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출신 여학생이 제27회 외국인 한글 백일장에서 수필분야 장원을 차지했다. 이 백일장은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이 한글날을 기념해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지난 4일 열렸다. 장원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4학년에 재학중인 압사득 오네게(24)다.
고려인도 아닌, 카자흐스탄인인 그녀가 한글을 사랑하게 된 계기는 역시 한국드라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압사득씨는 "엄마, 아빠가 드라마 '주몽'을 정말 좋아하셨다"며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 문화 콘서트에 갔는데, 거기서 주몽의 주인공인 송일국씨를 직접 보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리고 시작한 한국어 공부는 카자흐스탄에서 대학을 그만두고 2014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녀는 "한국어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억양과 발음이 부드러워 좋았다"며 "카자흐어와 한국어는 알타이어계에 속해 어순이 서로 비슷하다"고 했다.
그녀의 장래 희망은 콘텐츠 제작자. 이미 한국 문화와 관련한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위 캡처)에 올리는 등 부지런히 미래를 개척중이다. 그녀는 "앞으로 한국과 카자흐스탄 소개 콘텐츠를 제작해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출처 : 바이러시아 뉴스(http://www.buyrussia2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