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은 총 12박 14일의 일정이니 만큼 준비하실 것들이 많습니다.
모든 참여 회원님들께 반드시 필요한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기타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것들은(복용약,개인위생물품) 잊지 말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연령대에 상관없이 비타민 챙겨오셔서 매일 드시면 좋습니다.
1. 모자와 선글라스 – 이집트는 햇볕이 강한 나라입니다. 태양신의 나라답게 아주 강렬한 햇살이 일정 내내 동반됩니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나라이며 사막의 건조함이 햇살을 더 강렬하게 합니다. 선글라스는 특히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햇볕에 많이 약하신 분들에게는 양산을 추천합니다.
2. 자외선 차단제 –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강한 햇볕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또 하나의 필수품입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고 오래가는 제품으로 준비하십시오.
3. 손전등 – 우선, 시내산 등정이 있을 때 손전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출을 보기 위한 새벽 산행이니만큼 등반하시는 중간 중간에 휴게소가 불을 밝히고 있지만 상당히 어둡습니다. 반드시 손전등을 지참하시어 실족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사막 투어에서도 사막 한 가운데에서 야영 하실 때 여러 모로 유용하게 쓰입니다.
가볍고 휴대가 편한 것으로 준비해 주십시오.
4. 비상약 – 이집트도 약국에서 다양한 약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이집트 약들은 성분이 상당히 강합니다. 감기약 하나를 먹으면 효과는 좋은데 완전히 잠에 빠지게 하는 수면제 같더군요. 참고하시고 소화제,두통약,지사제 정도는 한국에서 준비해 오시기 바랍니다.
이 외 후시딘,밴드,간단한 응급 처치약은 제가 준비하겠으니 따로 가져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집트에 모기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민감하신 분들이 계시니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 필요하신 분들은 챙겨오십시오. 그리고 파스 종류는 필요하신 분들은 한국에서 구입해 오시기 바랍니다.
5. 작은 배낭 – 혹은 어깨에 둘러서 사선으로 맬 수 있는 가방을 추천해 드립니다. 시내산 등반 시에도 유용하고 사막 투어를 가실 때 큰 짐은 호텔에 맡기고 갈 예정이니 간단한 세면 도구나 필수품만 챙겨갈 작은 배낭이 좋습니다. 배낭이라고 해서 너무 큰 걸 가져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무게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배낭이 좋습니다.
6. 등산화(혹은 운동화)와 슬리퍼 – 시내산 등반 및 사막투어, 유적지 관광에서는 걸어 다니실 때 발이 편한 운동화나 등산화가 좋습니다. 슬리퍼(흔히 조리라고 하는 간편한 슬리퍼)는 그 외 호텔에 머무실 때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 실 때 아주 유용합니다.
이집트 호텔은 5성급에도 실내 슬리퍼가 제공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7. 손수건이나 물 티슈 혹은 스포츠 타월 – 사막의 모래 먼지가 많으니 작게 접어서 가방 안에 넣어 다니시면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사막투어 시 화장을 지우실 만한 수도시설이 없으니 간편하게 클렌징 티슈를 준비하셔서 생수로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8. 크루즈 디너쇼에서 입으실 예쁜 옷 – 이번에 승선하실 오마르 카얌 크루즈는 멋진 디너쇼로도 유명합니다. 여성분들은 원피스 정도, 남성분들은 폴로티 종류나 셔츠에 면바지 정도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여행 일정의 막바지에 럭셔리한 크루즈에서 한번쯤 멋을 내 보시는 것도 분위기 전환이 됩니다. 혹은 여성용 갈라베야(이집트 전통 의상)는 화려하게 장식된 것이 저렴하게 판매(20-30$)되는 데 그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참여하셔도 나름의 추억이 됩니다.
