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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조일문의 숭검 장안종과 하우지
(사부님!)
(응!)
(오소강도 코컴에 대하여 알고 있습니까?)
(오소강은 코컴에 대하여 모르고 있다!)
(그러면 사부님 방의 옆방 하나는 비워두고 사부님의 옆방 하나는 제가 쓰겠습니다!)
(그렇게 해!)
(그리고 제 옆방을 사제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
(사제에게는 무공을 어디까지 가르쳤습니까?)
(조화 심법, 투객의 무공, 비영심법, 검법이다!)
(그러면 사제에게는 척결은 안 가르친 것입니까?)
(소강이게는 척결은 안 가르쳤다!)
(그러시면 사제에게 척결은 제가 가르칠까요?)
(아니다, 척결은 너에게만 가르친 것이니 너는 그렇게 알아라!)
(알겠습니다!)
(그리고 검법의 수준은 너의 도법과 수준을 맞추었으니 그렇게 알면 될 것이다!)
(알겠습니다!)
(다만 파괴력에서는 刀의 특성상 너의 刀가 소강이의 검보다 더 강하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막내는 여자라서 삼류심법과 삼류검법만 가르쳤으니 그렇게 알아라!)
(그러면 막내는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막내의 어머니가 그곳에 있겠다고 하여서 두고 왔다!)
(알겠습니다!)
회의가 끝나자 곡 문주는 한수영과 오소강이 쓸 방에 대하여 한수영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태상!
네, 문주님!
태상이 쓰실 방은 하 대호법이 바로 옆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러면 태상의 왼쪽 옆방을 오 호법에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닙니다, 그 방은 비워두어서 내가 언제든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도록 해주시고,
소강이는 하우지의 옆방으로 해주십시오!
그러면 빈 방은 탁자와 의자를 놓아서 태상께서 편하게 쓰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되자 하우지와 오소강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설정되어버렸다.
한수영은 그동안 외유기간이 8년이 넘었지만,
그래도 한수영이 하우지를 가장 신임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한수영이 방을 임의로 정함으로서 하우지의 입지는 더욱 더 확실하여진 것이다.
또한 한수영은 전음으로 하우지와의 대화에서 하우지에게만 척결을 전수하였음을 확실하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에게는 하우지에게 전수하여준 척결은 전수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하게 밝혔다.
한수영은 그렇게 하여 하우지가 확실하게 모든 것을 장악하도록 해준 것이다.
그러나 굴곡문의 다른 사람들은 척결에 대한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다만 오소강은 웅씨 세가의 소가주 웅아추의 무공사부 중에 하나인 우안남과 한수영과의 대결에서 대강의 감은 잡았었다.
그리고 한수영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대제자인 하우지와는 차별을 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방의 배정조차도 그렇게 하자 한수영에 대한 실망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하여보면 오소강 스스로가 한수영을 위하여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우지와 한수영이 서로 대하는 것에서 보면 오소강과는 무엇인가 다른 부분이 있었다.
두 사람이 진실한 신뢰를 가지고 바라보는 것을 느꼈다.
물론 오소강이라고 하여 한수영과의 사이에 신뢰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신뢰와는 신뢰의 깊이가 다른 것 같았다.
한수영은 한수영의 방에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마치자 곡 문주와 하우지가 같이 왔다.
한수영은 빈방을 접객실로 쓸 생각이었으므로 그 방으로 옮겼다.
태상!
말씀하십시오!
저희가 처음 이곳에 와서 정착을 시작할 때는 자 대인의 일부터 맡기 시작하였습니다!
자 대인이 굴곡문이 안서에 안착하는데 도와주었습니까?
대신 우리도 자 대인에게 그만큼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우리가 자 대인이 이끄는 상단들에 우리의 제자들이 호위무사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그때부터 자 대인이 이끄는 상단들에 호위 무사를 공급하던 만강문과 갈등을 하였습니다!
적자생존이니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행이 우리는 태상의 도움으로 요치산채를 확보하게 되어 자 대인이 이끄는 상단들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우리 굴곡문에서 요치산채를 확보한 것은 대단히 잘한 것입니다!
그 뒤로 만강문과 우리의 갈등은 계속 되었으나 다행히 지금까지는 큰 싸움을 없었습니다!
서로 크게 부딪치면 같이 죽는 것이니 크게 부딪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태상의 말씀대로였습니다!
곡 문주께서 잘하셨습니다!
그 뒤 우리는 태상의 외유기간동안 꾸준히 제자들을 길러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굴곡문의 제자들의 수가 늘어나서 이제는 일거리를 더 확보하여야 할 때가 된 것입니까?
