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법筮法
* 계사상전 제 9장
□ 주역점은 고대로부터 점을 처 왔는데, 주나라 주역 이전에도 주역점을 했으며(연산역, 귀장역 등) 위진남북조 시대 王弼이라는 유학자가 주역은 道家的이고 儒家的인 解釋을 해야한다며 義理學 쪽으로 주장. 소강절, 주자 등도 주역점을 하였고, 이순신 장군도 해전을 앞두고 주역점을 했다는 내용이 난중일기에 보이고, 다산 정약용 선생도 주역점 을 한 것으로 주역사전에 나타난다. 조선시대 고관대작도 거의 대부분 주역점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안하는
것처럼 하여 비양심적이었다.
1. 책상 위에 백지와 연필을 준비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자신이 알고자 하는 사항을 마음속으로 생각한 다음 종이 위에 다음과 같이 쓴다.
예) 2024년 11월 5일 낮 14시에 1967년생 李○○가 어떤 사항(○○○)에
대해 점을 할 경우 (남자일 경우는 ‘乾命’이라 하고 여자일 경우는
‘坤命’이라 함)는 다음과 같이 쓴다.
2024년 11월 5일 낮 14시 (甲辰, 十, 5, 未時) 坤命 1967년생(丁未生) 李 ○ ○ ○○○함이 如何
䷀ 乾 ䷌ 同人 本卦 → 之卦 |
2. 먼저 筮竹 50개를 손에 쥐고 한 개를 빼내서 책상위에 자신과 수평되게 옆으로 놓는다.
☞ 理由 : 이것은 太極을 상징한 것으로 전 과정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둔다.
※ 책策 : 서죽 한 개를 말함. 서죽이 49개이므로 49책이라는 의미다.(大衍之數五十其用四十九)
3. 서죽 49개를 양손으로 쥐고 무심히 둘로 나눈다. 왼쪽에 있는 서죽을 天策(하늘을 상징)은 그대로 들고 있고, 오른손에 들고있는 서죽은 땅을 상징하여 오른쪽 책상위에 놓는다.(分而爲二以象兩)
4. 다음은 우측 책상 위에 놓은 서죽(地策) 중 한 개를 빼내서 왼손 새끼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 사이에 건다.
(掛一以象三)
5. 왼손에 들고 있는 서죽(天策)을 네 개씩 세어 나머지 (1개 ~ 4개) 남게 되는데, 남은 것을 다시 왼쪽 중지와 넷째 손가락 사이에 끼운다. 그리고 오른손에 들려 있는 서죽은 왼쪽 책상위에 내려 놓는다.
☞ 이 때 네 개씩 센 것은 四時를 형상한 것이고 세고 남은 것을 손가락사이에 끼운 것은 윤閏(윤달)을 형상화 한 것이다. (捷之以四以象四時歸其於扐象閏)
6. 다음에는 4의 과정에서 한 개를 빼내고 남은 오른쪽 책상위에 있는 서 죽을 여기 네 개씩 센다. 셀때는 오른손으로 그 것을 들고 원손으로 센 다. 네 개씩 세면 결국 오른 손에는 한 개 아니면 두 개, 세 개, 네 개가 남게 된다. 이 때 남은 서죽을 왼손 둘째 손가락과 중지 사이에 끼우는 데, 이것은 5년째 윤을 다시 놓는 것을 형상한다. 그리고 왼손으로 센 서죽은 다시 오른쪽 책상 위에 놓는다. (五歲再閏故再扐)
7. 그런 후에 왼쪽 손가락 사이에 있는 서죽(4번 과정에서 한 개를 건 것, 5번 과정에서네 개씩 세고 남은 것, 6번 과정에서 네 개씩 세고 남은 것) 모두 합하여 태극을 형상해서 자신의 앞에 가로놓은 서죽 맨 왼쪽 부분에 건다.
8. 1변이 끝나면 위의 다섯 개 아니면 아홉 개를 제외한 44개(49 - 5)나 40개(49 - 9)가 책상 위에 좌우측으로 놓여져 있는데 이것을 양손으로 합친다. 합친 후 3번 과정에서부터 위와 같이 되풀이 한다. 즉 맨 먼적 무심히 둘로 나눈다. 나누어서 왼손에 있는 서죽(시초)은들고 있고,오른손에 있는 서죽(시초)은 책상 위에 놓는다.
