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사천진리해변 백사장에 해수 유입을 위해 설치한 철제관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
강릉의 한 해변 백사장에 녹 슬고 날카로운 해수 공급용 쇠파이프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미관 저해와 함께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28일 주민과 관광객들에 따르면 사천진리해변에 해수인입용 철제 관의 잔해가 볼썽사납게 노출돼 있다.
해당 철제 관은 과거 주변 횟집들의 해수인입용으로 사용됐으나 공동해수인입관이 설치되면서 지금은 해수공급 기능을 하지 않고 있음에도 철거되지 않고 일부 시설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10여개의 철제 관 잔해들이 백사장에 높이 50여㎝ 크기로 노출돼있고 하나같이 심하게 녹이 슬어 있거나 파손돼 있어 해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철제 관의 모서리가 뾰족하게 날이 서 있어 해변을 거닐던 관광객들이 자칫 부딪혀 다칠 가능성도 높고, 야간에는 식별이 더욱 어려워 사고 위험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주민 이 모(56) 씨는 “관광객들이 적지않게 찾는 백사장에 심하게 부식된 철제 관 잔해가 오랫동안 방치된 것도 문제지만, 끝이 날카로워 사고위험도 크다”며 “날씨가 풀리면서 상춘객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여름 해변 개장 시기도 다가오기에 해변 환경 개선과 안전을 위해 철거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과거에 바닷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주변 상인 등이 개인적으로 설치한 인입관 잔해”라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철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