사실은 3년 전부터는 태상만 오시면,
무당속가인 마 대인이 이끄는 상단들까지 손을 대려고 하였으나,
태상이 그동안 안 오셔서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마 대인이 이끄는 상단 쪽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마 대인이 이끄는 상단 쪽에서는,
우리가 요치산채에서 자 대인이 이끄는 상단과 차이를 둘 수밖에 없었으므로 언제든 우리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자 대인이 이끄는 상단 쪽에서 싫어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자 대인이 이끄는 상단 쪽에서 우리가 필요한 일자리를 모두 제공하는 것은 아니니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러면 마 대인이 이끄는 상단 쪽은 어느 문파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조일문입니다!
그러면 자칫하다가는 2개 문파와 큰 싸움이 일어날 수가 있을 텐데 자신은 있는 것입니까?
그동안 길러 놓은 제자들이 있으니 이제는 해볼 만합니다!
그래도 큰 싸움은 피해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미 3년 전에 하대호법과 만강문의 문주인 우일검 운장규와 공식적인 자리에서 비무를 해서 하 대호법이 완승을 하였습니다!
하우지!
네, 사부님!
하우지가 대단해졌나 보네!
모두가 사부님의 덕입니다!
(척결까지 쓴 거야?)
(척결을 쓰지 않았다면 평수를 이룰 정도였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척결을 쓰지 않아도 이길 수 있겠네!)
(그럴 것입니다!)
곡 문주는 한수영의 입술이 달싹거리는 것을 보고 하우지와 둘이서 전음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런 것을 눈치 없이 아는 체하는 것은 스스로 복을 차는 바보라는 것을 곡 문주는 잘 알았다.
문주님!
네, 태상!
그러면 조일문은 어떻습니까?
조일문의 숭검 장안종이 만강문의 우일검보다 무공이 약간 윗길이라는 소문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도 하우지만 앞세우면 되겠구려!
그래도 2개 문파를 상대하려고 생각하여보니 아무래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태상이 오셨으니 해볼 생각입니다!
소강이 녀석도 왔으니 문주님에게 조금 더 힘이 될 것입니다!
오 호법은 하 대호법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입니까?
당연히 하우지가 윗길입니다!
알겠습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린다면 3년 전에 하우지와 만강문의 문주가 비무를 하여서 하우지가 완승을 하였다면 지금은 더 심한 차이가 날 것입니다!
그러면 하 대호법의 무공은 그동안 더 상승하였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당연히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치산채는 잘 운영되고 있습니까?
요치산채의 오 장로가 이끄는 제자들이 워낙 성실하여 오 장로와 산협들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요치산채에 대장간이 있었으면 하였는데.....!!
그때 바로 대장간을 설치하여주었습니다!
문주께서 잘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웅대와 오 장로가 이끄는 제자들과 아주 딱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합니다!
하하하~~!!
그동안 서로가 정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태상께서 오야삼악을 제거하기 전에,
오 장로가 이끄는 산협들이 오야삼악이 데리고 온 고수들에게 시달림이 심하였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 장로가 이끄는 산협들이 영웅대에게 어찌나 잘하던지 영웅대가 미안해서 더 잘한다고 합니다!
잘한 일입니다!
그러면 이제 태상이 오셨으니 마 대인을 만나서 일을 추진해보겠습니다!
소강이 녀석이 눈치가 있는 녀석이니 데리고 가셔도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굴곡문이 안서의 3개 거대 상단 중에 2개를 확보한다는 것은 안서에서 대단한 문파가 되는 것이었다.
자의식이 이끄는 상단들만 확보한 것도 결코 적은 것이 아니었다.
이런 큰일을 곡 문주는 한수영을 등에 업고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다.
곡 문주는 그만큼 한수영을 믿었다.
곡 문주가 한수영을 그만큼 믿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국소문주와 매조문주를 이기고 미타문주까지 이긴 것과 한수영에게 배운 하우지가 만강문주인 우일검 운장규에게 까지 완승한 것 때문이었다.
만약 굴곡문이 만강문과 전면전을 하였다면 굴곡문의 피해는 실로 엄청났을 것이다.
물론 만강문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하우지로 인하여 굴곡문은 만강문과의 전면전을 피할 수 있었다.
이제 한수영이 왔으니 곡 문주는 한수영을 믿고서 문파의 세력을 확장하려고 하는 것이다.
곡고치 문주는 마공수가 상단에서 돌아와서 집에 있는 시간을 맞추어서 오소강과 함께 찾아갔다.