9. 다음에 오른쪽 바닥에 있는 서죽(시초) 중에서 한 개를 빼내서 왼손 새끼손가락과 넷째손가락 사이에 건다(掛一)
10. 왼손에 들려 있는 서죽(시초)을 오른손으로 네 개씩 센다. 세고 남은 서죽(시초1, 2, 3, 4개 중에 한 경우)를 왼손 넷째손가락과 중지 사이에 끼운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센 서죽(시초)은 왼쪽 책상 위에 놓는다. (歸扐)
11. 오른쪽 책상 위에 있는 서죽(시초)을 오른손에 들고 왼손으로 네 개씩 센다. 세고 남은 서죽(시초 1, 2, 3, 4개 중에 한 경우)를 왼손 둘째손가 락과 중지 사이에 끼운다. 그리고 왼손으로 센 서죽(시초)은 왼쪽 책상 위에 내려 놓는다.(再扐)
12. 왼손 손가락 사이에 끼워져 있는 서죽(시초)( 9번 과정에서 한 개를 건 것, 10번 과정에서 네 개씩 세고 남은 것, 11번 과정에서 네 개씩 세고남은 것)을 모두 빼내서 합친 후 태극을 형상해서 자신의 앞에 가로로 놓은 서죽(시초)에 건다. 이 때 一變의 오른쪽 옆에 걸쳐 놓는다. 이상이 二變으로‘불사즉팔不四則八’이라 하여 네 개 아니면 여덟 개 가 되어야 하고 만약 그렇게 나오지 않으면 과정을 잘못 실행한 것이 되므로 다시 시작한다.
13. 二變이 끝나면 위의 4개가 아니면 8개를 제외한 40(44-4)개나, 36개 (44-8, 40-4)개나, 32(40-8)개가 책상 위에 놓여 있는데, 이것을 양손으 로 다시 합쳐 둘로 나누고(分二), 하나를 걸고(掛一), 왼손에 있는 서죽 (시초)를 네 개씩 세서 남은 것은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歸扐), 오른쪽 책상 위에 있는 서죽(시초)를 오른손에 들고 왼손으로 네 개씩 세서 남 은 것을 왼쪽 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과정(再扐)을 되풀이 한다. 이것이 변이고‘불사즉팔’이라 하여 역시 네 개가 아니면 여덟 개가 나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잘못 한 것이므로 다시 시행한다. 이 네 개가 아니면 여덟 개를 태극을 형상해서 자신의 앞에 가로로 놓은 서죽(시초)에 걸쳐 놓는데, 二變 오른쪽에 놓는다. 이렇게 해서 三變까지 마치면 한 爻가 얻어 지는 것이다.
14. 이상과 같이 해서 삼변을 마치면 한 효를 얻는데, 다음에는 얻은 효의 사상(四象)을 판별해야 한다. 一變에서는 다섯 개가 아니면 아홉개가 나오고, 二變에서는 네 개가 아니면 여덟 개가 되고, 三變에서는 네 개가 아니면 여덟 개가 된다고 했으므로 1, 2, 3변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는 (5, 4, 4)나 (5, 4, 8)이나 (5, 8, 4)나 (5, 8, 8)이나 (9, 4, 4)나 (9, 4, 8)이나 (9, 8, 4)나 (9. 8. 8)의 여덟 가지 밖에는 없다.
그런데 5나 4는 적은 수로‘소’이고 9나 8은 많은 수로‘多’이니 이 것을 기준삼아 사상으로 판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일변(一變)에서는 5개 아니면 9개가 나오고, 이변(二變)에서는 4개 아니면 8개가 되고, 삼변(三變)에서도 4개 아니면 8개가 된다고 했으니, 1, 2, 3변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는 (5, 4, 4)나 (5, 4, 8)이나 (5, 8, 4)나 (5, 8, 8)이나 (9, 4, 4)나 (9, 4, 8)이나 (9, 8, 4)나 (9, 8, 8)의 8가지 밖에는 없다. 5와 4는 적은 수로 ‘소’(少)이고, 9와 8은 ‘다’(多)이니,이것을 기준삼아 6개 효의 사상으로 판별하고 표시한다.
[1] 9, 8, 8이 나오면[三多(삼다)],"태/노음"(太/老陰)이라 하고,"×"[變爻(변효)=변하는 효]로 표시한다.
[2] 9, 4, 8이나 9, 8, 4 또는 5, 8, 8이 나오면[一少兩多(일소양다)],"소양"(小/少陽)이라 하고,"−"[不變爻(불변효)=변하지 않는는 효]로 표시한다.
[3] 9, 4, 4나 5, 4, 8 또는 5, 8, 4가 나오면[一多兩少(일다양소)],"소음"(小/少陰)이라 하고,"--"[不變爻(불변효)=변하지 않는 효]로 표시한다.
[4] 5, 4, 4가 나오면[三少(삼소)],"태/노음"(太/老陽)이라 하고,"□"[變爻(변효)=변하는 효]로 표시한다.
< 출전 : 대산주역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