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가르치는 성경읽기 방법 74]
언약으로서 말씀을 배우는 방법 17:
칼빈 - 성경 본문의 유익과 성령님의 설득
어거스틴, 루터와 마찬가지로 칼빈 목사님도 성경말씀을 읽는 것의 목적은 하나님에 대한 참된 경건으로 이끄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칼빈은 우리가 성경의 본문을 읽는 것에서 실제적 유익을 얻는 일에서 부지런해야 하고, 이를 위해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감동을 일으켜 주셔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든 유익한 가르침은 성경 본문으로부터 나와야
칼빈은 시편 주석 서문에서 고난에 대한 체험이 성경을 잘 배우는 데 도움을 주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만일 이 주석을 쓴 저의 수고가 독자들에게 유익을 준다면, 주님께서 저를 훈련시키신 저의 적은 투쟁의 경험들이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음을 알게 하고 싶습니다. 즉, 성경에서 얻을 수 있는 어떤 가르침이든지 지금 현재의 유익에 적용하는 것뿐 아니라, 각 시편의 저자의 의도를 더 쉽게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인용문은 칼빈의 성경을 읽고 배우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잘 보여 줍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먼저, 과거 저자의 원래의 의도를 파악하고, 다음으로 일반적인 가르침을 배우고, 현재에 필요한 유익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13절의 “내가 올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는 말씀에 대한 칼빈의 주석은 성경을 읽고 배우는 것과 유익을 얻는 것 두 가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의 부지런함을 알지만, 그래도 성경을 부지런히 읽도록 권합니다. 목사가 배우려는 열망이 없으면 어떻게 다른 사람을 가르치겠습니까? 만약 그처럼 위대한 사람에게도 매일 진보하기 위해서 공부하라고 조언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조언이 필요하겠습니까? 자기들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 성경으로부터 배우기 위해서 밤낮 성령님의 말씀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의 게으름에 화가 있기를!
바울은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는 것을 첨가함으로써,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읽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실제적 유익을 주기 위해 설명해야 한다고 보여줍니다. 또한 이 순서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즉, 읽는 것이 가르치는 것과 권면하는 것보다 먼저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지혜의 근원은 확실히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로부터 목사들은 그들의 양들에게 차려놓는 모든 것을 끌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을 아는 모든 지혜의 샘물은 오직 성경으로부터만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목사는 먼저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그것에서 배워서, 성도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이 성령님에 의해 감동된 권위가 있는 사실을 알 때 성경을 신중하게 읽는다.
성경의 본문을 신중하게 읽고 배우며 유익을 얻기 위해서는 성령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설득하시고 인도하셔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는 말씀에 대한 칼빈의 주석에서 들어 봅시다.
“첫째, 그는 성경을 그 자체의 권위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둘째, 성경으로부터 나오는 유익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성경의 권위를 견지하기 위해 그는 그것이 성령님에 의해 감동되었다고 선언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그렇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공경함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원칙이 우리 기독교 종교를 다른 종교와 다르게 만듭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또 우리는 선지자들이 자기 생각으로부터 말한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감동을 받은 기관으로서 하늘로부터 선언하라고 명령 받은 것만을 말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따라서 성경에서 유익을 얻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무엇보다 먼저, 율법과 선지서들은 인간의 자의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대답합니다. 제자들에게도 그리고 교사들 에게도 같은 성령님의 계시에 의해, 하나님께서 성경의 저자라는 사실이 알려집니다. 모세와 선지자들은 우리가 그들의 손으로부터 받은 것을 자의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말할 때, 그들은 주님의 입이 말씀하셨다는 것이 사실임을 담대히 두려움 없이 증거했습니다.
따라서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그들의 부르심을 확실하게 해 주신 같은 성령님 그분께서 그들을 그분의 종들로 사용하여 우리를 가르치고 있음을 우리 마음에 증거해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의 저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에 대해 이상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하나님의 장엄함이 성경 안에 드러나고 있지만, 성령님에 의해 조명을 받은 사람들만 볼 수 있는 눈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보여질 수도 있는 그것은 오직 선택 받은 사람에게만 실제로 보여집니다.
이어서, 성경이 가치 있는 이유는 성경이 선하고 행복한 삶의 완전한 규칙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칼빈은, 성경이 성령님의 감동을 받은 책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아는 것도 지금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셔야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우리 시대에 성경의 말씀을 신실하게 읽고 가르치며, 바른 삶과 신앙의 길에 유익하게 인도함을 받는 성도와 목사와 교회는 참으로 복됩니다. 이렇게 성경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선택 받은 사람들이요 성령님의 감동 가운데 있다는 증거입니다. (기독교보 201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