마공수는 자의식이 이끄는 상단만이 요치산채의 통행료에서 특혜를 누리는 것에 대하여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홍씨 세가를 따르는 상단들은 홍씨 세가에서 무력을 끌어다 쓰므로 홍씨 세가에서 그만한 보상을 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마공수가 이끄는 상단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동안 무력을 대주는 조일문을 들들 볶아대고 있었다.
그러나 조일문도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물론 요치산채의 통행세 하나만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조그마한 차이도 바로 경쟁력으로 나타나는 것이 장사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조그마한 상단들은 하나 둘씩 떨어져나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조일문도 못할 노릇이고 마공수가 이끄는 상단도 못할 노릇이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 신통할 뿐이었다.
이런 때 마공수에게 곡 문주의 방문은 가뭄에 단비였다.
곡 문주, 어서 오십시오!
마 대인은 그동안 안녕하십니까?
안녕은 무슨 안녕이란 말이요?
그동안 우리 굴곡문이 마 대인에게는 미안하였습니다!
이제 굴곡문은 우리와 거래할 수 있는 것이요?
그동안은 조일문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굴곡문에서 조일문을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이요?
이제는 태상이 왔습니다!
외유나갔던 한 거인이 왔다는 말이요?
그렇습니다!
한 거인은 실로 대단한 사람이었소!
그렇습니다!
그때 분명히 공도이협의 말로는 오야삼악의 막내를 처리할 실력이 못 된다고 하였는데도,
공도이협이 오야삼악의 첫째와 둘째를 처리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 거인은 오야삼악의 막내를 순식간에 처리해버렸다는 것이요!
태상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는 사실 나도 잘 모릅니다!
이제 세월이 지났으니 한 거인은 능력이 더 커져서 돌아 왔는가 보구려!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오 대협!
네, 마 대인!
오 대협은 한 거인의 제자이니 오 대협이 한 거인을 보기에는 어떻소?
저 같은 소졸이 무엇을 알겠습니까마는 사부는 분명히 다른 사람과는 다릅니다!
한 거인이 다른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 것 같소?
사부는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공을 보이기도 합니다!
오 대협은 한 거인의 어떤 무공을 본 것이요?
손가락으로 몇 번 탁자를 짚어가자 탁자가 가루가 되어서 떨어져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심후한 내공을 가진 고수들만이 한다는 내가중수법 그 이상이라는 말인데.....!!
어쨌든 범인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 바로 사부입니다!
굴곡문은 참으로 신비한 사람을 태상으로 둔 것이 큰 복인가 하오!
태상이 아니라면 오늘의 굴곡문이 어찌 존재할 수 있었겠습니까?
시골의 굴곡문이 이곳 안서까지 진출해서 이름을 날릴 줄을 누가 알았겠소?
모두가 태상의 덕입니다!
그러면 이제 한 거인이 돌아왔으니 우리도 굴곡문과 거래할 수가 있다는 말이요?
그렇습니다!
그러면 나는 바로 조일문의 고수들을 돌려보내겠소!
그러면 저희는 지금 바로 굴곡문의 제자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굴곡문의 고수들을 고용하는 조건은 어떻게 하면 좋겠소?
마 대인과도 자 대인 쪽과 같은 조건으로 해드리겠습니다!
좋소!
이로서 조일문은 하루 사이에 큰 밥그릇 하나를 놓치게 되고 말았다.
그러자 조일문의 문주인 숭검 장안종은 바로 마공수를 찾았다.
마 대인!
조일문에게는 미안합니다!
마 대인이 어찌 하루아침에 이럴 수가 있다는 말이요?
그동안 우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내온 세월이 1~2년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마 대인이 갑자기 이럴 수 있다는 말입니까?
언제인가는 맞이해야 하는 일이 아니겠소?
정 그렇다면 우리는 굴곡문과 일전을 해야 할 것 같소!
굴곡문에 지금 태상이 와 있다고 하니 문주는 잘 생각해서 해야 할 것이요!
그렇다면 그 학자검이라는 한 거인이 왔다는 말입니까?
그렇소!
글이나 읽는 서생이 무림에 대하여 무엇을 안다고 검을 잡고 설친다는 말입니까?
한 거인의 능력은 이미 요치산채의 오양삼악의 일에서 입중이 된 것이니 문주는 조심해야 할 것이요!
그렇다면 내가 직접 공식적으로 학자검에게 비무를 신청해보아서 결정하겠소!
그것이 좋을 것이요!
나는 만강문의 우일검 운장규와 다릅니다!
나도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비무를 해서 내가 이겨서 굴곡문이 물러난다면 마 대인은 우리와 다시 거래해준다고 약속하여주시오!
그럽시다!
