뒤져서 작은 센드위치를 한조각씩 먹을수 있게 배문해주고
인증샷을 찍는데 여울목님이 딱 걸렸다.ㅎ
며느리가 잘 다녀오시라고 고가의 꽃신도 사주고 비행기값을 포함한 여행경비까지 주셨다며 인증샷을 남겨서 보내주어야
한다고 포즈를 취하시는 내사랑털보님~!ㅎ
우리가 이용한 비행기는 진에어 저가항공인데 이렇게 생긴 내려먹는 커피를 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키나와까지 비행시간은 2시간정도이기 때문에 기내식도 간식으로 간단한 빵한조각과 바나나 그리고 물한잔이 전부인데
부족한 잠을 청하다가 1시간정도 지나면 간식을 먹으라고 깨우기 때문에 달아난 잠을 달래려고 금복주님이 커피를
2잔 주문했고 이 커피는 내려먹는 커피 이기 때문에 뜨거운물은 무한리필이므로 한잔에 3잔정도는 빼먹을수 있다.
살다살다 처음보는 미니새우깡의. 가격은 1천원이다.ㅎ
돋보기를 안챙겨서 잘 안보이는데 작은글씨로 되어있는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라고 하니 당황스럽기만 하고...ㅎ
그런데 내사랑털보님 60중반인 연세에도 환하게 보인다며 쓱쓱 써내려 가시는 놀라운 사건~!
나하공항에 도착해서 자전거조립까지 마친 시간은 오후 2시30분... 배고프다.ㅎ
우리는 가이드의 제안에 따라 공항내 한쪽 구석에서 질서정연하게 앉아 오손도손 현지식으로 도시락을 먹었다.ㅎ
시작부터 두발로의 남다른 포스~!
이정도의 도시락이 4천원정도이니까 우리나라 도시락보다 훨 나은데 그 이유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도시락 문화는
이미 대중화 된지 오래되었기 때문이고 우리나라는 행사용 도시락이다 보니 비싸고 내용은 적은게 현실이지 않을까?
도시락의 종류도 다양하게 사왔기 때문에 준비해간 참이슬과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ㅋ
사실 오늘 일정은 공항에서 숙소까지 20여킬로만 달리면 되므로 아무 부담없이 한껏 여유를 부리며 공항에서 출발신호를
여기가 일본임을 실감하게 하는 일본국기를 달리면서 한컷 잡아놓고 출발~!
이번여행은 지원차량이 없으므로 출발부터 시내와 산간 해안도로를 무조건 자전거로 달려야 한다.
이사진을 공항에서 질서정연하게 멋진 모습으로 달리는 두발로의 모습~! 태극기 깃발이라도 하나 꼽고 달릴걸~!
일본 사무라이 투구를 연상케 하는 지붕모양을 가진 건축물이 특이하므로 달리면서 인증샷~! 가이드에게 물어볼 시간이
없이 쉼없이 달려야만 한다. 왜냐면 도심속 매연은 동남아보다는 훨 나은편이지만 그래도 안좋기 때문에...
일본여행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첫번째 교통상식은 좌측통행이다.
그리고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고 있는 모노레일 기차 고가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오~! 반가운 첫번째 일본 라이더님~!ㅎ
우리나라와 달리 교량의 교명주에 하천의 이름이 새겨있는데 "국양천???" 맞는지 모르지만...
이건물은 작은 상가건물인데 주로 학원들이 들어서있는것 같다.
뭐하는 가게인지는 잘모름???
낮익은 한글 "한국어"라고 써있는걸 보니 한국어학원이 아닐까???
KFC햄버거 할아버지 간판도 보이는데 이점포는 시작이 어디인지??
오른쪽 길건너에는 빌딩공사가 한창인데 비산먼지나 소음공해등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빌딩 전체에 가림막을
설치해놓았느데 눈여겨 보지 않으면 그냥 건물인줄 착각할정도로 깔끔하고 정교하다.
이런점은 우리나라 건설공사현장에서도 꼭 배워야 할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오키나와 여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밀리마트 편의점
분명 교량공사 현장인데 지저분하지 않고 여유로와 보이는 풍경
다들 부족한 잠과 배고픔에 살짝 지친듯 풀밭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
어머님이 요양병원에 몇개월 누워계시니 마음이 불편하여 여행길에 오르기가 쉽지 않았을 금복주 리딩대장님과
금낭화님 이제야 잠시 현실을 잊기 시작하는 모양~!ㅎ
두발로 이벤트 여행에 어김없이 참석하는 "여울양과 그엄마 여울목" 개소문 의동생~!
이건물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시간관계상 패스~!
드디어 호텔앞 바닷가인데 선셋비치라고 한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구름도 많이 끼고 바람도 불어서 파도가 제법 높게 일렁여 구름사이로 쏟아지는 태양광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붉은색 기와를 얹은 건축물의 양식은 일본 정통양식이 아니고 아랍쪽에서 보던 그런 모습인듯...
이번 여행에 개소문 사진 많이 찍어주겠다고 작심하신 시골사람님~!ㅎ
무거운 DSLR카메라를 등에 짊어지고 다니면서 두발로 원정대 작품사진 찍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ㅎ
우리가 첫번째 자게될 베셀호텔 캄파나이다. 겉모습은 저래뵈도 개소문이 해외여행 다니면서 자본 숙소중 최고다.
가장 맘에 드는건 바다가 훤하게 보이는 해수온천탕, 그리고 아메리칸 빌리지가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야경이 좋다.
언제 어디서든 카메라를 들이대면 화보사진용 연출이 되는 여울양의 꿈은 판사님~!
모델을 해도 될거 같은데...
에라이~! 나도 한번 해보자~!ㅎㅎㅎ
여울양이 엄마이름을 선셋비치 모래사장에 써놓고 갔는데 센스있는 사진사는 이런사진을 언넝 찍어줘야 한다.
안그러면 두고두고 원망을 들을테니...ㅋㅋ
방파제에는 관광객들이 사진찍기에 열심이고...
이번 원정대의 홍일점 30대남성 엎힐새싹님은 모래사장을 보자마자 맨발의 청춘을 과시한다.ㅎ
공항에서 미리 화물택배를 부친 짐들은 호텔에 벌써 도착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잇다.
해수온천을 한뒤 맛있는 저녁식사를 위해 아메리칸빌리지 맛집으로 출동하면서 섬진강에서 여울양과 내사랑털보님이
연출했던
그사진 "할아버지와 손녀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사진 제연출~!ㅎ
첫댓글 아직도 몇일 남았는데 수고 많으십니다. 여행 과정이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연상이됩니다. 후기 쓰시는 솜씨가 최고 입니다. 감사합니다 ㅎ
위드형님이 가신지 벌써 3년이 넘었군요..... 아~~~~
멋진 출발
기대 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