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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하관
;하관(下棺)이란 관을 무덤의 구덩이 안에 내려놓는 것을 뜻한다.
*시작 성호 및 기도 - 성인 호칭 기도 뒷부분인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한 호칭 기도를 바친다.
*무덤 축복
-성인 무덤 축복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묻힌 이가 부활하도록 청함.
-어린이 무덤 축복 : ‘이 무덤’ 대신에 ‘이 어린이의 무덤’이라는 말로 바꾸어 기도함.
*영구 안장
*독서
-고린토1서 15,35-36.42-44.51-55 : 썩을 몸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청원기도
-고인을 위한 청원기도
-어린이를 위한 청원기도
-유가족을 위한 기도
*하관 후 흙을 덮음 -즈가리야의 노래
3.5.3. 이전 예식서와의 비교
이전의 운구 예식은 현행과 비슷하게 이루어졌다. 먼저
①현 예식서와 같은 시편을 영송한다.
②천사들과 성인들이 고인을 영접하여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앞에 바치도록 기도한다.
③주님의 기도
④무덤 축성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반면 하관 예식은 독서기도와 청원기도가 빠진
①시작기도
②즈가리야의 노래만을 바쳤다.
3.6. 장묘 형태로써의 화장
예전의 “성교 예규”와는 달리 화장 예식이 새로 도입되었다. 매장 중심의 천주교회 장묘문화에서 화장과 납골 형태로 확산됨에 따라 화장과 납골과 산골 시의 예식이 마련되었다.
이는 사목지침 130항에 나와 있듯 “장사는 매장을 함이 원칙이나 화장 또는 기타 방법도 허용될 수 있다.”는 것에 근거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좁은 국토에서 묘지로 인한 국토잠식으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국토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저해가 되는 매장중심 문화가 국가적으로나 교회적으로 납골 중심의 문화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참조 : 허윤석, 위의 글, 27-35쪽.
3.6.1. 화장 전
*시작 성호 및 기도 : “정화와 구원의 불길로 이 육신을 사르게 됩니다.”
*독서 : 고린토1서 15,42-44.50-53
*화답송 : 시편 55(56),10.11-12.13
*마침 성가
; 시신을 사르는 동안에는 ‘위령기도(연도)’를 바칠 수 있다.
3.6.2. 쇄골 쇄골(碎骨) : 뼈를 부숨
또는 습골 습골(拾骨) : 뼈를 줍다.
*시작 성호
*욥의 기도(욥 19,23-27ㄴ)
3.6.3. 산골 산골(散骨) : 뼈를 흩어 뿌림.
또는 납골 납골(納骨) : 화장한 유골을 일정한 그릇이나 납골당 등에 모심.
*시작 성호 및 인사
*납골 할 때 : 기도 및 납골당 강복
*산골을 할 때 : 기도 및 시편 22(23) 영송
4. 제례
제례(祭禮)는 경배의 대상이 되는 신(神)과 그 신으로부터 복을 받으려는 인간이 신에게 경배하고 축원하는 의식이다. 허윤석, 위의 글, 9쪽 각주 1).
유교의 측면에서는 이를 가깝게는 자신의 부모나 멀게는 조상신과 결부시켜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로 보았으며, 그 예(禮)를 올리는 것이 자식 된 도리였다. 곧 제사를 인륜과 결합시킨 것이다.
이와 같은 인륜을 행하는 제사가 부당하고 미신적인 행위라 하여 천주교회에서는 금지했던 적이 있다.
이로써 박해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근거 있는 말이라 생각된다.
그러기에 박해 시기의 신자들은 천주교 신자로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마련해야 했으며, 또한 인륜에 해당되는 장례와 제사를 새로운 의식으로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것이 한국에서 연도가 탄생된 배경이라 할 수 있으며, 토착화된 제례 문화라 할 수 있겠다. 참조 : 허윤석, 위의 글, 17쪽.
4.1. 우제 참조 : http://i-bosung.co.kr/sambe/jang_3_7.htm
◎유교에서의 의미 및 예식 : 우제(虞祭)란 갓 돌아가신 영혼을 위로하는 제사다. 여기에서 편안할 우(虞)자는 형체(形體)가 땅 밑으로 돌아가고 없어서 안정을 찾지 못하고, 불안에 싸여 방황하고 있는 혼령을 편안하게 해드린다는 안신(安神)을 뜻한다.