마공수에게 약속을 받아낸 조일문의 숭검 장안종은 바로 돌아가자마자 굴곡문에 정식으로 비무첩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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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문주 전!
나는 조일문의 문주인 숭검 장안종이요!
이번에 굴곡문에서 우리의 기득권을 무단으로 빼앗아 간 것에 조일문주인 나는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소!
어차피 무림의 일이란 무공의 고하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겠소?
나는 조일문의 문주로서 굴곡문의 태상이라는 학자검 한수영 대협에게 정식으로 비무를 신청하오!
물론 이번의 비무는 우리 조일문에서 굴곡문에 빼앗긴 기득권을 되찾아오자는 것이요!
만약 내가 정식으로 제안한 비무를 거절한다면 우리는 전면전을 불사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이오!
그럼, 답을 기다리겠소!
0000년 00월 00일
조일문주 숭검 장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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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문의 문주인 숭검 장안종이 보내온 비무첩을 받아든 곡문주는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바로 한수영을 찾았다.
태상!
어서 오시오!
생각보다 일이 수월하게 풀리는 것 같습니다!
무슨 좋은 소식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이것을 보십시오!
한수영은 조일문의 문주인 숭검 장안종이 보내온 비무첩을 곡 문주로부터 받아서 읽어보았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문주님!
말씀하십시오!
숭검 장안종이 보내온 비무첩을 보니 나와 비무를 하자고 한 내용인데,
나는 나중을 생각한다면 숭검과는 하우지가 나가서 비무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회신을 하겠습니다!
하우지는 이미 만강문의 우일검 운장규를 이긴 실력이니까,
조일문의 숭검 장안종이 우일검보다 약간 우세하다고 하여도 하우지가 숭검을 이길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회신을 해주십시오!
그러면 하 대호법과 일단 상의하고 회신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십시오!
곡 문주는 바로 하우지와 상의하여 조일문에 회신을 보내주었다.
회신을 받은 숭검 장안종은 굴곡문의 태상이란 자가 하우지란 자에게 비무를 미룬 것에 대하여 대단히 기분이 나빴다.
그러나 실리를 위한다면 아주 잘 된 일이었다.
그래서 체면과 실리 사이에서 며칠간을 고민하던 숭검 장안종은 결국 하우지와의 비무를 승낙하는 답서를 썼다.
다만, 하우지와 비무의 결과로 모든 것을 결정하자는 내용을 첨언하였다.
숭검 장안종의 답서를 받아든 곡고치 문주는 만족하였다.
곡 문주는 바로 답서를 들고 하우지를 찾았다.
하 대호법!
문주님, 어떻게 되었습니까?
숭검이 하 대호법과 비무를 하기로 답서를 보냈구려!
그러면 어서 날짜를 잡아서 보내주십시오!
그래야겠소!
곡 문주는 바로 5일 뒤로 날짜를 잡아서 회신을 보내주었다.
그러자 조일문에서도 바로 답이 왔다.
날짜는 그렇게 하고 장소는 조일문의 앞마당이 넓으니 그곳에서 비무를 하자는 것이었다.
곡고치 문주는 바로 한수영과 상의하러 왔다.
태상!
어서 오십시오!
비무 날짜는 5일 뒤로 하였는데 비무장소를 조일문의 앞마당에서 하자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러면 그렇게 하십시다!
알겠습니다!
5일 뒤 드디어 조일문은 조일문의 앞마당에 비무대가 설치하였다.
그리고 굴곡문의 고수들이 200명이나 들이 닥쳤다.
조일문의 고수들과 굴곡문의 고수들은 양쪽으로 나뉘어서 정렬하였다.
비무의 심판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어차피 모두가 보는 상태에서 확실하게 이기면 끝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만약 비겁한 짓을 하게 된다면 비무의 결과는 무효가 될 것이며,
비겁한 짓을 한 사람만 공개적으로 망신을 살 것이기 때문에 비겁한 짓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조일문주인 숭검 장안종의 체면을 생각하여 하우지가 먼저 비무대로 올라갔다.
저는 굴곡문의 제자인 하우지라고 합니다!
오늘 분수에 넘치게 숭검 장 대협과 비무를 하게 되어 일생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여러 무림의 동도들께서는 부족한 저를 위하여 응원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와~~~~~~하 대호법 만세~~!!!
와~~~~~~하 대호법 만세~~!!!
와~~~~~~하 대호법 만세~~!!!
굴곡문 쪽에서만 박수를 치고 아우성이었다.
굴곡문에서 잠잠하여지자 숭검 장안종이 침통한 표정으로 비무대에 올라갔다.
그리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학 시작하였다.
무림은 무공으로 이야기를 하는 곳입니다!
