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니콜라 킬렌 지음
- 출판사
- 다림 | 2013-12-11 출간
- 카테고리
- 유아
- 책소개
- 노아는 뭐든 모으기를 좋아하는 아이예요. 짝을 잃은 양말, 다양...
스티커는 이제 그만!
니콜라 킬렌 지음/손성은 옮김/ 다림
책을 받아든 순간 우리아이들 5~6살살때 기억이 납니다.
한창 스티커를 좋아할 시기 이곳저곳 안붙이는 곳이 없어서 커다란 켄트지를 몇장사다
베란다 문,빈 벽등 여러곳에, 여러장 붙여 놓았던 생각이요.
스티커를 붙이고 그림을 그리고 마음껏 발산하게 하려고 시작한 일인데,
스티커 값이 만만찮게 들어갔던 씁씁한 기억도요~ ^^
주인공 노아는 물건 모으는것을 좋아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잡다한 물건들이지만 하나하나 모아 정리하는 노아의 손길을 보니
여간 소중히 여기는게 아니랍니다.
어느 날 엄마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정리를 해서 상으로 스티커를 받게 됩니다.
노아는 그 후로 스티커를 받기 위해 착한 일을 많이해서 스티커를 많이 받습니다.
노아는 이곳 저곳에 붙이기 시작합니다. 멈출 수없이 집안 곳곳에 붙입니다.
더이상 참을수 없는 엄마 아빠는 "이제 그만! 됐어!" 라며 스티커를 그만 붙이라고 소리칩니다.
스티커를 하나 둘씩 떼기 시작한 노아에게 부모님은 큰 상자를 주셨답니다.
그 후로 노아의 상자모으기가 시작됩니다.
저희 아들에게도 특별한 모으기가 있답니다.
아들인데 인형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돐때 선물한 공룡바니 인형을 아직도 끌어안고 자는 예비초등3학년입니다.
그 인형 말고도 아빠가 사다준 동생인형도 어느 날보면 아들이 가지고 있더라구요.
아들의 유아기에 장사하느라 살뜰히 보살피지 못한 걸 알고 있는지
아들은 공룡바니의 발바닥을 간지르듯 하는 버릇이 있고 그러면서 잠들면 편하다고 합니다.
올해 여름즈음 8년 가까이 가지고 있는 털인형을 정리하고 싶은
엄마마음으로 설득을 시도했던 적이 있답니다.
아들은 울고 불고 얘는 내 동생이라고 안된다며 울고 또 울었답니다.
사실 처음엔 얘가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도 이러나?하며 어이없어했습니다.
잠시후 아이의 마음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저도 역시 눈물을 흘렸답니다.
엄마 대신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어린 유아시절부터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던 바니를
저버릴순 없었겠지요. 그건 아들에겐 배신이니까~
둘째가 생기고 장사를 그만두고 아이와 함께 있었지만 또 동생 때문에 의지할 곳이 바니였을 아들...
그 바니를 조금도 인정해 주지않는 엄마가 얼마나 야속하고 미웠을까요?
부모의 입장으로 쓸데없는 물건들만 끌고다닌다며 윽박지르고 버려버린다고 협박하고~
노아의 부모님처럼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고압적인 위치에서 지시하는 행동으로 아이에게 대했으니
아이는 달래주지 않고 위로받지 못한 그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또 다른 것에 의지하게 되겠지요.
누구보다 아이는 부모에게 민감한 존재인 것같아요.
부모를 해바라기하며 늘 촉각을 세우고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성장해야하기 때문이겠지요.
예민하지않은 부모는 아이들의 그런 감정을 무시하고 그러러니 넘기며 대수롭지않게 여겨
아이의 마음에 구멍을 내고 맙니다.
또한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정학히 알고 접근해야할 듯합니다.
보상으로 주어진 스티커는 칭찬과 인정이 되어야합니다.
보상을 얻기위한 방법으로 전락되어선 안될 것입니다.
아이의 눈높이와 아이의 말을 귀기울여 곁에서 듣고,긍정적인 음성과 대답으로 반응할때,
아이의 오랜 구멍이 차츰 메워지고 건강하고 균형있게 성장해 나갈것입니다.
바니와의 대화를 시도했답니다.
'내 아들 시우의 오랜 친구가 되어주어서 고맙단다 바니야~'
'엄마가 곁에 없을 때 우리 아들곁에서 엄마 대신 지켜줘서 정말 고맙다 바니야~'
'네가 늘 우리 아들과 함께 했듯이 이제 엄마도 바니 너처럼 아들을 지켜줄게'
'잘몰랐던 아들의 마음을 알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아들이 너를 사랑하는만큼 나도 널 사랑한단다'
아들을 재우는 침대머리맡에서 아들의 옆구리에 포옥~안겨있는 공룡바니에게
기도하듯이 얘기를 하는데 아들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납니다.
'엄마,고마워.'................
아들의 친구 바니를 인정해주었던 것이 고마웠을까요?
자신에게 빈자리가 있었음을 엄마가 느끼게된 것이 고마웠을까요?
"아들, 엄마가 더 고맙다. 너를 키우면서 엄마가 진짜 어른이 되는것같구나!"
첫댓글 http://cafe.daum.net/darimbooks/LxIh/74
http://blog.daum.net/617sharon/17
http://cafe.naver.com/nowbook/982228
http://blog.naver.com/sharon617/130183102907
http://cafe.naver.com/bookchildlove/814537
http://cafe.naver.com/delibook/8674
http://cafe.naver.com/booksales/645061
http://cafe.naver.com/booknbeanstalk/442466
http://blog.aladin.co.kr/724279187/6800259
http://book.interpark.com/blog/sharon617/3664060
왠지 찡한데요?ㅠㅠ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