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시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유희경" 시집
오늘 글은 다소 품격이 떨어질 수 있으니 그냥 대충 읽으시기를 권면합니다. 혹여 리*18성형 외과를 가기로 마음먹으신 분은 여러 차례 읽고 지인들과 정보 나누기를 부탁드립니다. 나이 쉰이 넘어 변호사로부터 처음 욕을 배웠습니다. 그냥 잊고 싶어 쓴 글입니다.
난 오늘을 사는 자이다. 더 이상의 내일도 미래도 없다. 서울 갔다 오는 길, 다시는 안 가고 싶다는 불에 덴 듯한 생각을 했다. 처음부터 서울에 살았더라면 이런 "서울 울렁증"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젊은이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서울"은 내겐 언제나 낯설고 멀고 험하다. 난 오늘의 폭력을 버텼다.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을 보고 숨이 찼다. 어두운 손이 길을 막고 있는 것 같았다. 오랜 시간 TV로 봐서 바로 알아보았다. 답답하다. 낯선 그림자가 드리워진 그 골목은 기억의 아픔으로 남아있다. 그들은 거기에 있는데 거기에 없다. 그들의 식탁 위에는 날마다 식어가는 밥이 놓여 있을 지도 모른다.
" THE H" 갤러리도 근처에 있었다.
작년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 큰맘 먹고 한 눈 밑 지방 재배치 때문에 1년 반을 사람들로부터 성형 비포가 애프터 보다 낫다는 말을 매일 들었다. 그냥 살 걸 후회 중이다. 의새는 자꾸 "개선"이라는 애매한 단어를 남발했다.
먼 길을 왔는데 오십 분 동안 기다리게 하고는 죄송하다는 말도 그는 세련되게 생략했다. 이런 종류의 인간들은 겨울이 오면 얼어 죽기 싶다. 다른 사람들은 다 불만을 토로했고 욕했고 소리쳤다. 나만 바보처럼 앉아 있었다. 강남스럽다. 서울의 시간은 유난히 빠르다. 지치고 신경질적이고 성급한 리* 18성형 외과 원장이랑 간호사들의 처신은 최악이었다. 간호사 1과 2는 고객 욕하는데 죽이 아주 잘 맞았다. 낯선 이국 말로 욕하듯이 들이대고 떠들었다. 리스닝이 아주 잘 되었다.
성형외과에서 일하는 사람치고 얼굴이 조금도 예쁘지 않았다. 와꾸 개빻았다. (졸못) 자연은 저렇게 역겨운 얼굴을 만들지 못한다. 의새의 성형이 만들어낸 하이엔드 괴물이다. 저런 콧구멍으로 숨을 쉬기가 가능한지도 의심스럽다. 콧구멍 새로 지름은 이제껏 본 사람 중 가장 길었다. 우주로켓 2차원의 나선형 불꽃이 곧 나올 것 같다.
1은 여러 차례 고객을 욕했고 2는 추임새로 받았다. 둘의 관계도 오래갈 것 같지 않다. 그런 부류의 인간들은 언제나 한결같다. 남을까는데 동조하고 나중엔 각자 서로 까다가 끝난다. 난 조용히 녹음기를 켰다. 알고 있지만 모른체할 것이다. 힘없는 권력은 항상 그렇다. 하지만 난 후폭풍이다.
요란한 병원치고 고객만족이 높은 경우는 드물다. 자본의 행패를 잘 이용한다. 의새는 계속 헛소리만 했다. 돈은 자기가 다 챙겨놓고 뭔 소리 인지.. 친절은 보상을 받지만 불친절은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수십억 들여서 광고해 봐야 불만족 댓글 하나를 못 따라간다.
만족의 글들은 보통 가족이나 지인들 혹은 돈으로 매수한 자들이 써준다. 당연히 불만족의 글들은 신뢰가 두둑하게 느껴진다. 이 세계에 글이 필요한 이유이다. 리뷰를 이제서야 봤더니 불만투성이에 문제가 많은 병원이었다.
언어의 폭력성과 돈을 향한 열망을 의새(오타 아님)는 대담하게 드러냈다. 이 정도면 속물의 끝판왕이다. 자기가 한 수술이 아니라고 3번 말했다. 패이 닥터는 수술 후 일주일 만에 그만두었다. 그는 차라리 스위트했다. 얼굴도 잘 생기고 목소리도 크리미했다.
