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月十五日夜玩月(8월15일야완월)
劉禹錫(유우석)
天將今夜月(천장금야월),一遍洗寰瀛(일편세환영)。
暑退九霄淨(서퇴구소정),秋澄萬景清(추징만경청)。
星辰讓光彩(성신양광채),風露發晶英(풍로발정영)。
能變人間世(능변인간세),翛然是玉京(소연시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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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5일 밤 달 구경하며 -
하늘은 오늘밤의 달로 온 세상을 한차례 씻어버리려 하네.
더위 물러나니 높은 하늘 깨끗하고 가을 맑으니 만물이 청아하네.
별들은 달에게 광채를 사양하고 바람과 이슬에 영롱한 빛을 발하네.
이 인간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자유로운 저 하늘나라뿐이로구나
참조 : 네이버 블로그 swing81
유우석[劉禹錫, 772 ~ 842 夢得]은 말년에 유배지에서 낙양으로 돌아와 태자빈객 (太子賓客)이 되었고
또 검교 (檢校) 예부상서(禮部尚書)를 겸했다. 젊은 날 정원 년간의 정치 혁신 운동에 참여하였다가
개혁이 실패로 끝나면서 23년간 장강 이남으로 좌천되어 오지를 떠돌아다녔고, 불우한 인생이 작품을
더욱 단련시킨다. 민가의 창작기법을 배워서 애틋하고 순박한 감정을 자연스럽고 정치하게 표현하였고,
깊은 뜻을 기탁하여 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우회적으로 고발한 우연시 역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지방관으로 있으면서 농민의 생활 감정을 노래한 “죽지사(竹枝詞)",
시문집으로 '유몽득문집(劉夢得文集)(30권) -외집(集 (10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