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아침 일찍 LA 도착해서 호텔에 짐 맡기고 밥먹고 시간 보내다가 스테이플 센터로 향했습니다. 스테이플센터는 그냥 건물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주변에 스포츠 방송국 건물과 쇼핑센터들이 한데 묶여있는 하나의 단지처럼 되어있더군요. 아직 이른시간이라 주변 구경을 하는데 무슨 슈퍼히로 영화인지 영화홍보차 사람들이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근처에 스테이플스 센터의 이달의 공연 스케줄표가 곳곳에 나붙어 있었는데 올댓LA 공지도 나와 있더군요.^^
아래는 센터 공연장 정문 전경입니다.
다른데 가있다가 리허설 시간에 맞춰서 가니까 벌써 리허설 표 가진 사람들이 입구에 많이 모여서 줄 서있더군요. 좌석대로 앉히는줄 알고 느긋이 있었는데 들어가서 알고보니 선착순으로 앞에서부터 앉혔습니다..ㅡㅜ 느낌에 미국관객 1/3에 한인 관객이 1/3정도 그리고 비한인 아시아계도 꽤 있어 보였습니다.
짐검사 끝내고 입구로 들어갔더니 VIP라고 씌어진 목에 거는 출입증과 프로그램북을 나눠줬습니다. 공연장으로 갑니다.
드디어 공연장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앞에서 7줄정도에 앉게되더군요. 선착순인줄 알았다면 진작에 줄 서있었을테데...;;ㅋ 그래도 잘 보였습니다.^^
자리 앉아서 둘러보는데 연아선수 어머님도 눈에 띄더군요. 처음에는 옆쪽에 앉으셨다가 나중에 관객들쪽으로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앉은 분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이더군요. 올댓 직원일까요?
스테프들이 조명등 점검하느라 30분정도 기다리니까 드디어 사회자가 나와서 윌슨 안무가를 소개하더군요. 그 이후는 다른분들이 많이 올리신 질문&대답 시간이여서 생략하겠습니다. 이후로 오프닝부터 스케이터 개인 프로그램들과 마지막 클로징까지 전부 연습하더군요. 그룹 넘버는 두번씩 했습니다. 그중에 Hero 연습과 피날레 연습영상 올립니다.
Hero 연습때 시작 위치때문에 연아선수와 콴선수 큰웃음 주었습니다^^ 하지만 연습 시작하니까 바로 몰입하더군요.
끝나고 인사개그^^
피날레 연습 영상입니다. 그룹인사에 윌슨형 소개까지 다 하더군요. 마지막 부분 연아선수 콴선수의 세세한 팔동작 안무도 조정하면서 리허설은 끝났습니다.
공연 시작 전 공연장 앞 인파입니다.
첫날 본공연 영상은 배터리 부족으로ㅠ 많이 녹화를 못해서 그나마 있는 1부끝 여자선수들 그룹넘버를 올리려고 하는데 자꾸 에러나네요. 나중에 추가하겠습니다. 2회차 영상은 연아영상방에 올리겠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1) 2회차 공연 끝나고 시내에서 LA공항행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데 기사님 라디오 방송에서 블릿프루프가 나오더군요. 방금 보고온 느낌이 아직 남아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혼자 흥얼거리며 가는데 좀있다가 또 같은 방송에서 피날레 전 윤하씨가 부른 Just can't get enough가 나오는 겁니다. 한인방송도 아니고 미국 라디오 방송이였는데 앞뒤로 쇼에 쓰인 음악이 나와서 신기하더군요. 그 방송국 PD님이 전날 공연 본건 아닐까 상상했습니다.^^
2) 셔틀버스가 LA시내 메리엇호텔에 정차해서 다른 승객들 태우고 있는데 호텔로비를 무심코 보니까 키가 훤칠하고 마른 한 한국 남성분이 서 계시더군요. 자세히 보니 연아선수 아버님이였습니다. 정말 멀리서도 확 눈에 띄시더군요. 누구를 기다리시는 눈치던데 저녁시간이었으니까 아무래도 쇼 마친 연아선수와 어머님과 가족끼리 오붓이 어디 맛있는 것 드시러 가시려는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