정장을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9. 머플러나 스카프 – 준비하시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카이로의 칸 엘 칼릴리 바자르(시장)를 가시면 너무나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원단(면에서 실크, 캐시미어까지)으로 된 머플러나 스카프가 즐비합니다. 가격도 흥정만 잘 하시면 한국의 백화점에서 구하시는 상품 못지 않은 퀄리티를 가진 스카프를 장당 5-10$ 안에 사실 수 있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얇은 면 스카프는 대략 2-3$ 정도에 구입하실 수 있는데 뜨거운 햇살 아래서 머리에 두르시면 시원해 집니다. 또한 사막 투어시나 사막 바이크 체험에서도 베두인처럼 머리에 두르고 얼굴을 가리면 모래 먼지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10. 개인 기호 식품 및 간식 – 일정 중에 전용버스에서 장시간 이동할 때 혹은 쉬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간식 드실 분들은 챙겨 오시기 바랍니다. 특히, 시내산 등반 시 일출을 보면서 먹는 컵라면의 맛은 드셔 보신 분들만 안다지요. 산 정상에 뜨거운 물을 판매하는데 컵라면 하나당 물값 1-2$을 받습니다. 산 꼭대기까지 가져와서 끓여 파는 것이니 비싸도 이해를 해 주셔야겠죠. 컵라면은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스프와 면은 따로 지퍼백에 담으시고 컵은 겹쳐서 가져 오시면 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막에서의 야영 다음날 아침에 아침식사와 함께 드시는 컵라면은 잊을 수 없는 한국의 맛입니다.
라면 싫어하는 저와 같은 분들은 필요 없으시겠지요.
또한 튜브형 고추장 가져오시면, 이집트 뷔페 음식들이 대체로 한국 분들의 입맛에 맞지만 신선한 야채 종류가 많으니 입맛에 안 맞는 경우를 대비해 제공되는 밥과 함께 고추장에 비벼 드시면 색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햇반 가져오시는 분들 많은데 사실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이집트 밥이 맛있거든요. 대부분 가실 때 남기시더군요.
11. 개인 용돈- 일단 개인 용돈 부분은 천차만별이라 딱히 어느 정도 금액을 말씀드릴 순 없겠지만, 다합에서 이틀째 되는 날 자유 일정에 어떤 투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들어가는 비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에서 자유식은 역시 다합에서의 첫날 하루입니다. 대략 인당 10-15$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매 식사마다 공동경비로 포함된 생수가 제공되는데 이 외에 음료수(소프트 드링크류나 쥬스종류)나 알코올류 음료를 따로 주문하실 경우 각자 부담하시면 됩니다. 또한 이집트는 전용버스 안에 냉장고가 갖춰져 있으며 500ml 생수 두 병에 1$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버스 기사분께 직접 지불하시고 구입하시면 됩니다.
12. 환전 및 에티켓 팁- 이집트에서 쓰시기 가장 편리한 돈은 미국 달러입니다. 신용카드는 규모가 있는 레스토랑이나 쇼핑샵에서 사용 가능 하시고 모든 호텔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칸엘칼릴리를 비롯한 지역의 재래 시장에서는 현금으로 지불하시는 것이 흥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환전은 각 지역 호텔이나 공항 및 유적지 근처에서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며 환율은 거의 동일합니다. 은행이나 사설 환전소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미국 달러를 환전해 오실 때 1$권 지폐를 많이 준비해 오시면 좋습니다.(1인당 20불 정도는 1$ 지폐로 준비해 주십시오) 각종 에티켓 팁을 줄 때 유용합니다. 이집트 호텔은 2인 1실 기준으로 방당 하루에 1$ 정도 테이블에 두시면 됩니다. (크루즈 제외-크루즈 3박 4일간의 팁은 한꺼번에 모아서 마지막 날 매니저에게 주는 관례가 있는데 회원님들의 크루즈 팁은 인당 15불로 계산해서 여행 경비에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크루즈 타시는 3박 4일 동안은 팁을 따로 두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 외 포터를 쓰신다면 역시 1$ 정도 주시면 됩니다. 원 달러로 행복해지는 세상, 이집트에서 경험하실 겁니다.
13. 옷차림- 전반적으로 이집트는 건조한 나라입니다. 습도가 거의 없고 햇살이 강렬한 날씨기 때문에 그늘에만 들어가면 아주 시원합니다. 또한 일교차가 큰 사막기후라서 옷차림은 민소매 티를 입는 것 보다는 아주 얇은 긴팔티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내산 등정이나 사막투어때는 바람막이용 자켓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보통 모든 일정에서 면소재의 반팔티나 반바지 정도, 혹은 긴바지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또 옷은 직접 손세탁해서 말리면 아주 잘 마르는 날씨입니다. 그리고 수영복은 필수로 준비해 오시기 바랍니다. 이집트 호텔들은 수영장 시설이 아주 잘 돼 있으며 여유 시간도 많으니 수영복을 꼭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이슬람 권이지만 여행객들의 옷차림에 특별한 제한은 없습니다.
