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페소로 배불리 먹기 - 필리핀 패스트푸드 총정리
레이야스 바베큐 Reyes barbeque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엔 부엌에 환풍기가 없기때문에 냄새가 날까 생선요리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Grill Milkfish 일명 grill Bangus(그릴 방구스)를 정말 맛있게 하는 Reyes barbeque에서 80페소로 생선요리를 즐겨요(without rice로 주문-밥빼고).
세트는 JAVA rice가 같이 나오는데 106p , 저는 보통 생선만 take out해서 집에서 김치와 함께 즐긴답니다. 하지만 세트 주문하면 필리핀 김치인 at tsa ra (아챠라)가 같이 나온답니다. 그래도 역시 우리김치가 최고죠! 방구스(생선요리)에는 바비큐소스가 되어있어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맛이 있어요.^ㅡ^
필리핀음식 입맛에 맞지 않는 분이라도 레이야스의 모든 메뉴가 맛있으실 거예요! 오늘 소개하는 레스토랑 중에서도 제가 특히 추천하는 곳이에요!
챠우킹 Chowking
필리핀사람들은 매운 것보다는 단 음식을 더 선호하고, 주로 튀기고 볶는, 기름진 고기종류의 반찬이 많지만, 챠우킹의 메뉴는 한국사람 입맛에 딱 맞는 것 같아요.
볶음밥은 저렴하면서 맛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소고기볶음밥(beef chao fan)이 50p로 매우 저렴하지만 맛과 양은 절대 저렴하지 않답니다.
주문할 때 프라이드 에그 하나만 추가하면 든든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어요. 칠리소스를 달라고 해서 같이 비벼드시면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제가 오늘 먹은 음식은, beef chao fan , spicy pork mushroom noodle, shanghai 2개. 총 128p로 두명이서 한끼 식사해결^0^ Spicy pork mushroom noodle 은 짜장면 같았어요 얌얌.
망이나살 Mang inasal
망이나살은 기름기를 쫙뺀 치킨 바베큐도 일품이고, 밥이 무제한 리필 된다는 완전 파격적인 판매전략도 한 몫 하는 곳이예요. 부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95p에 닭다리 큰 거 하나와 밥 한그릇이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밥에 뿌려먹는 chicken oil(우리나라 참기름하고 비슷해요)은 고소함을 더하죠.
기름기가 없어서 왠지 살이 안 찔것같은 느낌 , 저녁에 일 끝나고 아주 늦은 시간임에도 망이나살에서 닭다리를 마구 먹곤해요.
피자전문점 그리니치 피자 Greenwich Pizza
밥보다는 뭐가 다른걸 먹고싶을 때 주로 찾는 곳이에요. 필리핀의 피자들은 짠맛이 강한지.. 필리핀에서는 피자, 치킨 등 모든 음식이 짠편인 곳이 많지만 그리니치라면 부담없이 간단하게 배를 채울 수 있어서 좋아요. 물론 짠맛도 덜 하구요. 스파게티나 라쟈냐도 맛이 있어요^^. 제가 먹은건 나쵸와 파스타 79p. 물론 음료수도 포함되어 있구요. 추천피자는 모짜렐라 갈릭피자 ^^ *
아이스버그 Icebergs
한국엔 팥빙수 필리핀엔 할로할로가 있죠! 식사 후 할루할로를 한번 맛보는 건 어떨까요? 젤리, 망고, 바나나, 아이스크림 등 필리핀의 과일빙수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여러 음식점에서 할로할로를 맛 보실 수 있지만, 왠지 분위가 있고 맛도 좋은 ICEBERGS 에서는 수다를 떨며 맛있는 할로할로나 다른종류의 빙수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할로할로 스페셜(88p) 하나면 두명이서 먹고도 남을 듯. 저는 이날 깔끔한 키위빙수를 먹었어요. 할머니 모시고 갔었는데 달지 않고 맛있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마농페페 Manong Pepe
Manong은 필리핀 말로 아저씨라는 뜻입니다. 간판도 귀여운 아저씨 캐릭터가 그러져 있죠. 저는 귀여운 간판때문에 처음 이 레스토랑을 들어가게 되었어요!
메뉴가 거의 필리핀고유의 음식이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에게는 낯선 레스토랑이기도 할것 같습니다. 필리핀음식을 저렴한가격으로 빠르게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네요.^^
우선 아침,점심,저녁메뉴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또 각 매장마다 메뉴가 조금씩 다른점도 있습니다.
저는 동생과 디저트를 먹으러 갔는데 디저트메뉴 중 Bilo-Bilo 와 Mais can hielo (아이스콘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 40페소에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왔습니다.
위에 사진에 보시는 것이 비로비로라는 메뉴입니다. 비로비로는 우리나라 팥죽과 맛이 비슷한데요 새알(밀반죽으로 만든것)도 있고 바나나와 고구마가 들어있어 아주 달콤합니다. Palabok메뉴도 있는데 약간 멸치비린맛이 강하므로 색다른 맛을 원치 않으시면 피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
마농페페는요, 매장도 깔끔하고 메뉴도 양이 조금은 작지만 맛이 있고 필리핀사람들의 입맛을 알 수있는 곳이기에 추천하는 바입니다. 100페소로 식사에 디저트까지 먹고올 수 있는곳이 흔하지는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