오늘 본 원장은 일단 눈 앞트임 뒤트임 중간 트임과 광대, 자갈 턱, 보톡스, V라인 턱 성형, 돌려 깎기랑 수려한 코 성형과 입꼬리 성형이 꼭 필요하다.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하자 상품이다. 일단 인상이 구리다. 사납고 못생긴 사람들이 웃으면 반전의 마력이 느껴진다.
신경질적인 스타일은 아무리 잘나도 천해 보인다. 거울 볼 때마다 자신의 얼굴에 자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것 같은 그런 요상한 관상이다. 그가 이 글을 보고 감명받아 개과천선해서 병원이 잘 되면 안 될 것 같아서 천기누설은 삼가야겠다.
저 새*가 갑자기 암에 걸려 지난 삶을 돌아보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을 백 번 넘게 읽고 환골탈태할까 봐 걱정이다. 의새는 새가 아니다. 짭새보다 더 하등 한 것들이다. 그의 운은 이제 바닥을 향할 것이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은 엉성한 논리로 떠드는 그의 입을 조커처럼 찢어 버리고 싶다. 처음부터 그새*는 AS를 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남편이랑 서울 가느라 수십만 원 썼다. 싸구려 보톡스만 서비스로 해줬어도 난 만족했을 것이다. 내 얼굴 돌려 달라고 시위라도 하고 싶다. 인터넷 뉴스 보니까 성형외과 90프로가 비포 애프터 사진을 조작한다는 기사가 있었다. 한 번에 이해했다.
얼굴도 못난이 인형 중 화난 아이처럼 제멋대로 생겼다. 온갖 하소연 다해도 같은 말만 하면 돼, 넌 그냥 떠들어!였다. 인성은 수술이 안되니 불가능하다. 짜증 난 표정, 지나가는 말투, 사소한 행동만 봐도 사람 파악이 어느 정도는 되는 내 나이 지천명이다.
인성이 쓰레기인 자는 세상이 그를 때려줄 것이다. 서슴없이 어떤 어르신의 뒷담화를 하는 상담사들을 보았다. 재빨리 녹음기 켜고 이름도 적었다.
"저런 사람 때문에 암 걸릴 것 같아, 킹 받네." 뭐 대충 이런 말이었다.
어르신은 점잖고 넉넉했다.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이다. 상담실장이 전화를 잘 안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100% 공감한다. 그들은 영업할 때는 열정적이지만 막상 계약이 성사되면 연락 두절이다.
나도 곧 어르신이 될 텐데 걱정이다. 고객 1도 2도 3도 4도 화를 냈다. "고객 만족"이 아니라 "의사 만족"인 정말 혼자 수영하고 자맥질하고 자랑질하고 합리화시켰다. 모두 다 칼날 위에 선자다. 돈을 받았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삶의 진리이다.
인도 불가촉천민처럼 생긴 육덕지고 검은 피부의 실장이 의사 편을 들었다. 거짓말을 했다. 난 그녀랑 통화를 한 적이 없다. (오늘 남편 출근하고 나서 드라마에나 나올듯한 재벌 사모님 같은 대사를 아니, 말죽거리의 작부 같은 찰진 대사를 연습했다. 물 한잔 준비한 후, 전화해서 조목조목 다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왔다는 고객 5가 중얼거렸다.
"저런 싸가지들! 여기가 전장이네!"
용기 있는 그녀를 응원한다.
그분의 전번도 받았다. 성형 애프터 사진이 포샵을 한 것이니 조심하라고 경고까지 해 주었다. 역시 그녀는 지혜로웠다. 2년 안에 AS 꼭 받으라고 했다. 저 새*한테 수술받느니 차라리 그냥 살기로 선택했다.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얼굴이 범죄 은닉형이다. 남편이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넌 지금도 충분히 예뻐."(돈 아까우니까 제발 그냥 살자..)
우린 이런 순간에만 지극히 친하다. 공공의 적이 우리 사이엔 있어야 한다.
어디에서 인생을 물어야 할까? 병풍뒤 어르신은 알까?
해외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온 남편이 호위 무사로 동행한 흐린 하늘, 햇살은 최초 승용차의 깨진 유리처럼 날카로웠다. 프랑스의 화학자 에두아르 베네딕투스가 발견한 윈드 실드가 탄생하기 이전의 교통사고는 바로 사망이었다. 난 오늘, 그 순간을 버텼다. 떨어지는 유리를 받았다.
나를 위한 치유의 글, 이 글을 읽는 내내, 당신도 행복하길 바라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공부가 되는 새벽, 진정한 학문이란 삶에 관한 바른 이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