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보목동 275-1번지 위치. 제지기오름(94.8m)은 남쪽 중턱 굴이 있는 곳에 절(굴사)과 이 절을 지키는 사람인 절지기가 있었다고 해서 절오름 또는 절지기오름이라 불리다 와전되어 제지기오름이라 불리고 있다.
보목항 도대불. 뒤로 제지기오름.
자리물회 시비. 2016년 5월 보목 자리돔축제 기간에 제막식을 한 한기팔 시인의 보목 '자리물회' 시비. 자리물회가 먹고 싶다로 시작한다..................자리물회가 먹고 싶다. 그 못나고도 촌스러운 음식 정겨운 고향말로 "자리물회 호레 갑주" "아지망" "자리물회나 줍서' 하면 눈물이 핑 도는 가장 고향적이고도 제주적인 음식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안다. 톡 쏘는 제피 맛에 구수한 된장을 풀어 가난한 시골사람들이 여름날 팽나무 그늘에서 한담을 나누며 먹는 음식 아니면 저녁 한 때 가족들과 마당에 멍석을 깔고 앉아 먼 마을 불빛이나 바라보며 하루의 평화를 나누는 가장 소박한 음식 삶의 참뜻을 아는 사람만이 그 맛을 안다. 한라산 쇠주에 자리물회 한 그릇이면 함부로 외로울 수도 없는 우리들 농사치들이야 흘그러워지는 것을. 만나면 즐거운 불그레한 얼굴들과 앉아 오늘은 아들 낳고 딸 낳고 살림 늘리고 시집장가 보낼 애기나 나누며 그 자리물회가 먹고 싶다.
오르는 길.
굴사 터. 오래전에 이곳에 절이 있었다고 한다.
굴사내 덩굴식물.
제지기오름 정상에서 본 섶섬.
문섬과 범섬.
지귀도.
제지기오름 정상.
#1. 정상의 일제 동굴진지. 파다가 중단 된 듯하다.
동굴진지 내부.
귤림추색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