첫댓글 설명까지 곁들인 세심한 준비물 잘~ 챙길게요. 스카프 가져갈 뻔 했어요 ㅎㅎ
가시는 분들 정말 부럽네요.. ㅠㅠ
스페샬 케이님.. 부러우면 지는 거임..^^
이미 졌삼.. ㅠㅠ
저도 이제부터 하나씩 준비 잘~~해서 즐거운여행이 되게 해야겟네요....^^**
저도 이제 곧 한국가는데 모자에 조그만 랜턴 달린 거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그거 산행할 때 밤에 쓰고 다니면 좋을 거 같아요.
등산복점에 가시면 됩니다...근데 그게 모자에 달린거 맞나요?? 제가 알기론 모자따로 랜턴따로 인거로 알고있는데요....그래서 모자쓰고 그위에 랜턴을 쓰는거로요...암튼 같이붙어있는게 있다면 그게 편하겠네요~~혹시 서울이시면 종로쪽 가시면 많습니다~~^^**
딸기모님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등산복점 한번 들러야 했는데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이집트 여행 언제또 하실건가요??? 이번에도 터키여행과 날짜가 겹치지 않았으면 갈수있었는데 -----너무 너무 아쉬워서 !!!! 다음여행에도 꼭 크르즈 타실거죠???? 크르즈
여행코스 가 너무 너무좋던데 너무 부럽습니다.>>>>>>
사랑민주님, 제 테마가 아프리카에 머무는 동안은 이집트는 회원님들 요청에 따라 진행해 볼 생각입니다. 터키 여행 먼저 하시고 이집트 나중에 보시면 그 감회가 남다를 겁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네요^^서너번은 쌌다가 풀렀다가 하겠지만~ 항상 가방을 꾸리는 일부터 설레고 신납니다~
트렁크는 너무 좋은 거 가져 오실 필요 없습니다. 이집트 공항 수화물 직원들은 가방을 마구 던지는지..하여간 하드케이스 트렁크 자주 금가는 걸 봤습니다.
그냥 패브릭 종류가 젤 무난할 것 같고 큰 짐은 아끼는 트렁크에는 가져오지 않으심이..ㅎㅎ
카고백에 짐을 꾸릴 예정입니다...막 굴리던 말던 신경안씁니다 고가의 제품이 없걸랑요^^
부러우면 지는거다라고 외치며 기회되면 참가할수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네, 기회되면 꼭 함께 하시죠. 열흘 넘는 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 시간과 여유가 함께 맞아야 하는거니까요.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가방꾸리는데 만은도움이 되겠서요 이집트 여행은 즐거운 여행이 될것같아 지금부터 마음 설레는데요~~
마음이 든든합니다 사막투어기대되는데 많이춥나요
보통 1월쯤 사막투어를 가면 사막의 일교차가 가장 많이 날 때라 밤에 아주 춥습니다. 하지만 5월 초는 새벽녘에 좀 쌀쌀한 정도입니다. 한국의 늦가을밤 날씨정도라고 할까요? 그래도 대체로 더운 낮기온에 익숙해져 있다가 더 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패딩까지 준비하실 필요는 없지만 얇은 옷 두겹정도 껴입고 바람막이 자켓 입으시면 춥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이 이집트시위하는 기사를 보시고 불안해서 못가겠다고 하시네요.
저라도 가고싶은데 절대 허락못하신다고 하시고...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갈 수 있으려나...ㅠㅠ
아무리 이집트 현지에 사는 사람이 현재 관광객들 안전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해도 만약 여행 하실 분이 불안하다고 생각되신다면 그 여행은 행복하지 않을겁니다. 행복하려고 가는 여행이니까요. 다만, 이집트는 현재 독재를 방지하기 위한 헌법 수정안이 국민투표에서 77% 지지로 통과됐으며 올 9월에 있을 대선에서 정권의 민간 이양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카이로 내에서도 특정지역을 점거하고 벌어지는 전과 같은 시위는 더이상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관광이 국가의 주요산업이니만큼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많이 불안하시면 나중에 기회가 될 때 가셔도 되겠지요.
사실 외국나와 있어 보니 오히려 외국인들은 한국이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북한이 잊을만 하면 도발하고 있고 전쟁이 끝난 게 아니라 휴전 협정 상태가 아니냐고요. 하지만 대부분 한국에 사는 분들은 일상생활에서 그런 위협은 별로 못 느끼실 겁니다. 제가 현재 있는 태국도 오늘 뉴스를 보니 북쪽의 치앙라이 근방에서 지진이 나서 라오스와 국경지대에서 11명이 사망했다고 하네요.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은 어느 나라를 가도 쉽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분석할 수 있는 자료들을 가지고 그때 그때 판단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