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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회원여러분...
3/5(목) 아벡뒤벵 3월 정모의 주제인 이태리 수퍼투스칸 와인에 대해 간단하고 허접한(?) 설명 자료(8장)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혹시나 지갑 두둑해 진 분은 사실 수 있도록 유명 수퍼투스칸 와인을 소개해두었습니다.
저는 마셔본 와인이 별로 없어서... 로버트 파커옹 책을 참고했습니다.
첨부 문서로 보시면 지도와 사진 등을 더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3월 정모 개별 와인에 대한 설명자료와
모임공지는 회장님이 올려 주실것입니다.
참고로, 이번엔 조금 비싼 와인을 시음하기에 정모회비가 정회원은 약 11만원,
준회원은 15만원이란 소문(?)도 있습니다~^-^ 장소도 럭셔리한 라 벨라쿠치나이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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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중부 수퍼투스칸 와인]
1. 태생 배경
수퍼투스칸 이란?
한마디로 이태리 지역내 와인주조에 대한 지역 rule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만의 비법으로 만든
이태리 중부 토스카나 지방 출신의 와인들이 수퍼투스칸 와인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태리 각 지방에는 그 지방 와인주조 룰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만든 와인들이
즐비합니다.
그런데… 맛은 좋고 그렇다 보니 애호가 층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소문이 나게 되어 비싸졌고..
소량생산이다 보니 종국에는 구하기 어려워지고 뭐 그렇습니다.
소문난 와인은 비싸고 접하기 어려운 와인들이 되는 것은 와인 세계의 일상인 듯 보입니다.
와인 법규가 매우 까다로운 이탈리아에서 규제를 받지 않는 와인은
테이블 와인(Vino da Tavola)이라 부릅니다.
대부분의 테이블 와인 등급의 와인들은 오래 보관 되지도 않고 맛도 세련되지 못한
거친맛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아벡뒤벵 정모에 소개 하려는 몇 몇 와인들도 원래는 테이블 와인 등급에 속했지만
그 명성과 품질은 최고등급 (DOCG_이태리 와인등급 중 최고등급)의 와인보다
훨씬 앞서고 있는 와인들입니다.
이 와인들이 테이블 와인등급이 된 이유는 이탈리아 와인 법규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제조 방법으로
와인을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IGT등급으로 격상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이태리 전체 와인생산량의 50%가 이런 와인들이고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태리와인의 보르도풍으로의 진화라고 말씀드려야 하나요.!
여러분들이 정모때 드실 Capo di Stato IGT Colli Trevigiani는 공식적 기록상 첫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으로
토스카나 지방이 아닌 베네토 지방의 와인으로 카베르네쇼비뇽+카버네프랑+메를로+Malbech가
65%+20%+10%+5% 블렌딩 된 것입니다
요즘은 아주 많은 수의 좋은 와인들이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몇몇 만이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와인들을 그냥 테이블 와인이라 부를 수가 없어
수퍼 테이블 와인(super vino da tavola)이라 부르다가
그 와인 산지가 모두 이태리 중부 토스카나주 출신임을 들어 수퍼 투스칸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최초로 영국기자가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수퍼투스칸은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메를로 같은 외래 포도종을 토스카나 고유 품종인
산조베제와 배합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일부는 모두 이태리 기준 왜래종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토스카나 지방의 원산지 증명 및 보장(DOCG)등급인 카르미냐노(Carmignano)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을 소량 배합 하는 것이 원래 허용 되었으므로 수퍼 투스칸 와인들이 명성을
얻자 자신들이 최초의 수퍼 투스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인치자 델라 로케타 (Incisa della Roccheta)후작 집안에
그들의 카베르네 소비뇽 포도 묘목을 1944년에 주어 1968년에 처음 사시카야(Sassicaia)를 출하한 것을
최초로 치고 있습니다. 정모 시음와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뒤를 안티노리 집안의 티냐넬로(Tignanello)와 솔라야(Solaia) 안티노리의 동생
루도비코 안티노리의 오르넬라야 (Ornellaia)등이 뒤를 이어 계속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름 있는 키안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의 생산자들은
거의 모두 다 자기만의 수퍼 투스칸을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씨까이야나 띠냐넬로의 후광을 얻고 수퍼투스칸이란 이름만으로도
국제시장에서 돈벌이(?)가 되었으니 앞다투어 프랑스 고유품종인
카베르네쇼비농, 메를로 심지어 카버네프랑 등을 심어
고유 토착 품종인 샨죠베제와 혼합하여 만들면 되니까요..
대부분의 수퍼 투스칸은 생산량이 많지 않고 인기가 좋아 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일부 독점적인 수입사들이 가격 뻥튀기(?) 하는 경향도 있어 보이고요.