그래서 우제를 세 번이나 지내게 되는데, 혼령을 안심시키고 신주나 혼백에 의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우제는 장사 지낸 당일부터 지내는데, 이날 처음 지내는 우제를 ’초우제(初虞祭)’라 하고, 2~3일 만에 지내는 우제 ’재우제(再虞祭)’라 하며, 3~4일 만에 지내는 우제를 ’삼우제(三虞祭)’라 한다.
4.1.1. 초우
4.1.1.1 유교에서의 예식 : 초우제는 장례를 모신 당일에 지내야 하며, 묘지가 멀어서 당일에 집에 돌아올 수 없으면 도중에 숙소에서 지내야만 한다. 초우제를 지내려면 목욕을 깨끗이 해야 하는데, 그럴 형편이 아닐 때는 세수라도 정결하게 해야 한다.
집사가 제상에 제수를 진설하고, 축관이 신주를 영좌에 모시면 촛불을 켜고, 남자들은 동쪽에서 서쪽을 보고, 여자들은 서쪽에서 동쪽을 보고, 상장을 짚고 복의 서열에 따라 서서 곡을 한다. 초우제부터는 정식으로 제사를 지내야 한다.
4.1.1.2. 예식
*시작 성호
*기도 : 남아 있는 가족들의 슬픔을 이겨내도록 청하는 기도문
*시편 영송 : 30(31),1-6.10-17.25
*독서
-요한복음 11.25-26; 6,37-40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신앙고백 : “다 함께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과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시 다.”
*청원기도 : 고인과 남아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시는 주님께 청하며 기도한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
-은총과 위로의 샘이신 주님,
-시작이요 마침이신 주님,
*분향과 배례 : 유가족들은 차례로 영좌(靈座) 상가(喪家)에서, 영위(靈位:혼백(魂帛)?신주(神主)?지방(紙榜) 따위의 신위(神位)를 통틀어 이르는 말)를 모셔 놓은 작은 의자와 그것을 받치는 상(床), 영궤(靈?) ; 『동아새국어사전』, 동아출판사, 1994.
앞에 나아가 분향하고 절한다.
*주님의 기도
4.1.2. 재우
4.1.2.1. 유교에서의 의미 : 초우제를 지낸 뒤 첫 유일(柔日)이 되는 날이 재우일이다. 유일은 육갑의 십간(十干)중에서 을(乙), 정(丁), 기(己), 신(辛), 계(癸)가 든 날이다. 초우가 지나고 조석전(朝夕奠)을 올리지 않더라도 슬픈 마음이 나면 언제라도 곡하는 것은 또한 예의다.
제사의 절차는 초우와 같다. 다만 축문 일자만 바꿔 쓰고, 초우를 재우로, 겹사를 우사(虞事)로 고쳐 쓰면 된다. 제기는 하루 전에 정결하게 닦아 놓고 음식을 마련한다. 재우날은 동이 틀 때 일찍 일어나서 채소, 과일, 술, 반찬 등을 진설하고 날이 밝으려 할 때 제사를 지낸다.
4.1.2.2. 천주교회 예식 : 초우를 지낸 다음 날 재우를 지내며 예식은 초우 때와 같다. 가족들은 성당에 가서 미사에 참례하며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고 그분과 통공을 다진다.
4.1.3. 삼우
4.1.3.1. 유교에서의 의미 : 재우를 지낸 후 돌아오는 첫 강일(剛日)에 삼우제를 지낸다. 강일은 육갑의 십간 중에서 갑(甲), 병(丙), 무(戊), 경(庚), 임(壬)에 해당하는 날이다.
축문의 일자와 일진을 바꿔 쓰고, 재우를 삼우로 우사를 성사(成事)로 고쳐 써서 읽으면 된다. 그 제사의 절차는 초우, 재우 때와 같다. 3년상(三年喪) 중에 삭망(朔望)이나 고인의 생일날에는 조상식(朝上食)에 전을 함께 올린다.
4.1.3.2. 예식
*시작 성호
*시작 기도 : 예수님의 부활로 인하여 모든 이가 부활의 희망을 가지게 되었음을 선포하고, 고인 역시도 부활의 기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시편기도 : 시편 4,2.4-9
*독서 : 다음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데살로니카 1서 4,13-13.18- 우리는 항상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고린토 1서 15.12-22-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시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될 것입니다.
*이후의 예식은 초우 때와 같다.
4.2. 면례
;이 예식 역시 이전의 “성교예규”에는 수록되지 않았으며, 새로 첨가된 부분이다.
