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참‘위험한’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몇백년, 아니 몇십년 전만해도 없던 질병들이 이제는 원인도 모르게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직 수술 외에는 완치방법이 없는 아니 수술로도 완벽하게 치료 못하는 암(癌)을 시작으로, 밀레니엄 시대가 열리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에서부터 최근 세계적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신종인플루엔자 A(H1N1)까지 무서운 질병들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위험한’시대를 맞이하게 된 이유는 많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우리의 동반자였던 자연을 떠나게 된 것이 아닐까싶다.이제 어떻게 하면 이‘위험한’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완전한 자연 곁으로 돌아가긴 무리가 있기에, 우리 주변의 숲과 나무를 살리는 길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우리 지역사회인 부산에서 숲과 나무를 사랑하고 돌보는 역할을 무려 93년 동안 해온 향토기업이 있으니,성창기업(주)가 바로 주인공이다.
성창기업(주)라는 이름이 낯선 분들은 주목하시라. 부산 시민이라면 한번 쯤‘금강식물원’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금정구장전동에 위치한 금강식물원은 1969년부터 지금까지 도심 속의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으며, 부산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성창기업(주)에서 조성한 종합식물원이다. 날이 더워지는 요즘, 인위적인 에어컨 바람에 싫증났다면 금강식물원 속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무더위를 쫓아보는 것도 더위를 이겨내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성창기업(주)는 무려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기업이다. 93년의 세월이라면 우리나라 근대사와 함께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럼 93년의 역사 속에서 성창기업(주)를 찾아보면 어떨까
성창기업(주)는 1916년 정미업으로 창업하여 1931년 12월 춘양목재회사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성창 터전을 닦게 되었다. 이 회사가 성창임업주식회사로 발전하여 제재, 목재, 조림업까지 겸하면서 성창기업(주)의 나무사랑은 시작되었다. 이 당시에 시작한 수천정보의 임야에 9천만재의 나무들의 울창함과 푸르름에 대해 성창기업(주)의 정태성 전 회장 표현을 빌리자면 옥방임야(玉房林野)를 이룬 정도였다고 한다.1948년 대구에서 성창기업(주)로 개편하여 합판 제조업을 시작하였으나 민족의 아픔인 한국전쟁이 발발해 큰 타격을 입는다. 이후 1956년 12월에 대구에 있던 성창기업(주)는 현재 세방기업 터인 적기로 이전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였고, 1958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합판을 미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더하여 1960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합판제조에 필요한 포르말린공장을 짓기도 했다.그러면서 성창기업(주)는 60년대 국내 굴지의 합판제조 회사로서 경제 발전의 일익을 담당할 뿐 아니라 수출에도 큰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는 전쟁의 아픔으로 삶의 터전 뿐 아니라 공기,산, 물 등 자연까지 망가져버렸다. 이에 나무를 사랑했던 성창기업 (주)는 1966년 성창임원개발(주)를 설립하여 거제, 김해, 울주, 양산, 동래 지역의 헐벗은 임야를 매입해 식수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일광지역에 목장을 개설했다. 이 시기에 동래 금강식물원이 개원을 하였다.
1984년 정부는 장기간 불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목재업도 대상이 되어 한국 요업 및 반도목재, (주)성창임원개발을 흡수 합병하였다.1993년 울산 울주군에 자원 재활용 산업인 파티클보드공장을 신설하였으며 다대포 공장에는 남양재 합판 생산라인을 침엽수 라인으로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쳤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부산의 대표 목재산업 나아가 한국 목재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93년이라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도 성창기업(주)의 자연과 나무 사랑이 묻어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 93년의역사를 자랑하는 성창기업(주)의 사업들을 살펴보자.
성창기업(주)의 사업부문은 크게 합판사업, 마루사업, 보드사업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합판사업의 경우, 건축 자재로 폭넓게 사용되는 소재로 원목에서부터 완제품까지 27만㎥의 합판을 생산·보급하면서 성창기업(주)의 합판생산은 국내 최고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요즘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용도에 따라 제품 다각화에 성공해 고객들의 신뢰를 받는데 성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용 합판, 자동차용 합판, 선박용 합판 등 생활 주변에서 제품들과 나무를 접목시켜 우리 주변에서도 성창기업(주)의 합판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마루 사업의 경우, 한국 정서에 맞게 온돌 난방식에 가장 적합하도록 제작되어 한국 온돌용 마루의‘표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소 비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패턴이나 크기별로 제작이 가능하여, 획일화된 마루판 시공패턴을 벗어나고자 했고, 최근에는 인체에 가장 적합하도록 환경 친화적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드사업의 경우, 원재료가 폐목재 자원을 활용하므로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성창기업(주)의 보드는 동일 규모로 세계 최대 생산량(일 900㎥)을 자랑하는 파티클보드 전문기업으로 현재 대두되고 있는 녹색환경 및 녹색 성장시대에 적합하다 볼 수 있겠다.
최근 성창기업(주)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도약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악화되는 국내외 경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사업부문을 전문화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껴, ‘지주회사 체제 개편’을 단행하였다. 성창기업(주)는 2009년부터 투자부문 및 기타사업부문을 영위하는 성창기업지주(주), 합판 마루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성창기업(주), 파티클보드를 제조하는 성창보드(주)로 분할하여 지주회사 개편체제로 출발하여, 사업부문별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성창기업(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서형수 경영기획팀 차장은“지금까지 우리 성창기업(주)는 자연과 사회와 함께 공존하는 기술과 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꼽고 있었다”며“93년을 부산과 함께해 온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자연과 나무를 사랑하는 친환경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자연과 과학기술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들 한다. 특히,물질과 과학기술의 만능화가 되어가는 시대에서는 숲, 나무, 강, 바다와 같은 소중한 우리 자연을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하지만 93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자연과 나무를 사랑하는 일념으로 자연을 지켜준 성창기업(주)를 통해 자연과 기술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 을 보았다.오늘 하루는‘위험한’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자연과 나무와 부산을 사랑하는 성창기업(주)의 기업정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앞으로 부산과 자연을 위해 늘 발전하는 성창기업(주) 가 되기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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