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영 국제 라디오 방송
3·1절 대규모 집회는 現 文 대통령 끌어내리기 위한 대중의 의지
박 전 대통령이 대규모 시위로 탄핵 당한 것과 마찬가지 이유
국내 언론이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3·1절 범국민대회를 외면한 것과 달리,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제 라디오 방송인 ‘Voice of America, VOA’, 즉 ‘미국의 소리’ 방송은 3·1절 집회에 대해 집회 참가자들의 주장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압박 정책에 대한 지지, 문제인 퇴진,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등 그 내용을 단락을 나누어 자세하게
보도했다.
VOA는 서울발 기사에서 수십만 명의 보수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올림픽을 둘러싼 북한에 대한 지원 조치에 항의하는 한편,
최근 30년 구형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서울 중심가에서 대규모의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VOA는 또 이번 대규모 집회는 박 전 대통령이 대규모 시위로 탄핵 당한 것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대중의
지지를 결집하는 모임이었다고 덧붙였다.
VOA는 북핵 위기와 관련해 집회 참가자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최대 압박정책을 강력히 지지하고, 만약 국제사회가
로켓맨(김정은)을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군사적 또는 비군사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는 참가자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VOA는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서 전쟁은 없다는 거짓된 평화 슬로건을 홍보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결국
김정은의 핵무기 보유를 승인함으로써 반인권적 범죄의 공범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VOA는 집회 참가자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 요구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언급했다.
이 방송은 “검찰 측의 주장에 따르면 14만 페이지에 달하는 증거가 있다고 하는데, 그처럼 엄청난 양의 (간접)증거가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직접)증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중앙대학교 법학과 이인호 교수의 말을 인용해 최순실과 박근혜를
연결시키는데 정황증거만을 제출한 검찰 측 기소에 대해 많은 법조인들은 의구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VOA가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영 국제 라디오 방송이라는 점을 미루어볼 때, 이와 같은 3·1절 대규모 집회에 관한
집중 보도는 미국 행정부가 한국의 정치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도 VOA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이뤄진 조기 대선을 통해 문재인은 손쉬운 승리를 따냈으며 취임 초기 80%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최근 평창올림픽을 둘러싼 일련의 친북 유화적인 조치에 대한 국민의 반발로 인해 국정수행 지지율이 60% 중반대로
급속히 떨어졌다고 덧붙였다.