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부터..고석정계곡, 고석바위...순담계곡
철원 전앙대 관람실의 국군 전사자 유해 모형.
직탕폭포
도피안사의 철조비로사나불좌상
직탕폭포를 배경으로 아내와...
제2땅굴 입구에서 가족과 함께...
2010년 3월 13일 강원도 철원..
일찌감치(7시40분) 출발해 넉넉히 2시간이면 당도하리라 예상하고 길을 나섰다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의정부를 지나 포천을 지났다
네비가 안내하는대로 길을 가다보니 조금 이상하다
신철원으로 들어서야 하는데 김화방면으로 가는것이 이미 전용도로에 들어선 다음이라 차를 돌릴수도 없고
무작정 가다보니 약 2~30여 Km는 돌아 온것 같고 면회하기로 한 아들에게서는 계속 전화가 온다
10시를 넘어 11시 가까이되어서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에 당도하니
기다리다 지쳤는지 아들네미 입이 댓발은 나와있다..*^^*
위수구역(철원군)을 벗어나지 말라는 포대장의 지시를 뒤로하고 부대를 나섯다
철원읍내로 나오니 모텔밖에는 없고 지정된 지역(지포리)을 살짝 벗어나서 고석정 방면으로 가다보니
순담계곡 이정표가 보인다
한탄강 상류 레프팅을 많이 하는 계곡이란다
대충 펜션을 골라서 들어가니 계곡 경치가 너무도 좋다
아직 성수기가 아닌 관계로 길손은 우리가족 밖에는 없고 펜션은 물소리만 들릴정도로
한적한것이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짐을 풀어두고는 이틀이라는 시간을 한곳서만 머물기에는 낭비다 싶어 모두를 대동하고 철원 유람에 나섯다
임꺽정이 머물었다는 고석정을 거쳐 제2땅굴, 전망대, 월정리역을 둘러 보곤
시간이 남아 직탕폭포, 마당바위, 제인폭포, 도피안사등을 둘러 보았다
중도에 한국동란 당시에 파괴된 노동당사, 농촌자원 연구소등은 지나는 길에 눈에만 담은채 지나쳐 사진은 없다
두루미관(월정리역)에 들러 겨울에 비무장 지대에서 월동을 한다는 철새 자료실에서 사진들을 찍고는 나름 머리속에
철새들의 모습과 이름을 암기해본다
멀리 논에서 재두루미가 두,세마리씩 짝지어 먹이를 먹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 멀어서 사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이튿날은 아침을 먹고 보니 철원군에만 머물라는 지시에
지역의 한계탓에 갈곳도 없고 할일도 없다
멀리 연천의 고대산정은 흰눈이 덮여 멋스러움을 자랑하지만 갈수가 없기에 바라볼수 밖에 달리 방도가 없다
아쉬운대로 강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이곳저곳 돌아보다보니 어느덧 아들의 귀대시간이다
밥은 매일 먹는것이니 다른것이 먹고 싶다기에 물으니 피자가 먹고 싶단다
피자 한판을 먹고 감자탕을 해치우고는 귀대하려니 헤어지기가 아쉬운지
"조금만 더...조금만더" 를 되뇌이는 아들이 안쓰럽다
하지만 어쩌랴 싫어도 가야하는것을...
아들을 귀대시키고 돌아서는데 빗방울이 흩뿌리기 시작한다
서울까지 오는 동안 빗줄기가 제법 굵어지더니 포천을 지날즈음엔 폭우처럼 쏟아진다
다행히 차량들이 서행을하여 크게 걱정은 안해도 귀가에는 문제가 없을듯...
첫댓글 아들도보고...좋은 하루 보내셨내요...돌아오는 길 폭우가 어버이의 마음을 말해주네요..
어이구야 벌써 몆주가 지났는데~~~ 기억도 가물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