우리 조일문이 기득권을 찾느냐 못 찾느냐 하는 것은 오늘의 비무에 달렸습니다!
나는 굴곡문의 하 대호법과 오늘 비무를 한다는 것에 대하여 불만이 큰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는 체면보다는 조일문의 앞날을 위한 실리를 선택하였습니다!
오늘의 비무의 결과는 마 대인이 이끄는 상단에 대한 기득권을 놓고 가부를 결정한다는 것을 굴곡문주는 공식적으로 약속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좋습니다!
우리 굴곡문을 대표하여 나는 오늘의 하 대호법과 숭검 장대협의 비무의 결과에 따라서
만약 우리 하 대호법이 숭검 장 대협과의 비무에서 진다면,
마 대인이 이끄는 상단에서 우리 굴곡문의 제자들을 바로 철수시키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굴곡문의 곡 문주의 약속처럼 만약 내가 오늘의 비무에서 굴곡문의 하 대호법에게 진다면,
우리 조일문은 마 대인이 이끄는 상단에 대한 기득권을 포기할 것을 약속합니다!
숭검 장안종은 이야기가 끝나자 하우지와 마주섰다.
조일문의 숭검 장안종이요!
좋은 비무가 되기를 바라오!
굴곡문의 제자인 하우지입니다!
평소에 존경하던 숭검 장 대협과 비무를 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시작합시다!
네에!
두 사람은 예를 지키기 위하여 간단하게 삼초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본격적인 비무에 들어갔다.
숭검 장안종은 안서에서 알려진 고수였다.
그런 만큼 검은 대단히 예리하였다.
그러나 상대는 하우지였다.
하우지는 조일문의 입장을 생각하여 10초가 될 때까지는 주로 방어에 주력하였다.
원래 도법이란 거칠게 공격위주였지만 이미 그런 단계를 넘어선 하우지는 도를 쓰면서도 검처럼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10초가 넘어가자 사정은 급변하고 있었다.
하우지의 도가 갑자기 거칠어지고 있었다.
하우지의 도는 일반적인 도보다 무게나 크기에서 1할이 더 무겁고 1할이 더 컸다.
그러다 보니 위력도 그만큼 더했다.
그리고 마도가 원래 거칠고 잔인한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숭검 장안종은 순식간에 공세에서 수세로 바뀌고 말았다.
그러나 그럴수록 거칠어지는 하우지의 마도는 숭검 장안종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한 모습에 조일문의 제자들은 숨을 죽였다.
굴곡문의 제자들은 하우지의 마도를 보고 하나라도 배우려고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모습은 숭검 장안종을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검은 도에 비하여 가볍고 약했다.
만약 숭검 장안종의 검이 현철검이 아니었다면 진즉에 부러져버렸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숭검 장안종은 수세에 몰리면서 더욱 더 힘들어졌다.
그러더니 결국 21초 만에 하우지의 도에 의하여 숭검 장안종의 검은 튕겨서 날아가고 말았다.
조일문이 굴곡문에 무너지는 소리였다.
와~~~~하 대호법 만세~~~!!!
와~~~~하 대호법 만세~~~!!!
와~~~~하 대호법 만세~~~!!!
숭검 장안종은 너무나 허탈하였다.
장 대협께서 양보하여주어서 감사합니다!
정말 하 대협의 도는 대단하였소!
죄송합니다!
하 대협은 아직 젊은 나이에 이 정도니 앞으로 하 대협은 대성할 것이요!
감사합니다!
숭검 장안종이 먼저 비무대에서 내려오고 그 뒤를 바로 하우지가 따라서 내려왔다.
곡고치 문주는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하우지를 덥석 끌어안아버렸다.
하 대호법, 수고하셨소!
모두가 사부님의 덕입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소?
(사부!)
(소강이가 하우지를 대신하여 비무에 나갈 것을 그런 거냐?)
(대사형은 정말 대단한데!)
(너도 어서 하우지의 실력을 따라가야 할 것이 아니겠느냐?)
(사부가 나는 저렇게 안 가르쳤잖아??)
(하우지는 쉬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나는 안 그랬나?)
(물론 너도 독종이었지!)
(나도 이를 악물고 배웠잖아?)
(그래!)
(사부도 내가 독종이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이제 내가 언제 떠나도 굴곡문은 자기 밥그릇은 찾을 것 같구나!)
(또 벌써 사부는 바람이 든 거야?)
(너는 열심히 검수들이나 길러내라!)
(그렇지 않아도 어서 검을 쓰는 제자들을 길러내야 내가 외롭지 않겠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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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ㅎ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즐감.
즐감요~~~~~
감사요
고맙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