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연대에서 빵을 배우려 왔어요?
오늘 빵 만들기 74일째입니다.
오늘 빵집에는 이전도사님과 박전도사님이 오셨습니다.
나랑 사무국장님이 있었습니다.
오늘 빵집에 장애인 연대 의정부 지회 어머니들 4명이 오셨습니다.
장애인자녀를 둔 어머니로써 의정부 시청앞에 있는 이룸카페에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인데
여기에 12baskets에서 만든 빵을 가지고 가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빵을 사가지고만 말고 빵을 만들어서 보급해 보라고 해서 어머니들이 빵을 배우라고 하였습니다.
4명의 어머니에게 내가 빵 재료 담는 것부터 보여 주고 어머니들에게 직접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혼자 빵재료를 담으면 근방 담을 수 있는 것을 설명하고 직접해 보라고 하면서 하니
시간이 많이 갔습니다.
오늘 건강 식빵 2kg, 버터 식빵 3kg, 단과자 5kg였습니다.
단과자를 만들기 위해 고구마, 호박, 단팥을 나누어야 했고 반죽기를 돌려 보게 해 했습니다.
버터식빵을 만들기 위해 밀대를 미는 것이 이전도님과 제가 하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전도사님은 한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밀대를 밀고 버터 식빵을 만들었습니다.
누가 설명할때는 뒤에는 사람이 물러서야 합니다.
내가 하는 방식가 달라도 설명하는 사람의 의견을 따라야 했습니다.
단과자를 사무국장님께서 설명하실때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기에 잘 보고 따라야 합니다.
어머니들중에서 잘보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면 빵이 제대로 만들 수 없습니다.
빵만들기 위해 공굴리기를 아무리 설명해도 잘되지 않습니다. 나도 공굴리기만 20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원리를 설명하고 해 보라고 하면 제대면 만드니 모양도 별로고 완성도도 많이 부족합니다.
초보자 잘 못 만들어 전문가 손길이 다으면 반죽이 잘되는 것입니다.
스콘이 주문이 들어와서 스콘을 만들고 고구마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빵집에 처음 오신 어머니들을 생각하여 오후 2시쯤에 제가 어머니들을 모시고 보리밥집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갔습니다. 빵집에 온 사람들이 대부분 기독교인들이었는데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는 분도 있어서 식사기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첫날이라 뭔가를 물어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점심식사후 빵집에 돌아와서 빵 포장을 하였습니다. 빵 포장하는 요령을 알려 드렸습니다.
빵을 배우러 오신 어머니들에게
오늘 여기까지 빵을 만드는 소감이 어떠냐? 물었더니
첫마디가
힘들어요?
빵 만드는 과정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고 하십니다.
오후 4시 30분쯤에는 자녀들이 집에 오는 시간이 어머니들은 집으로 가셨습니다.
이분들이 가신 후에 마들린, 호박빵을 만들었습니다.
대충 빵집 청소를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의정부평생교육원 제빵수업이 있기 때문입니다.
빵을 만들 때 누구와 만느냐에 따라 빵 만드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빵만드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 다름니다.
어느 분야든 처음부터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하고 실수합니다.
꾸준히 하다가 보면 스스로 터득하게 됩니다.
공굴리기, 밀대, 쌓기, 균형있게 밀기를 잘해야 빵을 잘 만들 수 있습니다.
빵집에서 목사인 내가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지고
삶속에서 말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목사로 빵을 배우러 온 사람에게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야 합니다.
오늘 오신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하루이틀 나아서 빵을 만들면 안되겠네요.
매일 와서 만들어야 하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