4.2.1. 면례(緬禮)와 이장(移葬) : 면례(緬禮)란 말은 산소를 옮겨서 다른 곳에 다시 장사 지내는 것을 말하며, 이장(移葬)이란 말도 무덤을 옮긴다는 말이니 면례와 같은 말인데, 면례의 높임말을 면봉(緬奉)이라 한다. 참조 : http://www.lifewater.co.kr/tradition/jogbo/reading/reading.html
4.2.2. 예식
그리스도 신자는 면례를 하는 날 새벽에 가장(家長)과 함께 모든 가족은 성당에 가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문의 관습에 따라 집에서 제사를 올릴 수 있다.『상장 예식』, 326쪽.
묘소에 도착하면, 분향과 절을 할 수 있도록 도구를 미리 준비한 후 기도를 시작한다.
*십자성호 및 시작 기도
*무덤을 여는 작업
- 시편 117(118)
- 시편 41(42)
- 시편 92(93)
- 시편 24(25)
- 시편 118(119), 1-8. 57-72를 노래한다.
*예를 갖추어 유골을 수습한 다음, 가장과 모든 가족은 분향하고 절한다.
*절한 다음 새로 안장할 곳으로 향한다.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위의 시편을 반복할 수 있다.
*새로 안장할 곳에 도착하면 우선 적당한 곳에 유골을 모시고 나서, 다시 분향하고 절한 다음 마침 기도를 한다.
*십자성호
*하느님의 보호를 구하는 기도
*이어서 유골을 모시고 성수를 뿌린다. 그 동안 성가를 부른다.
*유골 봉안이 끝나면 ‘주님의 기도’로 예식을 마친다.
5. 나가는 말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이 세상에 인간으로서 죽었다가 다시 일어나시어 인류 앞에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세주가 되었다. 이와 같은 유일회적(唯一回的) 사건이 부활이다.
우리는 이미 천주교 상제례의 핵심이 유일회적인 부활 사건에 기대고 있다는 것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왜냐하면 예수의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그리스도교가 탄생되었고, 또 천주교의 상제례문화 역시 그리스도교의 일부 예식이기 때문이다.
결국 죽음을 인간 생명의 끝이 아닌 영원한 생명으로 옮아가는 관문으로 인식시킨 그리스도의 죽음은 새로운 죽음에 대한 이해와 부활을 향한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따르려는 신앙을 출발시켰다. 즉 죽음은 인간의 고통에 찬 끝이 아니라, 부활의 문(問)이 되는 것이다.
한편 상제례 예식을 보면 사랑의 계시(啓示)이자 성사(聖事)인 그리스도의 죽음에 참여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여기서 말하는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하는 것은 파괴인 죽음이 구원이 되기 위하여 예수의 죽음에 참여해야한다는 것이다.
‘참여’란 언어는 더 이상 폭이 넓고 막연한 것이 아닌, 매우 현실적이면서 동시에 신비적인 우리 자신의 ‘체험’을 의미한다. 이 체험은 우리를 죽음의 공통체성 즉 통공에 의한 부활을 향한 연대성으로 이끈다.
나만의 구원도 아닌, 너만의 구원도 아닌 우리 모두의 구원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자녀들의 장례를 통하여 믿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빠스카 신비를 경축하며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세례로 한 몸이 된 신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을 생명으로 옮아가게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 영혼을 씻어주고 성인들과 뽑힌 이들과 함께 천국에 들어가게 하며, 육신으로 복된 희망을 품고 그리스도의 재림과 육신부활을 기다리게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죽은 이들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빠스카 제사인 미사를 봉헌하며, 기도와 전구를 바침으로써 서로 통공하는 그리스도의 지체들이 서로 영신적으로 도와주며 위로하는 것이다.” “장례예식서” 지침 1항.
그러므로 천주교의 제사는 하나이다.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희생제사이며 죽음에서 부활하신 살아있는 대사제의 현존하는 완전한 의식이다. 이처럼 전례의 중심인 미사는 그 안에 그리스도의 빠스카 신비에의 참여와 산 이와 죽은 이 모두를 포함한 통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미사는 성체성사를 통하여 사제이시며 동시에 흠없는 제물이신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부께 봉헌되는 가장 완전한 제사이다.
따라서 조상신의 개념으로서가 아닌 우리 미풍양속의 개념에서 조상을 기억하고 가족, 친척과 가족애를 다지는 전통적인 한국의 제사의식은 현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산업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애의 저하를 막고 진정한 가족애를 느끼는 목적으로서의 제사는 바람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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