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
구례의 가을은 들판의 색이 바뀌면서 깊어지기 시작한다.
봉숭아 꽃
도로에 말리는 토란대
토란대가 마르는 중
영글어 가는 벼
버섯을 키우는 농가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버섯을 가을볕에 내 놓았다.
9/18
설봉농장 고춧가루 예약판매는 진즉에 끝났다.
추가 구입을 원하는분이 계셔서 물량이 없다하니 믿을만한 고추를 주변에서 구해 달라고 한다.
귀농하여 고추농사를 짓는 지인에게 고추를 구입하여 방앗간에 가루를 빻는 심부름까지 하여 보내 드렸다.
너무 힘이들어 내년에는 제대로 돈이 되지않는 고추농사를 더 이상 짓지 않겠다고 하신다.
내년에는 설봉농장의 고추농사를 반으로 줄일 생각을 하고 있다.
사전에 미리 공지를 하여 예약을 받고, 모자라는 물량은 주변에서 구입하여 보내드리면 어떨지 물어볼 생각이다.
설봉농장에서 생산하는 물량보다 부족한 부분은 품질이 더 좋은 두세물고추로 구입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주변을 돌러보면 하나둘 고추 농사를 줄이는 분위기다.
하여간 고춧가루 판매는 내년이 닥치면 다시 생각을 가다듬어 공지를 할 생각이다.
분꽃은 어느새 씨가 여물어 가고 있다.
명절 뒤에 서는 구례오일장은 언제나 그랬듯이 한산하다. 그중에 생선전은 더 하다.
치아가 부실하여 10년전에 임플란트를 다섯개나 심었었다.
그중 한개는 잇몸이 약해서 2~3년후에 뽑아 냈다.
중간중간 션찮은 치아를 하나씩 뽑아내고, 부분틀니로 버텼다.
이번에 다시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서 일곱개의 치아를 임플란트로 심기로 했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삶의 질을 좌우하고 있으니 늦었지만 그리 하는것이다.
서시천 산책
눈으로 바라보는게 풍경화 그 자체다.
가지말아야할곳으로 들어선 차량은 데크길을 망가트렸다.
서시천 코스모스 꽃은 지난 태풍에 쓰러졌지만 그래도 꽃을 피워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몸과 마음이 저절로 행복해진다.
그늘에 쉬기도 하고
석양에 비치는 버드나무
9/19
설봉농장에서 생산한 첫물에서 다섯물까지의 고춧가루
골고루 섞어줬다.
농협 택배로 발송 하였다.
마음이 개운하니 참 좋다.
무를 솎아서 열무김치를 담그니 시원하고 맛나다.
화엄숲길을 산책하며 연기암까지 다녀왔다.
참으로 걷기 좋은 숲길이다.
쑥부쟁이꽃
금정암 앞에서 바라본 각황전
배추 상태
좀 늦게 심은 배추
상추
무
고구마
대봉감
9/20
광주에 있는 건축자재 백화점을 다녀왔다.
거실앞의 데크에 파고라를 만들어 겨울에는 따듯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하려고 한다.
콩이맘이 오래전부터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큰처남의 손을 빌려 이번에 설치하려고 한다.
송정리에서 나주 곰탕도 먹고
아연각관과 렉산의 길이가 있어 순천에 잇는 자재상에서 가져왔다.
광주는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길이가 긴것도 직접 잘라 가야한다고 하고, 여러모로 불친절하고 그랬다.
일을 많이해서 온몸 여기저기가 쑤셔서 요즘 병원에 갈일이 점점 많아진다.
이제 그만큼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다.
근력운동 열심히 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 해야겠다.
첫댓글 가을을 담고 갑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네. 고맙습니다.
얼른 마음에 맞는곳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올해도 정성가득한 고추가루 잘았습니다.
벌써 귀농한지 10년의 세월이 흘렀군요.
두분의 정성에 감사드려요.
네. 감사합니다.
늘 성원해주신 덕분에 별탈없이 10년을 견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