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톰 듀이
출연: 로버트 드니로(형사 밋치 프리스톤), 에디 머피(드레이 셀라스), 르네 루소(체즈 렌지)

"형씨, 우리가 배우야? 형사야?" | 터프한 형사와 주접 경찰의 리얼 쇼타임
L.A. 경찰청 형사 미치 프레스턴(로버트 드니로 분). 말수 적고, 성질 급하고, 멋대가리 없는 평범한 이혼남. 그가 원하는건 단지 남의 방해받지 않고 지난 20년동안 해온 형사 일이나 충실히 하는 것이다. 순찰경관 트레이 셀러스(에디 머피 분). 미치와는 정반대의 인물. 경찰일보다는 TV출연이 더 땡기는 사람이다. 낮엔 순찰돌며 소매치기나 잡고, 저녁엔 거울앞에서 연기력을 키우며 배우로 대성할날만을 기다린다.
어느날 밤, 트레이는 미치가 마약범을 잡기위해 위장 침투한 코카인 거래현장을 실수로 덮쳐 일을 엉망으로 만든다. 바로 그 순간, 한 방송사의 헬기가 이 현장을 담기위해 공중에 뜨고, 그 통에 범인들은 달아나버린다. 몇달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데 화가 난 미치는 방송국 카메라를 총으로 쏴버리고 이 터프한 장면을 프로듀서 체이스 렌지(르네 루소 분)가 보게 된다. 마침 경찰의 24시를 담은 생중계 프로를 만들려던 체이스는 방송사를 설득, 미치를 주인공으로 한 신설 프로그램을 제작키로 한다. 물론 당사자인 미치는 펄쩍 뛰지만, 서장과 반장은 그의 출연을 종용한다.
카메라를 쏜 행위에 대해 방송국이 L.A.경찰청을 상대로 무려 천만달러의 손해배상을 내겠다고 협박을 해왔던 것. 미치가 신설 프로에 출연하게된 것을 안 트레이는 자신도 파트너로 함께 출연키위해 연극을 꾸민다. 친구를 시켜 체이스의 가방을 소매치기하게 만든뒤, 자신이 나타나 멋지게 범인(?)을 검거하고, 가방을 돌려준것. 결국, 이 소동이 연극임은 드러났지만, 트레이는 소원대로 방송에 출연케 된다. 프로그램 제목은 트레이의 아이디어로 ‘쇼타임’으로 결정되고, 마침내 두 사람의 하루를 그대로 화면에 담는 생중계 촬영이 시작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 안맞는 미치와 트레이. 처음부터 사사껀껀 충돌하고, 쇼맨쉽이 뛰어난 트레이는 여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속에 일약 스타로 떠오른다. 미치에겐 지옥이, 트레이에겐 천국의 나날이 시작된 것. 하지만 고성능 총기류를 제조, 밀매하는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쇼타임은 리얼타임으로 변하게 되고 미치와 트레이의 목숨을 담보로한 진짜 범죄소탕 작전이 시작되는데.....
















충실히 일만 해온 베테랑 형사와 스타가 되고픈 흑인 신입 경찰이 TV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흑인 스타 에디 머피가 흑백 경찰 콤비를 연기하는 경찰 버디 코미디물로서, 이미 성룡-오웬 윌슨 주연의 버디 코미디물 <상하이 눈>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룬 바 있는 톰 데이의 두번째 작품이다. 원제 ‘쇼타임’은 영화 속 두 주인공이 출연하게 되는 경찰의 24시간을 담은 생방송 프로의 이름.
제작자인 조지 사랄레기(Jorge Saralegui)는 〈LA 컨피덴셜〉에서 극중 케빈 스페이시가 경찰 관련 TV 프로의 자문을 단골로 맡아 매스컴을 잘 타는 형사로 나오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윌 스미스가 기획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영화에는 과거 범죄 드라마에서 T.J. 후커 형사로 유명했던 윌리엄 샤트너가 자신의 역할로 특별출연하고 있으며, O.J. 심슨의 변호사인 조니 L. 코크란 쥬니어도 자신의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 후반부 차량 추적씬이 상당한 물량공세로 촬영되었다. 가벼운 유머와 액션을 볼거리를 담은 전형적인 오락물.
진지하기로 소문난 LA 경찰 밋치 프레스톤(로버트 드니로)은 20년간 충실히 경찰업무에만 매달려온 인물이다. 반면 순찰담당 경찰인 트레이 셀라스(에디 머피)는 자신의 소매치기 검거장면 등을 현장중계 TV에 방영하는 것에 열중하는 쇼맨쉽 강한 LA 경찰이다. 어느날 밤, 트레이가 미치의 마약범 검거기회를 망쳐버리면서 둘 사이의 기묘한 인연은 시작된다. 정력적인 TV 프로듀서 체이스 렌지(르네 루소)는 밋치의 행동에 주목하면서, 흥보효과를 노린 LA 경찰청의 동의아래 그의 하루 일과를 TV에 중계하려한다. 이제 밋치와 트레이는 자신들의 생활이 꼬여짐을 느끼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명우 로버트 드니로가 왜 이같은 영화를 선택해 형편없는 연기를 펼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차갑게 반응하였다. 토론토 스타의 죠프 피비어는 영화 속에서 연기 코치인 윌리암 샤트너(자신의 이름으로 출연한다)가 극중 로버트 드니로를 가리켜 말한 대사("이 친구는 내가 지금까지 본 배우들 중 최악의 배우이군.")를 인용하면서 실제 영화도 드니로 영화 중 최악이라고 평했고,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 역시 "드니로는 따분한 연기를 펼치고 머피는 이전 자신의 연기를 재현할 뿐이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할리우드 쓰레기 더미에 추가할 것."이라고 공격했으며,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만일 감독이 <미드나이트 런>과 <48시간>, 그리고 <슈렉>의 내용들을 적절히 조합했더라면 적어도 영화 속 스턴트용 자동차들은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