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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힘으로는 절대로 떼어낼 수 없는 접착제를 과학자들이 만들어냈다.
비스디아지린(bis-diazirine)에 속하는 새로운 분자의 교차결합(가교) 특성을 이용해 어떤 상업용 접착제보다
플라스틱을 강하게 붙일 수 있는 극초강력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https://t1.daumcdn.net/news/201912/06/seoul/20191206155105918bjxv.gif)
이 접착제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라 붙인 두 플라스틱 조각을 사람들이 저마다 힘을 주고 아무리 떼어내려
해도 뗄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가교 특성 때문에 서로 다른 유형의 직물을 강하게 결합함으로써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의류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동시에 이 접착제는 직물 자체에 추가적인 강도까지 더한다”고 설명했다.
가교는 열이나 자외선(UV) 빛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새롭고 강력한 형태의 화학 반응으로 이뤄진다.
비스디아지린 분자들을 열이나 빛으로 활성화해 카벤(carbene)을 형성하도록 가교제로 사용했다.
카벤은 반응성이 높은 분자로, 폴리머에서 탄소(C)와 수소(H)의 결합에도 쉽게 삽입돼 강력한 결합을 형성한다.![](https://t1.daumcdn.net/news/201912/06/seoul/20191206155107824kivs.jpg)
‘하이퍼 글루’로 불리는시중에서 파는 상업용 접착제로 완벽하게 붙일 수 없는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해 충격에도 떨어지지 않는 내충격성(충격저항) 내부식성(부식저항)을 모두 갖는다.
상업용 접착제는 이런 소재를 제대로 붙힐 수 없다. 다양하고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 글루는 의류는 물론 의료용 임플란트와 내부식성 주택용 배관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 직물 같이
일반적으로 잘 붙지 않을 수 있는 소재들 사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강력한 결합을 형성할 수 있다.
이 접착제를 캐나다 군용 방탄복 등 스마트 직물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도 활용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 정부로부터 150만 캐나다달러(약 13억5500만원)를 투자받은 컴포츠라는 프로젝트 일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