가령 이태리 현지에서 15만원이면 살 수 있는 와인(쏠라이아 2002빈티지)을 국내에서는 40~50만원에 파는
수입상도 있으니까요
….아울러, 수퍼투스칸 와인이 인기가 좋은 이유는 보르도 와인에 비해 숙성이 빨리 돼 쉽게 즐길 수 있고,
맛도 부르고뉴나 바롤로나 브루넬로와 같은 고급와인보다 친숙한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음식 맛을 압도하는 강한 캘리포니아나 호주 와인과는 달리 다양한 음식과 좋은 조화를 이루고
바디와 향이 적절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국사람들의 입맛에도 착착 붙는 와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값과 질이 다 좋은 와인을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비교적 저렴한 와인을 택하겠습니다.
대부분 마실 만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보르도 와인에 친숙한
국내 대다수 와인애호가들의 입맛에 맞기 때문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사시카이아를 선택해도 좋지만 와인 전문점에서 조차 30만원 가까이
팔리는데다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2. 초기의 수퍼투스칸 와인들?(60-70년대)
1) 비고렐로 VIGORELLO (1968 / Aricola San Felice since 1968) :
청포도를 섞지 않고 100% 적포도만을 써 와인을 만듦으로써 와인법에 도전장을 낸 수퍼투스칸 와인의 효시.
그러나 출시 당시에는 100% 산죠베제만을 사용하였고 차후 카베르네(C/S)의 비율을 점점 늘려
1997년부터는 S/G60+C/S40으로 출시, 2001년은 처음으로 메를로를 블랜딩했다.
위치 : Castelnuovo Berardenga (SI / 끼안티 클라시코 구역 내 남동쪽)ㅣ
네임뜻 : 기운생동 ㅣ 양조자 : Leonardo Bellaccini ㅣ
블랜딩 : S/G 45% + C/S 45% + M 15% ㅣ 생산량 : 65,000 bts. / 2001년
[참고 페이지 : http://www.agricolasanfelice.it/iprodotti/vigorello_storia.html]
산 펠리체 비고렐로는 출시 당시 100% 산지오베제만을 사용한 뒤 카베르네 소비뇽의 비율을 점점 늘려
1997년부터는 산지오베제 60%, 까버네 소비뇽 40%로 출시한 후
2001년에는 처음으로 메를로를 블랜딩했습니다.
현재는 산지오베제 45%, 까버네 소비뇽 45%, 메를로 15%의 비율로 생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최고 와인 전문지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로부터 만점을 받았으며,
2008년 이탈리아 소믈리에들이 뽑은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을 가진 수퍼 투스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 사씨까이야 SASSICAIA (1968 / Tenuta San Guido since 1940) :
첫 출산년인 1948년부터 첫 출시 년도인 1968년까지 사씨까이야는 Incisa della Rocchetta가문의
Mario란 한 사내가 품은 '꿈과 집념'의 거의 사적(私&史)이라 할만한 와인이었다.
이렇게 장장 20여 년 이상을 세상의 '이해보다 오해'를 더 많이 샀던 이 와인은 결국 수퍼투스칸 중 처음으로
DOC 등급을 획득하였고, 국제 콘테스트 등에서 최고의 카베르네로 뽑히면서
이탈리아 와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아이러니를 연출했다.
세계인이 가장 소장하고 싶어하는 이탈리아 와인 1위.
위치 : Bogheri (LI / 사씨까야 DOC 존) ㅣ
양조자 : Giacomo Tachis ㅣ 블랜딩 : C/S 85% + C/F 15% ㅣ
생산량 : 180,000 bts. / 2001년
[참고 페이지 : http://www.sassicaia.com/it/wine/winehistory.html#top]
3) 띠냐넬로 TIGNANELLO (1971 / Antinori since 1385)
바릭숙성한 첫 산죠베제 와인이자, 전통품종이 아닌 블랜딩을 한 첫 모던 와인,
끼안티 지역에서 청포도를 사용하지 않은 첫 레드와인들 중 하나로서
티냐넬로는 해발 350-400m 남서향의 47헥타에서 생산된다.
최초의 티냐넬로는 1970년 20%의 Canaiolo 와 5%의 Trebbiano & Malvasia를 섞고
작은 보티 숙성을 한 "Chianti Classico Riserva vigneto Tignanello"로 태어났으나
1971년에 "Vino da Tavola di Toscana Tignanello"로 개명하였다.
1975년에 화이트 포도종을 완전히 제거하였고
1982년부터는 블랜딩 비율에 변함이 없으며 해가 좋지 않던
1972, 1973, 1974, 1976, 1984, 1992년에는 생산하지 않았다.
위치 : Tenuta Tignanello, with its famous Tignanello and Solaia vineyards,
is situated between the Greve and Pesa valleys in the heart of Chianti Classico
exactly between the little villages of Monteridolfi and Santa Maria a Macerata,
30km south of Florenceㅣ
양조자 : Renzo Cotarella ㅣ
블랜딩 : S/G 80% + C/S 15% + C/F 5%ㅣ
생산량 : 330,000 bts. / 2001년
[참고 페이지 : www.antinori.it]
4) 뻬르골레 토르테 PERGOLE TORTE (1977 / Montevertine since 1967)
1976년에 첫 시험생산을 마치고, 1977년부터 출시했다.
