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승 作 피쉬 볼 F60
은빛 정어리 수십만 마리가 떼를 지어
생명의 군집을 만들어 이동해 갑니다.
어린 시절 제주 해안에서도 볼 수 있었던
생태계의 경이, 피쉬 볼(fish ball),
수면 가까운 곳에서는 생명의 파동과
눈부신 빛의 투영이 일어납니다.
포식자들이 달려들 때는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빛을 반사하거나 빛을 차단하여 응집하거나
순식간에 구체를 만들기도 하고 나선형,
혹은 팔찌모양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냅니다.
시선을 교란하거나 때로는 포식자보다
거대한 물고기 모양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지 않는 수가
잡아먹히고 맙니다.
전력질주가운데 원수의 추적을 피하는 생존 훈련을
몸에 익힌 자만이 살아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푸르른 생명의 물길을 따라 신부들의 군집
피쉬 볼(fish ball)이 형성되는 시즌이 다가오면
그에 따라 포식자들도 사방에서 몰려듭니다.
본향을 향하는 이 생명들을 호위하기 위하여
하늘 가득 천사들의 비상대기가 선포됩니다.
나선형으로 치솟아 오른 성령의 물기둥,
그 안에서 신부는 영화로운 몸을 입게 되며
자연계시 가운데 나타난 신부의 날 예표에서도
투쟁과 승리의 영광을 펼쳐 보여줍니다.
신부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군집이 대양의 섬들과
대륙과 강들 속에서 형성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생태계의 비경에서 보여주신 그것은 이천년을
준비하시고 반드시 이루실 극비의 언약입니다.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 육체라. 하늘에 속한 육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이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고전15:39-41)
천국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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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끔 저녁식사 후에는 바닷가로 숨쉬려고 갑니다. 해초냄새와 어우러진 바닷내음이 풍기는 바람이 불때 숨을 들이키고 내쉬기를 수차례 하다보면 목에서부터 온몸의 내장이 정화되는 느낌!
그리고나서는 맑은 바닷속을 들여다 보면, 쬐끄만 물고기들이 몰려서 돌아다니는 것들을 볼수있습니다.
제주바다는 아직까지 맑고 오염이 되지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맑은 바닷냄새를 들이키고 온 날은 잠도 푸욱 잘자구요.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