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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첫번째 인문산행은 도성의 주산인 북한산의 백운대를 오른 선비들의 이야기를 좇아볼까 합니다. 조선후기 한 때 백운대의 철책이 시작되는 암반 슬랩에 철삭이 드리워 이를 잡고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이 한 피치의 짧은 슬랩은 유산하던 선비도 오르고 근대 등산을 하던 이도 오르고 1920년대 후반 피크헌팅 시기의 클라이밍 대상지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슬랩은 유산에서 등산으로 그리고 클라이밍으로 변화되는 등산사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째, 행주산성과 행호는 산성에 대해 많은 조사를 한 박기성 회원의 얘기가 기대되며 산성 서쪽의 강변으로 조선시대 별서터와 서원이 있었고 그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합니다.
세번째는, 다시 북한산 보현봉을 오르고자 합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 분소와 함께 옛길(사자항능선)과 사찰터 및 문화유산 조사가 있을 예정이고 전년 "백운대 암벽등반 고전코스"탐사 등반에 이어 올해도 본 회의 만산팀과 함께 "보현봉의 고전코스" 탐사등반이 있을 예정입니다. 한국알피니즘의 선구자인 임무 하강사진의 현장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인문산행팀 스텝들과 회원 산행이며, 문화유산 조사팀과 산행팀 등 4인 인원에 맞춰 각 파트별 별개 산행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시책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며, 3회 정도 남도의 정자기행, 경북의 구곡동천 등으로 비박 산행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금주 토요일 10시 우이동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산행을 하겠습니다.
토욜 뵙겠습니다.
첫댓글 산행 잘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