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게임 중독자들은 대부분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불우한 환경에서 살아 왔고, 학교 생활이나 대인 관계도 원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정 환경이나 개인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너무 오랜 시간동안 게임에 중독되어 있다는 또 다른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게임 중독은 극악한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러한 게임 중독자의 범죄 행위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난다고 합니다.
첫째, 2010년에는 부산에서 시도때도 없이 철야 게임 플레이를 하던 한 남학생이 이를 나무라던 어머니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사례가 있습니다. 둘째, 중학교에 들어간 당시부터 3년간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폭력성이 짙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결국 중독되어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게임 캐릭터와 비슷한 복장 차림으로 동생을 죽인 사례가 있습니다. 셋째, 오랫동안 게임에 중독된 이가 게임을 그만하라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화가 나서 어머니를 둔기로 때려 죽인 사례도 있습니다.
위 사례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범죄를 저지른 게임 중독자는 게임 중독 이전부터 분노나 공격성이 강하고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부모와 관계가 좋지 않으며 냉소적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대화도 거의 없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쉽게 게임에 빠지게 되며, 빠지면 빠질수록 게임 외에는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 15시간 슈팅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녀성부의 폭언처럼 뇌의 전두엽 부분의 활동이 약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두엽은 공포나 공격성을 조절하는 뇌의 기관입니다. 이 전두엽의 활동이 약해졌다는 것은 즉, 뇌가 폭력에 둔감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게임 중독자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 중독자의 범죄 행위는 범죄 동기가 있는 경우 게임 장면 혹은 게임 캐릭터의 행동을 따라 하는 모방 심리가 작용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게임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와 원래 성격 문제나 감정적 문제로 인한 경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범죄를 저지른 게임 중독자가 그린 그림에는 살상을 하려는 대상이 구체적으로 대상화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내재화된 프로그램에 의해 일상에서도 폭력적인 행동이나 폭력적인 언어 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가상과 현실이 혼재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이라는 것은 시각적이고 현란하며 다양한 자극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 시각적인 자극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학습 능력, 언어 능력, 조화로운 운동 능력의 발달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과정에서 처음에는 단순한 게임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반복적으로 지속되다 보면 더욱 자극적인 게임을 찾게 되고, 결국 게임 중독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조언에서 문제가 되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폭력성에 물들어 간다는 것과 게임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현재 9세 이상 19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 중 87만 7천 명이 인터넷 중독자이고, 9세 이상 19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 중 65.2%는 게임 중독자인 상황입니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군에 속한 이도 3.1%인 21만 8천 명에 달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문제점은 게임 중독의 대상이 더욱 어려진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콘솔 게임기 등이 확산되면서 유아들마저 게임 중독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게임 화면이 주는 현란함에 현혹되어 게임 중독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게임 중독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 하루 일과가 게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밥을 먹거나 자는 것보다 게임이 먼저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신 혹은 자녀가 게임 중독자라고 생각되면 인터넷 중독대응 센터 홈페이지로 들어 가셔서 게임중독진단을 받아 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단 대상이 유아인가, 어린이인가, 청소년인가에 따라서 항목이 다르므로 연령대에 따라 진단을 받아본 후 게임 중독 여부를 확인해 보시면 될 것입니다.
이 땅의 부모님들께 자녀의 게임 중독을 치료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드립니다. 첫째, 게임 플레이에 대해서 무조건 야단을 치지 말고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하도록 하십시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면 서로 의지하고 인정하게 됩니다. 둘째, 게임의 폭력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꾸며낸 것이며 현실에서는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셋째, 부모와 자녀가 함께 플레이하는 게임도 시간을 정해 놓고 플레이해야 합니다. 인터넷 중독대응 센터에 따르면 하루 평균 1시간 이내로 정해 놓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신 혹은 자녀가 게임 중독자로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치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2시간을 하는 어린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길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것은 이미 게임 중독의 길로 슬슬 접어든다는 사실임을 알아 두셔야 합니다. 결국, 게임 중독은 무능력하고 멍청한 정부와 정부 기관 공무원들의 뇌 속에서 나온, 문화 도태와 경제력 추락까지 동시에 야기한 신데렐라 이야기식 악법과 같은 삽질 정책이 빚어낸 것입니다. 따라서 이 땅의 부모님들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게임 중독으로부터 자녀를 지키는 것은 바로 부모님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고 KBS <위기탈출 넘버원> 325회 방송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니, 참고하여 활용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