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4일 점심. 방비엥 관광을 마치고 비엔타엔으로 향하는 길이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들린 쇼핑센타 2군데... 검은 생강, 말린 과일, 꿀을 파는 곳과 히노끼(편백나무)치약, 도마 등을 파는 곳이다.
워낙에 약장사 따라가서 건강식품 사는 체질이 아니기에 구경만 했다. 포장이 허접했다.
두번째로 간 히노끼 판매점 - 밖에 있는 앵무새와 놀고 있는 사이에 아내가 편백나무로 만든 젓가락을 들고 나온다. 서비스로 받았단다.
마지막으로 들른 라오스 국립 박물관 - 라오스 인민 혁명에 관한 역사적 사료들을 보관하고있는 박물관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총독부 건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2층짜리 건물이다. 예전에는 라오스 혁명박물관이었지만 현재는 라오스 국립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크메르 조각과 라오스의 역사에 관한 사진과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식민 지배 시절에 이루어졌던 독립 운동과, 미국의 침략, 공산당의 승리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었다.
고산족의 생활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지금도 많은 고산족들이 단지를 걸고 불을 피워서 요리를 하고 있단다.
아래 사진의 위쪽은 라오스 국기와 역대 대통령 사진?, 우측은 라오스 영토내 전적지? - 단순한 나의 추론이다.
아래 왼쪽은 라오스 국민영웅들의 사진이고, 오른쪽은 누구의 일대기를 전시한 것 같았다.
너무나 허접했다. 이런 국립박물관은 처음 보았다. 서둘러 둘러본 뒤, 정원에서 쉬는 중이다.
박물관 맞은 편에 위치한 깔끔했던 건물. 처음 이것이 박물관인줄 알았는 데 Culture Hall(문화회관)이라고 쓰여있다.
일정을 마치고 4시까지 한시간의 자유시간 동안에 여행자거리로 향했다. 길거리 음식을 사먹는 라오스 여성들이 너무 귀여워 쳐다보다가 그냥 리어카 지붕과 헤딩을 ... .
트루커피가 보인다.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의 커피샵과 비슷했다. 종업원과 화장실도 깔끔했다. (식사는 대략 6,000원, 쥬스는 3,000원)
음식점 입구.
이것이 라오스의 교통수단인 뚝뚝이. 택시는 공항외에는 거의 없다. 시내에서 택시를 딱 1대 보았을 뿐이다.
breakfast 메뉴가 된다기에 오물렛 2가지와 스크램블 1가지, 쥬스 6잔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출국까지의 시간이 너무 남았다. 마트에 들러서 어머니와 장모께 드릴 과자와 말린 과일, 춘이의 선물로 담배와 커피를 산 다음에 선택관광으로 어쩔수없이 고른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단순한 지압과 관절꺽기식의 라오식 맛사지였다.
헐!!! 들어온 자신의 마사지사를 보고 원이가 놀란다. 사람잡을 몸집이다. 우리끼리 방비엥에서 두번째 받았을 때의 마사지사는 귀여운 수준이라고 해야할까?
마사지가 끝난 후에 '살좀 빼라'는 원이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쎄임쎄임'이란다. 다들 뒤집어졌다.
10시. 이제는 공항으로 가야한다. 짧은 기간이 너무나 아쉬었지만 좋은 기억을 많이 담아가기에 아쉬움은 덜했다.
라오항공도 좋았다. 기내식과 간식(샌드위치), 음료, 라오비어가 제공되었고, 좌석폭도 저가항공보다 넓었다.
라오스에는 중국, 태국처럼 특별한 세계문화유산도 없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해변도 없다. 그런데도 여행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은 만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 때문인 듯하다. 수도 비엔티엔의 교통체증 속에서도,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서 튀어나오는 추월차량을 보면서도 크랙션 소리가 없는 라오스 인들의 평화롭고 자비로운 마음에 행복을 느끼는 것, 그것이 라오스의 매력인 것 같다.
라오스여! Bye ~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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