곧 세계적 지명도를 얻어 '87년산은 1994년 G7 정상회담에서, '
95년산은 2000년 10월 퀴리날레궁에서 열린 영국여왕 주연의 만찬에서 공식 와인으로 쓰였다.
한편 '82년 빈티지부터 Alberto Manfredi가 작업한 아름다운 레이블이 콜렉션의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위치 : Radda in Chianti (SI)ㅣ
양조자 : Giulio Gambelli ㅣ
블랜딩 : S/G 100% ㅣ
생산량 : 24000 bts. / 2001년
[참고 페이지 : http://www.montevertine.it/ita_prodotti_vini_pergoletorte.html]
5) 쏠라이야 SOLAIA (1978 / Antinori since 1385)
끼안티 클라시코 구역 내 해발 350-400m 남서향의 자갈이 많고 석회암질인 토양 10헥타에서 생산된다.
'78년 티냐넬로 포도밭의 C/S 80% + C/F 20%로 첫 생산을 했고
안정적 조합을 위해 '80년부터 S/G를 20% 첨가했다.
최상의 빈티지만 생산하여 1980, 1981, 1983, 1984, 1992년산은 없다.
위치 : 티냐넬로와 동일 ㅣ
양조자 : Renzo Cotarella ㅣ
블랜딩 : C/S 75% + S/G 20% + C/F 5% ㅣ
생산량 : 90,000 bts. / 2001년
[참고 페이지 : www.antinori.it]
6) 라 꼬르테 LA CORTE (1978 / Castello di Querceto since 1897)
프랑스계 이주민이 세운 와이너리로 Greve in Chianti (FI / 끼안티 클라시코 구역 내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양조자 : Giovanni Capelli ㅣ
블랜딩 : S/G 100% ㅣ
생산량 : 20,000 bts.
[참고 페이지 : http://www.castello-querceto.it/italiano/pagvini.html]
7) 쏘디 디 싼 니꼴로 I SODI DI S.NICOLO (1979 / Castellare di Castellina since 1978)
블랜딩에 말바시아 네라를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i sodi'는 경사면의 '힘들고 고된 노동'을 의미하며 산 니꼴로는 1300년 경 카스텔라레의 주요 포도원을 소유했던
교회의 이름이다. 레이블은 해마다 다른 새(鳥) 그림으로 바뀐다.
위치 : Castellina in Chianti (SI) ㅣ
양조자 : Alessandro Cellai ㅣ
블랜딩 : S/G 85% + Malvasia Nera 15% ㅣ
생산량 : 30,000 bts. / 2000년
[참고 페이지 : www.castellare.it]
8) 끼아이에 델라 후르바 CHIAIE DELLA FURBA (1979 / Tenuta di Capezzana since 1920)
토스카나의 가장 유서깊은 마을이자 에트루스키 시절부터 품질급의 와인양조로 유명한 Carmignano
(PO / 이 지역은 1930년대 이래 D.O.C. Chianti Montalbano로 통했으나
1975년부터 Carmignano D.O.C로 되었다가
1990년에 Carmignano D.O.C.G.를 획득했다)에 위치해 있다.
양조자 : Stefano Chioccioli ㅣ
블랜딩 : C/S 60% + M 30% + SY 10% ㅣ
생산량 : 38,000 bts.
[참고 페이지 : http://www.capezzana.it/history.html]
[이상 출처] 블로그|작성자 빵과장미
3.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 책에 보이는 수퍼투스칸 와인
1) Marchesi Antonori (마르케시 안티노리)
-Guado Al Tasso Bolgheri
-Solaia
-Tignanello
2) Castello dei Rampolla (가스텔로 데이 람폴라)
-Sammarco
-Vigna D’alce
3) Le Marcchiole(레 마르키올레)
-Macchiole
-Paleo Rosso
-Messorio
4) Montevetrano(몬테베트라노)
-Montevetrano
5) Tenuta dell’Ornellaia(테누타 델오르넬라이아)(Michel Rolland이 자문한 와인)
-Masseto: Merlot 100%
-Ornellaia: CS(카베르네쇼비뇽), CF(까베르네프랑), 약간의 Petit Verdot 블렌딩
6) Tenuta di Argiano(테누타 디 아르지아노)
-Solengo
7) Tenuta San Guido(테누타 산 귀도)
-Sassicaia : 1985년이 그레이트 빈티지 로버트파커는 100점으로 평가함
8) Tua Rita(뚜아 리타)
-Redigaffi
-Giusto di Notri
위 와인들 각각 연도별 평가는 로버트 파커의 'The World's Greatest Wine Estates'란 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책은 2008년 하반기에 한글판으로 출판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끝.
이태리 수퍼 투스칸 와인들_2009년 02월 14일.doc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그림의 떡이 아니라 그림 속의 와인이네요.
우, 넘 부지런하세요. 감사히 자알 읽었구요, 3월 때 다 멕여주시나요 워너비.....
감솨요~! 췌리님 빨레오(Paleo 2004)는 받으셨나요? 크 크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