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下龍灣) - 가보고 싶은곳 1위
옛날 옛적, 외적의 침입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곳 사람들을 위해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보석을 내뿜으며 외적들을 격퇴했고,
그 보석들이 기암괴석으로변해 3000여 개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이 내려왔다`는 뜻이 담긴 `하룡(下龍)`이라는 지명도 이 전설에서 유래했다.
1994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베트남의 보물이자 세계인의 보물로 격찬받고 있다.
하롱베이 섬 속에 숨겨진 동굴세계를 탐험해보자.
동굴을 그냥 지나쳤다면, 하롱베이를 제대로 여행했다 할 수 없다.
하롱베이 섬들이 안고 있는 수많은 동굴 중 특히 인상적인 곳은
`하늘의 문`이라는 의미를 지닌 천궁동굴이다.
하롱베이의 바닷물은 숱한 세월 드나들며 섬들을 다듬고 또 크고 작은 동굴도 뚫었다.
30여개의 대형 동굴이 발견됐고 이 가운데 ‘하늘궁전 동굴’, ‘놀라운 동굴’, ‘나무 감춘 동굴’ 등 세 곳을 개방하고 있다. 물이 드나들며 종유석과 석순들은 대부분 씻겨 나간 모습이지만,
거대한 지하동굴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빛을 발한다
바위절벽 한가운데 있는 석회동굴로, 내부로 들어가면 동굴의 나이를 말해 주는 듯 수많은 석순과 종유석이 낯선 손님을 맞이한다. 몽환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가 이색적이다.
풍비엔 수상가옥촌
시시각각 새롭게 다가오는 비경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도 훌륭하지만 역시 하롱베이는 유람선을 타고 여유롭게 노닐며
둘러보는 것이 제격이다.
바위섬 사이 미로처럼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하롱베이 풍경 속으로 들어가보자.
코끼리, 개, 거북이, 사람 얼굴, 촛대, 엄지손가락…,
각양각색 다양한 모습을 한 기암괴석들이 인사를 건넨다.
유람선에 몸을 싣고 풍경 속에 젖어들면 세상만사 온갖 시름을 어느새 잊게 된다.
거대한 수석 전시장 =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18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하롱베이는 거대한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곳이다.
누구나 한번쯤 무릉도원을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평안이 가득한 세상 말이다.
어쩌면 하롱베이는 천년 바람이 빚어낸 바다 위 무릉도원인지도 모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할롱베이는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다.
여행 쪽지(사전준비)
베트남 할롱베이와 중국 쿤밍의 스린(석림), 주샹(구향)동굴 등을 함께 둘러보려면 베트남항공(www.vietnamairlines.co.kr)을
이용하면 편하다. 인천에서 하노이행 노선을 매일 두 차례(오전 10시35분, 오후 19시30분) 운항하고, 부산에선 매주 2회(목·토요일 오전 10시5분) 운항한다. 4시간 30분 소요. 하노이~쿤밍은 월·수·금·토요일(오후 5시·8시25분) 하루 두 차례 왕복한다. 2시간 소요.
하노이(인구 800만) 시내 오토바이 떼도 볼거리. 어디를 가도 숫자를 헤아릴 수도 없는 오토바이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자전거 수레인 ‘시클로’ 타고 골목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다.
쿤밍(인구 560만)은 차마고도의 관문. 보이차(푸얼차)로 이름 높은 고장이다. 거리에서 파는 보이차는 질이 떨어지는 것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하노이와 쿤밍 모두 쌀국수를 맛보는 걸 잊지 말자. 소·닭·오리 등 재료도 다양하고 양념도 가지가지다. 쿤밍은 버섯의 고장이기도 하다. 버섯샤브샤브도 이름 높다. 관광객을 위한 버섯샤브샤브 전문 식당가도 있다. 주로 닭고기와 채소, 만두에 버섯 10가지를 넣어 익혀 먹는다. 국수도 넣어준다. 술로는 하노이에선 쌀소주인 넵모이를, 쿤밍에선 다양한 백주를 맛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